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지정학적 위기 속 기업의 환경 적응사와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 모색
한국경영사학회(회장 서문석)가 지난 6월 12일(금) 이화여자대학교 학관에서 ‘에너지 전환시대의 경영사(Business History in the Era of Energy Transition)’를 주제로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와 급변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과거 기업과 산업이 환경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 왔는지에 대한 역사를 되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과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학계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해 시공간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학술대회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시대적 흐름과 글로벌 산업 지형을 반영한 다채로운 논문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제1부에서는 배석만 교수(KAIST)의 사회로 한국의 제도와 자산시장을 조명했다. 손현진 회원(한양대 대학원)이 ‘한국 상속세법의 기원’을, 이용재 회원(한양대 대학원)이 ‘대한민국의 자산시장과 부동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한국 근현대 경제 제도의 뿌리를 짚었다.
이어진 제2부에서는 김명수 교수(계명대)의 사회로 학문과 산업의 발전을 다뤘다. 전성민 교수(가천대)의 ‘상학(商學)의 형성과 발전’, 최동훈 연구원(경북대)의 ‘식민지기 조선법랑철기산업의 성장과 의의’, 안태욱 연구교수(KAIST)의 ‘KAIST 창업사의 형성과 발전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국내 산업과 학술의 역사적 진화 과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임상혁 교수(단국대)의 사회로 글로벌 산업사로 시각을 넓혔다. 신지선 연구원(성균관대)이 ‘초기 중국 조선산업의 발전과 한계’를, 최항 회원(가천대)이 ‘중국 자동차 부품 기업의 공급망 재편과 역사적 진화’를 발표하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맞물린 아시아 산업사에 대한 뜨거운 토론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총회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2025년 한 해동안 학회지 경영사연구에 게재된 논문 중에서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김동주 연구원(고려대)의 “1960년대 제분업계와 정부의 전략적 제휴와 분식 소비의 정착”, 신일항 교수(가천대)・지은상 연구원(연세대)의 “쿠팡 사례를 통한 온라인 유통시장 발전과정 분석 및 시사점”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해 우수한 발표로 학술대회를 빛낸 손현진, 최동훈, 신지선, 최항 회원에게 우수논문발표상을 시상했다.
서문석 한국경영사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격변기를 맞이한 우리 기업들에게 경영사학이 줄 수 있는 혜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발표와 토론에 참여해 주시고, 학문적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회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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