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통해 전국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0%가 현재 주식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진행됐다.
가장 많이 보유한 투자 상품은 국내 주식이었다. 투자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보유 상품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이 77.6%로 가장 많았고 해외 주식도 63.2%에 달했다. 채권·펀드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21.8%, 가상자산은 15.3%, 금·원자재 등 기타 투자는 7.4%였다.
투자를 시작하는 시기도 빨라졌다. 최초 투자 시점에 대해 66.8%가 ‘대학교 저학년’이라고 답했다. 고등학생 때 처음 투자를 시작했다는 응답도 20.4%였다. 대학교 고학년은 8.0%, 중학생 이전은 4.8%였다.
투자금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 현재 투자금이 300만원 이하인 대학생이 50.4%로 절반을 차지했다. 301만~1000만원은 24.1%였으며 1001만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도 25.6%였다.
투자금은 직접 마련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투자 자금의 출처로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번 근로소득이 4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 용돈이 22.4%, 모아둔 예·적금 18.8%, 가족 지원금 10.6%, 학교 장학금 3.5% 순이었다.
젊은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내기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서 70.6%가 ‘장기 보유’를 선택해 ‘단기 매매(29.4%)’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투자 성향에서도 원금 손실을 줄이는 ‘안정추구형’이 53.8%로 절반을 넘었다. 수익과 위험을 함께 고려하는 ‘위험중립형’은 36.8%, 높은 수익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공격투자형’은 9.4%에 그쳤다.
다른 사람의 투자 성과를 보며 기회를 놓칠까 불안해지는 ‘포모(FOMO·소외 공포)’를 느낀다는 응답은 38.4%였다.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도 단기 유행을 좇기보다 장기간 자산을 운용하려는 성향으로 풀이된다.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대학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증권앱은 토스증권으로 주이용률이 50.5%에 달했다. 키움증권은 10.7%였으며 삼성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각각 6.7%로 뒤를 이었다.
토스증권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편리한 UI·UX’가 53.9%로 가장 많았고 ‘간편한 주문’이 44.2%였다. 반면 키움증권 이용자는 ‘수수료 면제 등 혜택(31.4%)’, ‘브랜드 신뢰도(28.6%)’, ‘차트 분석 기능(25.7%)’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