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시대 [이 주의 책]
주식의 시대
EBS 다큐프라임 제작진│위즈덤하우스│1만9000원

그야말로 ‘주식의 시대’다. 무려 1500만 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코스피는 개장 70여 년 만인 2025년 처음으로 지수 4000을 돌파하더니 2026년 들어서는 처음 보는 수치를 연일 경신하여 9000을 넘어섰다. 그런가 하면 AI와 반도체 등 이슈로 급등락을 반복하며 올라타야 할지 유지해야 할지 갈아타야 할지 빠져나와야 할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주식은 일상이 되었고 관련한 정보와 소식은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EBS는 교육방송으로서 투자와 종목 추천이 아닌 급격하게 열린 ‘주식의 시대’를 살아갈 시민의 교양으로,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데 필요한 특별한 ‘주식 방송’을 기획했다.
EBS 다큐프라임으로 방영되어 큰 화제를 모은 ‘주식의 시대’는 “EBS가 영혼을 갈아 만들었다”, “진짜 내 돈 걱정해주는 건 부모님이랑 EBS뿐이네” 등의 호평을 끌어내며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교양을 제시했다. 이 책은 다큐를 바탕으로 준비 과정에서 조사한 각종 통계와 연구 자료, 이억원 금융위원장, 오건영 단장, UC 버클리대 하스경영대학원 교수인 테런스 오딘, 미국의 자산운용사 아카디안의 수석 부사장 오언 라몬트 등 국내외 전문가의 인터뷰, 투자 실험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 수십 명의 생생한 경험담을 풍성하게 담아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수익률로 고심하는 이들까지 ‘주식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상식과 교양을 제시한다.
주식의 시대 [이 주의 책]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
송희구│서삼독│2만3000원

50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드라마 원작 소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은 송희구 저자가 전국 문화센터 강연을 매진시키며 출간 문의가 쇄도했던 ‘부동산 강의’로 3년 만에 독자 곁을 찾아왔다. 전작과 같이 소설의 형식을 빌려와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부동산의 세계를 아주 쉽게 풀어 설명한 ‘스토리텔링 부동산 책’이다.
무주택자이자 부동산 초보인 주인공 ‘초보라’는 집주인으로부터 전세 만기와 동시에 월세 전환을 통보받는다. 그렇게 쫓겨나기 직전 보라는 자신이 부동산이라는 거대한 현실 앞에서 철저한 ‘생초보’였음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집을 사는 방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보라가 부동산 전문가 ‘초고수’를 만나 본격적인 ‘부동산 과외’를 시작한다.
새하얀 도화지 같던 보라의 머릿속에 부동산의 시세 흐름, 입지 분석, 레버리지, 재개발과 재건축, 매매 계약의 조건 등 실전 부동산 지식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과연 보라는 ‘전세 만기, 월세 전환’의 거센 폭풍을 무사히 넘기고 평생 쫓겨날 일 없는 ‘진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주식의 시대 [이 주의 책]
꼭 무연고 처리해주세요
이유진│나무옆의│1만6800원

헤어진 지 스무 해 만에 아버지와 아들이 만났다. 아버지는 주검으로, 아들은 시신 인수자로. 스무 해 동안 거주지 불명으로 떠돌던 아버지가 처음으로 남긴 주소 한 줄이 아들에게 닿은 것이다. 아버지는 그 주소의 한 평 남짓한 방 안에 메모 한 장을 남겼다. “꼭, 무연고 처리해주세요.” 이 책은 ‘나’를 붙드는 것들, ‘내’가 붙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들 곁에서 살아가는 날들에 관한 기록이다. 제주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며 브런치스토리에 ‘봄해’라는 이름으로 글을 써온 작가 이유진은 이 에세이로 제13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가족과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끊어진 것을 잇고 무너진 것을 일으키는 그의 내면 궤적이 애틋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주식의 시대 [이 주의 책]
적정 주가 가치투자 법칙
이주택│길벗│1만8800원

지금의 상승장을 미리 예측하고 과거 적정 주가에 주식을 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치투자는 결국 미래에 올 상승장을 대비하는, 지금 가장 필요한 투자의 자세다. 가치투자를 위해서는 적정 주가를 정확히 계산해내 기업의 가치를 알아보고, 길게 보고 투자하되 필요할 땐 매도하는 기술을 획득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유튜브 누적 조회수 3000만의 미국주식 대가 이주택 교수에게 구체적으로 배운다. 시장의 소음과 감정의 요동에서 벗어나 기업의 가치를 직접 분석하고 그것을 근거로 스스로 투자결정을 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시장도 두렵지 않다. PER·PBR 같은 기본 지표부터 DCF·할인율까지 복잡한 개념을 가장 쉽게 풀어내며 실제 기업 예시를 통해 계산부터 판단, 매수와 매도 과정이 명확하게 보이도록 설계했다.
주식의 시대 [이 주의 책]
숲과 문명
존 펄린│더퀘스트│3만5000원

파타고니아 설립자 이본 쉬나드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마다 언급하는 책, 출간한 지 오래돼 책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직접 판권을 수소문해서 출간한 책 ‘숲과 문명’이 30년 만에 파타고니아의 손길로 수십 편의 컬러사진과 사료의 깊이가 더해져 재출간됐다. 이 책은 수많은 문명이 어떻게 숲과 함께 번성하고 몰락했는지 한 편의 서사시처럼 담아냄으로써 역사서인데도 그 어떤 환경서보다 ‘숲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한다. 이 책은 이본 쉬나드뿐 아니라 수많은 명사의 추천을 받아 하버드가 선정한 100대 명저, 시카고지리학회 올해의 도서 등에 선정됐으며 재출간된 이후에도 미국 독립출판협회(IBPA)에서 금상을 받으며 명사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으로 손꼽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