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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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외세의 간섭과 호르무즈 해협 항로의 불법적 지정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통항량 증가 흐름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사전에 발표했다”며 “그런데도 불과 몇시간 전 이런 경고가 무시됐고 외세의 선동으로 여러 선박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박들에 승인된 항로로 이동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들 선박에 항로를 수정해 승인된 항로로 이동하라고 경고했으나 무시했다”며 “외세의 불법 개입으로 인한 불안정이 발생했으므로 호르무즈 해협은 추후 공지 때까지, 그리고 역내 미국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려던 선박 한 척에 대해서는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해당 선박이 위치추적 시스템을 끄고 항해해 해상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과 이스라엘 등 역외 세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 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이 원인을 제공한 이번 사건을 빌미로 적이 실수를 범하거나 우리를 향해 새로운 침략을 감행하면 강력히 대응하고 역내 적의 새로운 기지들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