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미상환 6만명 체납액 874억

졸업생들이 취업 정보 공고문을 살펴보고 있다. 2026.08.25. 사진=한경 이솔 기자
졸업생들이 취업 정보 공고문을 살펴보고 있다. 2026.08.25. 사진=한경 이솔 기자
대학 졸업 후 소득이 발생했지만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한 청년이 올해 7월 기준 6만 명을 넘어섰다. 체납액은 873억 원에 달했다.

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체납자는 6만699명 체납액은 873억 5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체납액은 144만 원이다.

체납자는 2020년 3만 6236명에서 2023년 5만 1116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 6만 명대를 기록했다. 체납액도 2020년 426억 원에서 지난해 813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만 집계됐지만 체납액이 이미 지난해보다 7.4% 늘었다. 학자금 대출 체납과 관련한 압류 건수도 1만 9244건에 달했다.

대학(원)생이거나 폐업, 실직(퇴직), 육아휴직, 경기 악화 등으로 상환이 어려워져 상환 유예를 받은 사람은 9355명으로 유예 금액은 161억 5000만 원이었다.

문진석 의원은 “소득이 낮아 상환을 못 하는 청년들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상환 유예·감면 기준을 손보고 취업·소득 지원 대책과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