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원 지음│부크크│종이책 3만원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 법정 의무공시에 대비한 실무 지침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기존 자율공시 시대를 넘어 ‘재무·의무·연결·통합’을 핵심으로 하는 법정공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실무서다. 지난 2월 최종 확정된 KSSB 공시기준과 정부의 법정 의무공시 로드맵을 충실히 반영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정부는 2028년부터 자산 10조 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정보를 사업보고서에 의무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재무제표와 함께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매년 3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새로운 공시 체계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저자는 현장에서 혼선이 많은 '스코프3 공시 유예'와 '포괄적 면책' 제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기업들이 준비를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KSSB 기준서와 공식 교육자료를 바탕으로 실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쟁점과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제1부에서는 비례성 메커니즘 활용법, 내부탄소가격(ICP) 공시 전략, 재무적 중요성 중심으로 전환되는 공시 패러다임 등 KSSB 적용 과정에서 기업들이 직면하는 11가지 핵심 실무 쟁점과 해법을 다룬다.
제2부에서는 LG유플러스,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 SK증권, KB금융그룹, 카카오뱅크 등 KSSB를 선제적으로 적용한 국내 주요 기업 6곳의 공시 사례를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XBRL 기반 디지털 공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충돌을 최소화하는 '통합 보고서 목차(To-Be Taxonomy)'를 제안해 실무 활용도를 높였다.
부록에는 전사적 책임 체계 구축부터 위험·기회 식별, 데이터 수집, 제3자 검증(ISSA 5000) 준비까지 이어지는 '8단계 순환 프로세스'와 법정 의무공시 전환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수록해 기업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의 저자인 손기원 대주회계법인 부대표(ESG TF 리더)는 "지속가능성 공시는 더 이상 ESG 전담 조직만의 업무가 아니라 이사회와 최고재무책임자(CFO), 현업 부서가 함께 준비해야 하는 전사적 경영 전략"이라며 "이번 책이 KSSB 법정공시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의 경영진과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 부대표는 ESG 공시·전략 통합 설계 분야 전문가로, 철학박사이자 공인회계사다. 다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ESG 전략 수립과 지속가능성 공시를 자문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책을 집필했다.
한편 『KSSB 법정공시 전환 2026』(부제: KSSB 공시기준과 교육자료 및 법정 의무공시 로드맵과 요건 완벽 반영)은 부크크에서 출간됐으며, 가격은 종이책 3만 원, 전자책 1만8000원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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