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인도네시아 주요 정부 인사와 면담을 가졌다. 사진은 정 회장(가운데 왼쪽 방향),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안디 마울라나 투자서비스국 국장, 리코 루스톰비 투자·다운스트림 산업부장관 특별보좌관. 사진=대우건설
지난 9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인도네시아 주요 정부 인사와 면담을 가졌다. 사진은 정 회장(가운데 왼쪽 방향),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안디 마울라나 투자서비스국 국장, 리코 루스톰비 투자·다운스트림 산업부장관 특별보좌관.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와 주요 개발사들을 만나 미래 성장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협력 분야는 소형모듈원전(SMR),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융복합 개발사업과 신도시·부동산 개발사업 등이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하원 제12위원회 수긍 수파르워토(Sugeng Suparwoto) 위원장, 토도투아 파사리부(Todotua Pasaribu)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판두 샤흐리르(Pandu Sjahrir), 승범수 코린도 그룹(KORINDO Group) 수석부회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특히 수긍 수파르워토 하원 에너지위원장과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대우건설이 축적한 LNG 플랜트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SMR, LNG 터미널·발전소 등 발전 인프라와 함께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올인원(All-in-one) 융복합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최고투자책임자(CIO)와의 면담에서는 신도시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개발사업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공유하고,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발굴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함께 대우건설의 미래 핵심 전략시장이다. 대우건설은 1986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약 40년간 크라프트 제지공장, 인도네시아 디스트릭트 8 건축사업, 탕구 LNG 확장PJ 2단계 등 건축·플랜트·산업설비 분야에서 총 7건, 5억 4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해 5월에는 정 회장이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을 예방하며 대우건설의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 의지를 설명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행사에서 시나르마스 랜드(Sinarmas Land),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BSD 신도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에서 SMR과 LNG 플랜트, 이와 연계된 AI 인프라와 더불어 부동산 개발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 등 신도시 개발 경험과 도시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투자와 개발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