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땡스카본, 잘피 7만주 이식
생육·해양생물 변화 분기별 관찰
22일 사회적가치 페스타서 성과 공개
LG화학과 땡스카본은 오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2026’에서 ‘해양생물이 돌아온 바다, 4년의 푸른 연결’을 주제로 잘피 복원 과정과 생태계 변화를 소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두 회사는 2023년 여수 대경도 앞바다에 잘피 7만주를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수산자원공단, 희망친구 기아대책, 여수시 등과 복원 연구사업을 진행해왔다. 민간기업이 주도해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구를 함께 추진한 국내 첫 사례다.
잘피는 바닷속에 뿌리를 내리는 해초류다. 탄소를 흡수, 저장하는 블루카본 생태계이면서 어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처와 산란장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자연기반해법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이번 사업은 잘피 이식 이후 생육 상태와 서식지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분기별 모니터링을 통해 잘피 서식지가 확장되는 과정과 어류, 말미잘, 게, 고동 등 주변 해양생물의 변화를 기록해왔다. 단순 식재량보다 복원 이후 생태계가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에서는 김주경 한국수산자원공단 부장이 잘피 이식과 서식지 관리, 모니터링 과정을 소개한다.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는 기업, 공공기관, 지역사회가 참여한 협력 방식과 지난 4년간 확인한 생태계 변화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잘피 복원은 바닷속에 식물을 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훼손된 생태계가 스스로 회복할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기업의 자원과 공공기관의 전문성, 지역사회의 참여, 기후테크 기업의 기술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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