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23년 4월 6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미국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프로젝트 '솔라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23년 4월 6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미국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프로젝트 '솔라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셀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오는 7월 양산에 돌입한다. 기존 가동 중인 잉곳, 웨이퍼, 모듈에 이어 셀 양산 체제를 갖추면서 북미 최대 규모의 통합 태양광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가 가동을 시작한다.

김동관 주도 3.2조 투자 결실

이번 솔라 허브 구축은 한화그룹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이 주도한 핵심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3조 2000억원이 투입된 미국 태양광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 전략이다. 현지 공급망을 선점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솔라 허브는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전지 핵심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한 생산 거점이다. 이번 완공으로 한화큐셀의 미국 내 연간 생산능력은 잉곳·웨이퍼·셀 각각 3.3GW(기가와트), 모듈 8.6GW로 확충됐다. 북미 지역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 제조 기업 중 최대 규모다.

한화큐셀은 지난 5월까지 유틸리티 설비와 생산 장비 점검을 마치고 최근 시운전 단계에 진입했다. 계획에 따라 3분기 시작점인 7월부터 카터스빌산 셀을 탑재한 미국산 모듈을 본격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
2029년 AMPC 11억 달러 전망

카터스빌 공장에서 셀과 웨이퍼가 본격 생산되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 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시장에서 추산하는 한화큐셀의 올해 AMPC 수령액은 6억 7500만 달러(약 1조원) 선이다. 카터스빌 공장이 전면 가동되는 2027년에는 8억 7900만 달러, 2028년 9억 2900만 달러를 거쳐 2029년에는 11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내부.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내부. 사진=한화큐셀
‘미국산 부품’ 비중 확대로 세액공제 요건 충족

미국 시장 내 판매 가격 프리미엄 형성도 유력시된다. 미국 IRA의 투자세액공제(ITC) 규정에 따르면, 자국산 부품 사용 비중 조건을 충족해 ‘Domestic Content Bonus Credit’을 받는 발전사업자는 총 투자금의 10%에 달하는 세액공제를 추가로 받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 조사 결과, 한화큐셀은 2025년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38.5%를 기록하며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점유율 15.5%로 7년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는 “미국 솔라 허브 완공은 대외 불확실성과 시장 변화 속에서도 한화큐셀이 꾸준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결실을 맺은 이정표이자, 태양광 제조를 넘어 재생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화큐셀은 본격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동시에 높이며,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