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릴 예정인 워싱턴 DC 내셔널몰의 '미국에 바치는 헌사' 행사와 일대에서 진행 중인 '위대한 미국 박람회' 행사는 악천후가 지나갈 때까지 연기됐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행사 참가객들은 이날 오후 늦게 불어닥친 돌풍 속에 뇌우가 예보되면서 행사장을 나가 주변의 박물관이나 관공서 등으로 대피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폭풍우와 번개가 발생할 경우 폭염 속에 장시간 기다리던 대규모 인파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행사 주최측인 '프리덤 250' 대변인은 밝혔다.
비구름이 미 동부 일대를 덮으면서 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건국 250주년 축하 불꽃놀이 행사도 연기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날은 1776년 7월4일 북미의 영국 식민지 13개주 대표들이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2차 대륙회의에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는 독립선언서를 채택한 이후로 250년이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법적으로 독립한 시점은 양국간 '파리 평화조약'이 체결된 1783년 9월3일이지만 미국은 그보다 약 7년 앞서 이른바 '건국의 아버지' 56명이 서명한 독립선언서를 채택한 시점을 독립기념일로 삼아 기념해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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