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0만 명 가입자 정보 탈탈
보상책 없이 말로만 때워놓고 돈 벌기에 혈안
5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빙은 영화를 개별로 구입해 시청할 수 있는 ‘티빙포인트’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티빙에서 영화를 검색하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콘텐츠와 티빙포인트로 사서 볼 수 있는 콘텐츠로 구분돼 서비스된다.
만성 적자로 모회사 CJ ENM의 실적에 발목을 잡아온 티빙이 가입자 기반 유료 구독 서비스만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수익원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콘텐츠 확충이나 유료 정책은 OTT 개별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서 전혀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이후 사과 한마디로 그치고 침묵하고 있는 티빙이 돈 벌기에만 혈안이 된 것처럼 보이는 모습은 기존 피해 고객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티빙 과징금 수위에 대해서도 여론이 좋지 않다. 최근 쿠팡, SKT, KT 등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과징금 규모가 확정되면서 유출 범위나 내용으로 볼 때 ‘죄질이 가장 안 좋은’ 티빙에도 큰 과징금을 물려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티빙에 대한 집단 소송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복수의 법무법인과 시민단체, 가수까지 집단소송 독려에 나서 단죄를 선언하고 있다.
제휴가입자 정보까지 털린 무책임한 관리 행태에 대한 이른바 ‘괘씸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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