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투자사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리드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산업은행, WWG자산운용, 패스파인더에이치, 대신증권 등 유력 증권사 및 VC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번 증액으로 누적 조달 금액은 300억 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페르세우스가 독자 확보한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기술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가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차량 내 복잡한 전장 시스템과 다수의 운영체제(OS)를 하나의 환경에서 통합 제어하는 하이퍼바이저 기술은 SDV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시스템 복잡도가 높아질수록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워크로드의 기능 안전성과 자원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페르세우스는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최고 안전 등급(ASIL-D) 인증을 CPU와 MCU 환경에서 동시 획득하며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및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 응용과학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ESE)와 기능 안전성 검증 기술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페르세우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차량용 하이퍼바이저 등 핵심 기반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에서 축적한 시스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방산, 스마트 팩토리,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위성 등 타 산업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서상범 페르세우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는 글로벌 SDV 전환 기조 속에서 페르세우스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자본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량용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차세대 모빌리티 및 첨단 산업을 아우르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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