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으로 오세요"...월급 3300만원 '파격 제안'
의료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이 시니어 의사에게 월 3300만원이라는 파격 보수를 내걸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군은 19일 "공개 모집한 시니어 의사 채용에 모두 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군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만 60세 이상 숙련된 의사를 대상으로 전날까지 '시니어 의사' 1명을 공모했다.

신안군은 올해 상반기에도 3차례에 걸쳐 시니어 의사 채용을 추진했지만 당시에는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다. 이에 군은 기존 1300만원이었던 월급을 2000만원 인상해 3300만원으로 책정했다.

주 5일 근무하면 세전 월 3300만원, 주 4일 근무하면 세전 월 2640만원을 월급으로 준다.

군은 도서 지역을 포함한 순환근무, 높은 임상 경력 요건,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의료 인력확보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보수 기준을 마련했다.

현재 신안군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2025년 21명에서 올해 15명으로 1년 사이 28.6% 줄었다. 이에 따라 관내 16개 보건지소 가운데 절반인 8개소에는 의사가 없다.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근 보건기관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1명이 최대 4개 보건지소를 맡아 주 1∼2회 순회진료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층과 만성질환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제한적인 순회진료만으로 지속적인 의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이번에 선발되는 시니어 의사는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순회하며 일반진료와 예방접종 예진, 제 증명 진단 등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기관 대상으로 비대면·원격협진 시범사업도 함께 수행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