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세종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내비쳤다. 전날 발표한 8·13 부동산대책에서 용산 어린이정원이 신규 택지 대상에서 빠졌지만, 공원 전체로 검토 범위를 넓혀 주택 공급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시와 용산구는 물론 국회와 관계부처, 미국 측과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8·13 대책에서 공개하지 않은 신규 공공택지 7만 3000가구는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7만 3000가구에 대해 지방정부와의 협의가 끝나 행정·실무 절차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지방정부와 협의가 80~90%까지 진행된 후보지도 있어 협의가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미래세대에 남겨야 할 국가 자산으로 규정하며 주택 공급을 위한 공원 훼손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오는 20일 만나 용산공원을 비롯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제한구역(GB·그린벨트) 활용 등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오 시장도 공급의 중요성과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대화하면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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