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부문을 이끄는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미래 성장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원전과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해 루마니아,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GVH와는 유럽·동남아·중동 지역 SMR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산토스그린에너지 등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스웨덴을 비롯한 중·동부 유럽 지역까지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상사 부문(이재언 사장)은 빠른 사업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철강·비료·비철금속 등 필수 산업재 중심의 트레이딩 사업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발전 사업의 개발·운영 역량을 강화하며 독립발전사업자(IPP)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패션 부문(박남영 부사장)은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해외 브랜드 사업 확대, 신규 브랜드 육성을 통해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를 바탕으로 온라인 사업 역량을 높이는 한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겨냥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조트 부문(송규종 사장)은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테마파크가 보유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여가·엔터테인먼트 수요에 맞춘 신규 콘텐츠를 확대하며 고객경험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와 바이오 분야 신사업 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45조5000억원, 수주 23조5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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