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8월 20대 취업자는 월 평균 327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7만2천명)보다 19만3천명 감소했다.
1∼8월 월평균 기준 20대 취업자 감소 폭은 외환위기 여파가 컸던 1998년(-55만명) 이후 가장 크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14만2천명)이나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11만1천명)보다도 감소 폭이 컸다.
20대 취업자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증가하다가 이후엔 해마다 감소폭을 키우고 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2023년 9만1천명, 2024년 10만1천명, 지난해 17만7천명에 이어 올해는 19만명을 넘겼다.
20대 인구 감소를 고려해도 고용 부진은 뚜렷했다.
올해 1∼8월 20대 인구는 월평균 555만명으로 전년보다 3.5% 줄었는데, 취업자 수 감소율은 5.6%였다.
이에 따라 20대 고용률은 59.1%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20대 고용률이 6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1년(56.7%) 이후 5년 만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초반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1∼8월 20∼24세 월평균 취업자는 92만4천명으로 작년보다 11만4천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41.3%로 2.6%p 하락해 1∼8월 기준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0년(41.4%)보다도 낮다.
본격 취업 연령기인 20대 후반도 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같은 기간 25∼29세 취업자는 235만5천명으로 7만8천명 줄었고, 고용률은 71.1%로 0.8%p 하락했다. 70%선을 웃돌고는 있지만, 2021년(67.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30대에서는 인구와 취업자가 함께 늘면서 고용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8월 30대 인구는 작년보다 8만3천명 늘어난 694만명, 취업자는 10만3천명 증가한 561만5천명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고용률은 80.9%로 상승하며 2022년부터 5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0대와 30대의 엇갈린 취업 상황에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시기가 다소 늦어지는 흐름이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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