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청 내년 최저임금 1만2000원…최소한의 생존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모습. 2026.1.2 사진=한경 이솔 기자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모습. 2026.1.2 사진=한경 이솔 기자
노동계가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 최종 요구안으로 올해보다 16.3% 인상된 시급 1만2000원(월 250만 8000원)을 제시했다.

1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최저임금 운동본부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2027년 적용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요구안을 발표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지난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양극화가 심해졌다”며 “점심값보다 낮은 최저시급은 안된다는 국민 상식에 기반해 필수 생계비를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이번 인상 요구가 단순히 노동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위축된 소비를 살려 골목 경제를 활성화 하는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일터에서 온종일 피땀 흘려 일해도, 점심 한 끼 마음 편히 사 먹지 못하는 극심한 상실감을 겪고 있다”며 “노동자의 주머니가 비어 소비가 줄면 영세 자영업자의 한숨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성 및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 요구도 이어졌다.

최순임 전국여성노조 위원장은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했다.

다만 이번 요구안이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에 제출되는 공식 최초 요구안은 아니다.

최임위는 오는 16일 제6차 전원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