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XL 국내 보관액 7.1조...전체 시총의 27.1% 차지
거래대금도 압도적 1위, 2~20위 합친 것보다 많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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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거래가 여전히 막대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상품에서는 한국투자자들이 전체 시가총액의 30% 안팎을 보유하며 해외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이하 SOXL)’의 국내 투자자 보관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52억 3821만 달러(약 7조 1400억 원)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192억 9838만 달러)의 27.1%에 달한다.

거래 규모도 압도적이다. 지난 1일 국내 투자자들의 SOXL 거래금액(매수·매도 합계)은 4억 5337만 달러로 해외주식 중 가장 많았다. 2~20위 종목의 거래금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문제는 높은 레버리지 투자에 따른 위험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려는 성향과 하락해도 결국 반등한다는 기대에 기대어 레버리지 상품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가 급증하면서 미국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은 SOLX 등 19개 종목의 국내 증권사 대상 주간 시세 제공을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이 커지거나 장기 침체에 빠질 경우 일반적인 투자보다 손실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