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규직 일자리 7년 새 1만 개 줄어
4대 은행 신규 채용 2년 새 37.8% 감소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의 모습. 2026.8.17/뉴스1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의 모습. 2026.8.17/뉴스1
은행 정규직 일자리가 7년 새 1만 개 넘게 줄었다. 비대면 금융 확산과 점포 통폐합에 이어 신규 채용까지 감소하면서 은행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26일 은행연합회 은행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iM·SC제일·씨티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정규직 직원은 5만 4960명이다.

2018년 말 6만5448명과 비교하면 1만448명 줄었고 지난해 1분기보다도 1716명 감소했다.

영업점 감소도 인력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7대 은행의 영업점은 2018년 말 3937곳에서 올해 1분기 3144곳으로 973곳 감소했다.

모바일뱅킹 확산으로 창구를 찾는 고객이 줄면서 전통적인 은행원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

신규 채용도 줄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연간 공개채용 인원은 2023년 1880명에서 2024년 1320명 지난해 약 1170명으로 2년 새 37.8% 감소했다.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2026.8.25 사진=한경 문경덕 기자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2026.8.25 사진=한경 문경덕 기자
올해 상반기 채용 역시 약 510명으로 전년보다 14.3% 줄었다.

하반기 채용도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은행권에서는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규모를 소폭 줄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활용까지 확대되면서 창구 인력을 넘어 은행 사무직 전반의 채용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