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는 13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손흥민 컵이 포함된 'FIFA 월드컵 세트'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맥도날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해 손흥민을 포함한 세계적인 축구 스타 9명의 일러스트가 담긴 한정판 '컬렉터 컵'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그러나 첫 출시 당시 국내에서는 손흥민 컵이 제외된 채 베컴, 호나우지뉴, 앙리, 라민 야말, 그리머스 컵 5종만 판매됐다.
손흥민의 고국인 한국에서 손흥민 컵이 빠진 배경에는 국내 광고업계의 전속계약 관행이 있었다. 손흥민이 국내에서 도미노피자, 메가MGC커피, 롯데웰푸드 등 다수의 외식·식품 브랜드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동일 업종 경쟁사의 마케팅에 등장할 경우 계약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는 계약상 충돌을 피하고자 국내 광고 노출을 보류하고 프로모션에서 손흥민 관련 제품을 제외해 왔다.
국내에서 제품을 구할 수 없게 되자 팬들의 아쉬움은 리셀 시장으로 향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 유입된 손흥민 컵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세트 정가(8900원)의 10배가 넘는 11만원 안팎에 거래되기도 했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와 역동적인 슈팅 장면 등을 담은 디자인에 한정판의 희소성까지 더해져 팬들의 소장 욕구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복잡했던 계약 문제가 조율되면서 마침내 국내 소비자들도 손흥민 컵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다만 한국맥도날드 측은 연합뉴스에 “자세한 계약 조율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번 'FIFA 월드컵 세트'는 빅맥, 후렌치 후라이, 음료, 손흥민 컵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8,900원이다. 디자인이 무작위로 제공됐던 앞선 행사와 달리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손흥민 컵이 확정 지급된다. 사재기 및 되팔이를 막기 위해 1인당 구매 수량은 최대 3개로 제한되며 행사는 전국 매장에서 재고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김세은 인턴기자 seni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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