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내년도 최저임금 불만족률 연령별 격차 커, 60대 73.7% vs 10대 41.7%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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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70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자영업자 사장님과 알바생 모두 최저임금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은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알바생 1039명과 사장님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생 52.6%는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사장님 역시 절반 이상(55.1%)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알바생의 불만족률이 7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가 63.8%로 많았다. 이어서 40대는 55.7%, 30대는 53.0% 수준으로 확인됐다. 반면 10대와 20대 불만족률은 각각 41.7%, 44.4%로 만족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알바생의 불만족 응답(55.6%)이 가장 많았다. 경상권(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불만족률도 53.0%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개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불만족률은 47.1%, 전라권(전남광주·전북)은 39.7%로 만족률이 더 높게 나타나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사장님의 경우 사업장 규모와 업종에 따라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인식이 달랐다. 알바생 1~4명을 고용한 사업장의 불만족률이 65.0%로 가장 높았고 5~9명 고용 사업장이 61.7%로 뒤를 이었다. 10~19명을 고용 중인 경우는 61.5%, 20~29명은 22.2%, 30명 이상은 11.1%였다. 지역별로는 경상권 사장님 불만족률(73.8%)이 가장 높았으며 주요 업종별로는 외식·음료가 74.2%로 높은 불만족률을 나타냈다.

또한 사장님 79.6%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고용 및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이 예상하는 바로는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복수응답 43.6%)’이 1위였다. 이어 ▲쪼개기 알바 채용이 늘어날 것(39.7%) ▲알바생 고용 횟수 및 인원이 줄어들 것(35.2%) ▲사장님 본인 근무 시간이 늘어날 것(34.6%) ▲인건비 부담으로 상품·서비스 단가를 인상할 것(32.4%) 순으로 꼽혔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실제 고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사장님도 48.9%에 달했다. 줄일 계획이 없다는 사장님은 30.2%, 잘 모르겠다는 20.9%였다.

2028년도 희망 최저임금 수준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알바생 83.9%는 인상을 희망했다. 동결은 14.4%, 인하는 1.6%였다. 인상을 바라는 이유 1위로는 ‘물가 상승으로 실질 임금이 오히려 줄어들어서’였다. 복수응답 기준 60.2%다. 추가로 알바생이 원하는 2028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평균 1만175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1만320원)보다 13.9% 높고 내년 최저임금(1만700원)보다 9.8% 높은 수준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