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한경DB
코스피가 8일 반도체 고점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동 리스크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장 중 한 때 7,000선마저 위협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9.52포인트(5.35%) 급락한 7,246.79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331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77억원, 451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급락세에 오후 1시 31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5931조원으로 6천조원 아래로 축소됐다. 지수가 크게 내리면서 코스닥 지수도 800선 아래로 떨어져46.23포인트(5.56%) 내린 78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밑돈 것은 약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크게 내린 탓에 전 거래일 대비 2.66% 내린 7,452.48로 출발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된 전날의 급락을 딛고 반등하며 7,791.66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장 중 들려온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격화 소식에 상승 모멘텀을 잃고 우하향해 7,186.21까지 주저앉았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25%, 5.68% 크게 내리면서 지수가 힘을 잃고 하락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