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해외 주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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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 18% 성장하며 팩트셋 컨센서스를 5% 상회했다. 하이퍼스케일과 AI 클라우드, 산업 및 엔터프라이즈(ACIE, AI Clouds, Industrial & Enterprise)향 매출액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 13%, 25% 증가했다. 중국 매출 기여도는 1% 미만이었다.

사실상 블랙웰 울트라 위주의 매출 구성으로 미국 일반회계기준 비적용(Non-GAAP) 매출총이익률 75%를 사수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 1058억~1102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는 팩트셋 컨센서스를 4% 상회한다. 베라 루빈(Vera Rubin) 출하가 시작되며 전체 매출액의 20%까지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별로는 AI 클라우드, 산업 및 엔터프라이즈가 성장을 견인한다. 하이퍼스케일 매출액은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본격 양산되는 4분기부터 다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엔비디아도 메모리를 필두로 원가 부담이 확대된다. 3분기 미국 일반회계기준 비적용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73.5~74.5%였으며 4분기에는 71~72%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는 베라 루빈 비중이 확대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내년 1분기 가격 인상을 통해 다시 72~73%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이례적으로 내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발표 후 시간 외 주가가 4%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공급 제약을 감안해 70%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현재 고객 수요 기준으로는 100% 성장도 가능하다고 하기에 공급망의 생산 확대가 관건이다. 내년 매출 성장률 컨센서스가 45%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기에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한다.

한 번 더 상향된 하이퍼스케일 자본지출, 베라 중앙처리장치, 그록 언어처리장치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가격 인상 효과 등의 영향으로 추정한다. 타임라인상으로는 스타게이트를 비롯하여 소버린 인공지능(AI) 프로젝트들도 올해 말부터 수요에 기여하기 시작한다.

꾸준히 언급되는 경쟁 우려와 달리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시장 지배력(중앙처리장치, 네트워킹 등 포함)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고 베라 루빈 주기에 진입하며 한 단계 더 레벨업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이번에도 제품 세대 전환 때마다 데이터센터 기가와트(GW)당 매출 기회 확대를 강조했다. 호퍼(Hopper) 시절 기가와트당 매출 기회가 180억달러였다면 이는 블랙웰 세대로 접어들며 250억달러로 확대되고 루빈 주기에는 400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한다.

현재 12개월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19배에 거래 중으로 여전히 섹터에서 펀더멘털 대비 가장 저평가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물론 최근 베라 루빈 울트라 스펙 관련 불확실성, 신용보강(credit support) 계약 등에 대한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높아질 대로 높아진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 기회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문준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