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에 따르면 이번 탄원에는 주주 210명(총 87만5164주·지분율 4.7%)이 뜻을 모았다.
SK디앤디는 앞서 기존 주식의 약 240%에 달하는 4468만1000주(약 1367억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측은 상장폐지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주주연대는 이번 증자가 과거 1만2750원이었던 공개매수 가격(예정 발행가액 3060원)을 대폭 낮춰 최대주주 지분율을 92.62%까지 높임으로써 상장폐지를 재추진하려는 의도라고 의심하고 있다.
주주연대는 또한 진정한 자금 지원이라면 제3자 배정이나 대주주 대여 방식을 택해야 함에도 소액주주에게 막대한 추가 현금 출자를 요구해 유동성 부담을 전가하고 지분을 희석시킨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초대형 증자 규모 및 발행조건 적정성 △상장폐지 재추진 관련성 △자금 사용액 및 PF 계획 실현 가능성 △대체 조달 대안 검토 여부 △주주보호 내용 공시 등을 금감원에 강력히 촉구했다.
진민식 액트 사업팀장은 "이번 유상증자는 실질적으로 소액주주의 희생을 담보로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크게 강화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금감원의 철저한 심사를 통해 정보 비대칭에 놓인 소액주주들의 권익이 보호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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