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털 아닌 유동성 반등, 지수 중심 대응 해야
기업 실적보다 지수 추종 상품이 유리 조언

31일 오후 서울 신한은행 본점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2026.7.31 사진=한경 임형택기자
31일 오후 서울 신한은행 본점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2026.7.31 사진=한경 임형택기자
코스닥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8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2% 오른 799.59로 마감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803.49를 기록하며 지난달 16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8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상승률은 24.00%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번 반등은 폭락장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고 신용융자 잔고 급감으로 반대매매 악순환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관이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유입하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펀더멘털 개선이 아닌 수급 환경 변화에 따른 유동성 반등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개별 종목 선별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유동성 반등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의 반전이라기보다 가격 형성 조건의 반전 형태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코스닥150 지수로 유동성 반등에 참여하되 레버리지 ETF 순설정 및 금융투자 순매수가 정점을 통과하면 이익 개선세가 우수한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