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절반 2년 내 중국 AI 쓴다
중국 AI 앤트로픽·오픈AI 수준의 성능까지 입증

 중국 스타트업 '문샷'의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 홍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6.7.20  사진=연합뉴스
중국 스타트업 '문샷'의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 홍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6.7.20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기업의 절반이 2년 안에 중국 인공지능(이하 AI)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6 중국 톱 AI 트렌드’(Top AI Trends From China)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5%에 불과했던 글로벌 기업의 중국 AI 모델 채택률이 오는 2027년 5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이 단일 AI 모델 대신 업무별 다중 모델을 도입하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

특히 미·중 AI 격차가 2~3개월로 좁혀진 가운데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 AI의 ‘키미 K3’ 등 중국 모델이 저렴한 가격을 넘어 앤트로픽·오픈AI의 최신 모델 등 최고 수준의 성능까지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중국 기업의 54%가 이미 AI 에이전트 개발에 자국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AI 인프라의 50% 이상에 자국 AI 가속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부터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중국의 ‘풀스택 전략’이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