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엔비디아-SK협력 브리핑
SK하이닉스, SKT와 협력 발표
"내년 엔비디아 1조 달러 매출 예상"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CEO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뒤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CEO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뒤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엔비디아가 1조 달러(약 1300조원)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전 세계 증시 급락에 대해서는 오히려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AI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라며 "과거 인터넷이 전 세계의 인프라가 됐던 것처럼 AI가 전 세계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점은 완전히 기정사실화된 결론"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의 협력 확대에 대해서는 "이미 매년 SK하이닉스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제품을 조달하고 구매하고 있고, 이 규모는 앞으로 상당히 정말 실질적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최근 주식시장 급락에 대해 "주식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여러분은 아주 기뻐해야 한다"며 "지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의 발언이 나온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장중 한때 200만원 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30만원 선을 하회하는 등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쳐 약세가 이어졌다.

황 CEO는 "엔비디아는 내년 연간 1조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라며 "당장 내년만 해도 베라 루빈(Vera Rubin)과 블랙웰(Grace Blackwell)이 1조 달러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의 칩과 메모리, 웨이퍼, 패키징 등 대규모 공급망이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의 매출 역시 크게 증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SK텔레콤과는 AI 인프라 구축을 발표했다. 황 CEO는 "한국에는 AI 인프라가 거의 없다시피 한 실정"이라며 "한국만 하더라도 아주 많은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지만, 전 세계에 이를 구축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함께 할 것이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구축 작업을 해야 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