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로 서기 外[이주의 책]
1로 서기
임홍택 지음│디자인하우스│2만2000원

이 책의 제목인 ‘1로 서기’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가 책을 쓴 이유는 법률상으로 성인은 됐지만 ‘이번 생은 처음이라’ 사회생활을 하며 맞닥뜨리는 모든 상황이 낯설고 막막한 독자들이 온전한 ‘하나의 존재’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의 존재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생활하는 독립적인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자기 몫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자 다른 사람과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즉 자기를 돌보는 동시에 사회인의 역할에 충실히 하는 것이 1로 서기다. 이런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역량을 갖춰야 한다. 직업 전문성, 돈 관리, 인간관계, 위기 대처, 생활 기술에 관한 능력을 균형 있게 기르다 보면 노력이 배신해도 무너지지 않고, 기회가 빗나가도 자기 가치를 잃지 않으며 나답게 살게 된다. 각 파트의 말미에 실은 1인 가구로 사는 사람들과의 인터뷰에서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생각들이 실마리가 돼 삶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로 서기 外[이주의 책]
리더의 일은 맡기는 것이 전부다
이바 마사야스 지음│정혜원 역│비즈니스북스│1만7500원

‘내가 하는 게 더 빠른데…’, ‘내가 하는 게 더 낫다’ 등 리더의 고정관념이 어떻게 팀의 성장을 조용히 가로막는지 저자는 명확한 데이터와 사례로 증명한다. 리크루트웍스 연구소의 조사(2020년)에 따르면 리더의 개인 실무 비중이 50%를 넘는 조직은 성과가 급락했다. 리더의 실무는 30%로 줄이고 나머지 70%의 에너지는 팀의 성장에 써야 한다. 혼자 만든 완벽한 100점보다 구성원의 70점을 함께 만들어내는 리더만이 조직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다.
1로 서기 外[이주의 책]
IB를 넘어 KB로
이혜정 등 지음│창비교육│3만5000원

저자들은 2017년 서울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의 IB 공교육 도입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진으로서 지난 10년간 IB가 한국어화되고 공교육에 확산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10년의 경험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IB 교육을 시범 도입한 이후 우리 교육이 다시 어떻게 설계돼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미래 사회에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주도자가 되기 위해 한국형 바칼로레아 KB의 방향과 원칙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역설한다.
1로 서기 外[이주의 책]
아인슈타인이 알았더라면
알랭 아스페 지음│와이즈베리│2만8000원

양자역학은 자연을 더없이 정확하게 예측한다. 그러나 예측이 맞는다고 해서 세계가 정말 그 이론이 말하는 대로 존재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아인슈타인이 파고든 지점이 여기다. 멀리 떨어진 두 입자가 한쪽의 측정만으로 다른 쪽까지 정해지는 듯 보이는 상황 앞에서 아인슈타인은 물었다. 세계는 우리가 관측하기 전부터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가, 빛보다 빠른 영향이란 있을 수 없지 않은가. 이 물음은 철학적 논쟁으로 남았다.
1로 서기 外[이주의 책]
AI 전력 전쟁
이재훈 지음│시크릿하우스│1만9000원

전력 수요 증가 속도에 비해 전력 인프라의 확장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 엔비디아 GPU의 성능은 해마다 향상되고 있지만 송전망과 변전소, 발전소는 반도체처럼 몇 개월 만에 증설할 수 없다. 새로운 전력망 구축에는 수년 단위의 계획과 투자,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AI 시대의 승자는 가장 뛰어난 모델을 개발한 기업이 아니라 그 모델을 가장 오래, 가장 크게,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를 확보한 기업과 국가일 수 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