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 예금 잔액은 769억8300만달러(약 104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말보다 75억 4800만 달러 늘어난 규모다.
증가세는 기업이 주도했다. 기업 달러 예금은 지난 3일 633억2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7월 말보다 65억 7600만 달러 증가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수출 기업들은 달러로 받은 대금의 원화 환전을 미루고 수입 기업들은 향후 결제에 필요한 달러를 미리 사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 야간 거래에서 1345.0원까지 떨어져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두달여 전인 지난 7월 1일 고점(1599.2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254.2원 하락했다.
개인들도 환율 하락을 달러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5대 은행의 8월 원화→달러 환전액은 3억8900만 달러로 올해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