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102곳 중 지난해 80개 그룹이 1016개 계열사로부터 받은 간판값은 총 2조 223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조 3468억 원에서 5년 만에 약 65%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SK가 349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LG가 349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화(1992억 원), CJ(1331억 원), 포스코(1282억 원) 롯데(1244억 원)도 1000억 원을 넘겼다.
간판값 자체는 정상적인 상표권 거래지만 산정 기준과 요율이 회사마다 달라 적정 가격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계열사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과정에 기여하고도 지주회사에 별도 사용료를 지급하는 구조가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이 의원은 “계열사가 마케팅과 광고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도 지주사가 상표권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대가를 받는 것은 이중 지출이 될 수 있다”며 공정위의 면밀한 분석과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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