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회사 61곳의 2분기 순이익은 5조191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4조3268억원) 대비 20.0%, 전년 동기(2조8502억원) 대비 82.1%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로 전분기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실적을 이끈 것은 수수료 수익과 자기매매손익이다.
수수료 수익은 8조86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5%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2분기 4438조원으로 전분기(2775조원) 대비 59.9% 급증한 영향이다. 수탁수수료가 5조7708억원으로 34.0%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도 각각 27.5%, 56.7% 증가했다.
자기매매손익은 5조98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8% 늘었다. 분기 중 코스피가 5052에서 8476으로 67.8% 급등하면서 주식·펀드 관련 손익이 30조3346억원 급증했다. 다만 헤지운용 등 파생상품 관련 손익이 41조1687억원 적자를 내며 일부 상쇄됐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평균 순자본비율은 1140.5%로 전분기(1000.4%) 대비 140.1%포인트 올랐다.
61개 증권사 모두 규제 비율(100% 이상)을 웃돌았다. 레버리지비율은 723.4%로 전분기보다 5.1%포인트 올랐지만, 전체 회사가 규제 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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