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뉴스를 선별해 전달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MSCI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750억달러(114조6000억원) 규모 기업공개 하루 전 MSCI ESG 평가에서 7단계 등급 중 최저 등급인 ‘CCC’를 받았다.
MSCI는 스페이스X가 높은 ESG 위험에 노출돼 있고 위험 관리 수준도 업계 하위권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에게 의결권 85.1%가 집중된 차등의결권 구조와 이사회 독립성 부족, 주주 소송 제한 조항 등이 지배구조 리스크로 거론돼왔다. 스페이스X는 논란 평가에서도 10점 만점에 1점을 받았다.
스타벅스, 전 매장 조기 종료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의 후속 조치로 22일 전국 매장 영업을 오후 3시에 종료한다. 전국 2160여개 매장이 동시에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영업 종료 후 직원들은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의무화하고, 법무·품질 등 관련 부서가 콘텐츠를 최종 검토하는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사회적 논란이 기업 평판과 운영 전반의 리스크로 번진 사례라는 평가다.
유럽 폭염, 원전 출력도 압박
엘니뇨가 서유럽 폭염을 키우고 있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랑스 일부 지역 기온은 40도를 넘어섰고, 서부 지역은 42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리는 6월 기준 역대 최고 기온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폭염은 전력망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냉방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프랑스 전력공사 EDF는 론강과 가론강 수온 상승으로 일부 원전 출력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전 냉각수로 쓰는 강물 온도가 높아지면 배출수 온도 규제 때문에 발전량을 줄여야 한다. 폭염이 에너지 가격과 농산물 생산, 교통 운영까지 동시에 흔드는 모습이다.
순환경제 선도기업 16곳 첫 지정
정부가 순환경제 전환을 위해 기업과 산업단지 16곳을 처음으로 선도기업·선도산단으로 지정했다.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전자, 반도체 소재, 철강, 식품 등 업종별 기업과 산업단지에 5년간 규제 개선, 실증특례,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폐냉매 회수와 재생 냉매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공정 부산물에서 희소금속인 하프늄을 회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분진·슬래그 등 공정부산물을 재활용하고, 삼양식품은 식품 부산물의 바이오가스화와 포장재 재활용성 개선에 나선다.
그린스틸 전환, 속도 늦어진다
철강업계의 저탄소 전환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는 전 세계 그린스틸 프로젝트의 절반가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철강 산업 탈탄소화에 필요한 투자액은 1조5000억달러(2295조원)로 추산되지만 현재 정부 지원은 200억달러(30조6000억원)에 그친다.
그린스틸은 석탄 대신 수소나 재생에너지 기반 공정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인 철강을 뜻한다. 하지만 높은 생산비와 낮은 수요, 그린수소 부족이 걸림돌이다. 현재 계획된 프로젝트가 모두 가동되더라도 2030년 연간 생산량은 7000만t 수준으로 전체 철강 생산 전망치 20억t의 일부에 불과하다. 인도와 동남아에서는 기존 고로 투자가 계속돼 장기 배출 고착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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