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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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가운데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될 예정이었던 공모주 물량이 전량 삭감돼 국내 투자자들이 한 주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미래에셋증권은 공지를 통해 "대표주관사의 최종 배정(Allocation) 과정에서 당사에 판매 가능한 물량이 배정되지 않아 고객 대상 주식 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IB) 20여 곳과 함께 스페이스X IPO 공동 인수단에 참여하고 국내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 왔다. 이에 스페이스X는 이번에 매각할 클래스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 가운데 231만4815주를 미래에셋증권에 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최종 배정 과정에서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 등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인수 수량은 인수단 참여에 따른 인수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투자자에게 판매 가능한 최종 배정 물량과는 구분된다"며 "각 인수인이 실제 배정받는 판매 물량은 대표주관사의 최종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설명서와 핵심설명서를 통해 배정 물량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고지했다"며 "청약 결과를 기다려주신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청약에 참여한 국내 전문투자자들의 납입 증거금 전액을 이날 새벽 환불 처리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