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AI 서버 칩 한계’ 애플
스타트업 인수로 엔비디아 의존도 낮춘다
15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복수의 반도체 스타트업과 접촉해 인수 가능성을 타자했으며 투자은행들과 구체적인 거래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통적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보수적이었던 애플이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은 자체 개발 중인 AI 서버용 프로세서의 성능 한계와 개발 지연 때문이다.
현재 애플은 자체 설계한 M2 울트라 칩을 AI 서버에 사용하고 있으나 고성능 작업을 원활히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올해 초 진행된 음성비서 시리(Siri) 개편 과정에서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구동할 때 자체 칩의 한계로 인해 일부 복잡한 연산 기능을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엔비디아 AI 칩으로 우회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올해 선보일 계획이었던 차세대 AI서버칩 ‘발트라(Baltra)’의 출시 일정마저 뒤로 밀리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애플은 자금력을 동원해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흡수하는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기준 455억 7000만 달러(약 68조 원)의 막강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만큼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엔비디아 독점 구조를 깨고 독자적인 AI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1% 급등한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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