KIS 디벨로퍼스 계정 오접속 발생
회사 측 “타인 개인정보 노출 없어”

[단독] 한국투자증권 개발자센터 일부 계정 접속 오류…“즉시 조치”
한국투자증권 개발자센터 'KIS 디벨로퍼스'에서 타인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계정 오접속 문제가 생겼다. 금융 거래를 하는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 만큼 이용자 신뢰 훼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KIS 디벨로퍼스에서 타인 계정을 볼 수 있는 로그인 오류가 발생했다. KIS 디벨로퍼스는 국내외 주식 시세 확인과 거래 주문 등 한국투자증권의 트레이딩 서비스를 오픈 API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한국투자증권이 혁신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적으로 2022년 론칭했다.

사용자 A씨는 지난 1일 API 인증키(API KEY)를 발급받기 위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계정이 아닌 타인 계정에 접속됐다. A씨가 로그아웃을 하기 전까지 타인 계정에 담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다만, 일부 정보는 가려져 있는 상태로 전체 정보는 보여지지 않았다.
타인 계정에 로그인된 사이트 모습. (사진=사용자 A씨 제보)
타인 계정에 로그인된 사이트 모습. (사진=사용자 A씨 제보)
[단독] 한국투자증권 개발자센터 일부 계정 접속 오류…“즉시 조치”
A씨는 "증권사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냐"라며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플랫폼이라 믿고 사용했는데, 내 계정도 다른 사람에게 보여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타 계정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술적인 오류로 문제가 생겼던 건 맞다"라며 "확인 후 바로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증권사 홈페이지처럼 개인정보가 많이 담겨있는 사이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