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사진=한화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사진=한화
한화솔루션이 추진해 온 2조 4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금융당국의 세 차례에 걸친 제동 끝에 1조 7000억 원으로 규모를 축소해 최종 확정됐다.

10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26일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정정신고서에 대해 심사 마감시한까지 추가 정정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신고서는 오는 11일 효력이 발생하며, 한화솔루션은 본격적인 자금 조달 절차에 착수하게 됐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채무 상환과 미래 투자를 목적으로 2조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심사 과정에서 ▲유동성 리스크의 구체적 상황 ▲비핵심자산 매각 등 유상증자 외 자금 조달 검토 사항 ▲중장기 손익 추정의 구체적 근거 등을 보완하라며 두 차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당국의 압박 속에 한화솔루션은 증자 규모를 1조 8000억 원으로 낮춘 데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채무 상환 예정액을 1000억 원 추가 감축하며 최종적으로 1조 7000억 원 규모로 신고서를 변경했다.

확보된 자금 중 9000억 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 및 양산 라인 구축, 탑콘(TOPCon) 생산 능력 확대 등 미래 태양광 사업 투자에 투입된다.

나머지 8000억 원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절차는 ▲1차 발행가액 확정(11일) ▲최종 발행가액 산정(7월 17일) ▲구주주 청약(7월 22~23일) ▲일반공모 청약(7월 27~28일) 순으로 진행된다.

신주 상장은 8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