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자BG의 올해 3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6.8%, 5.6% 상향 조정한 매출액 7567억원, 영업이익 2263억원을 전망한다. 각각 전년 대비 72%, 117.8% 증가한 수준이다.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으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올해 2분기를 상회하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특히 베라 루빈향 출하 확대에 힘입어 주력 고객사인 북미 NV사향 매출액이 약 2773억원으로 분기 대비 34.7% 성장,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기존 블랙웰향 제품 대비 층수 및 면적 증가(22L → 26L)에 따른 CCL 콘텐츠 확대와 빌드업층 적용 CCL의 스펙 상향(M4→M6)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NV사향 매출액은 증가율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광모듈향 매출액 역시 AI 데이터센터향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10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028년 실적 상향 사이클이 이끌 주가 랠리를 대비할 시점9월 17일 전자BG는 그동안의 보수적인 투자 기조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와 현재 진행 중인 중국·국내 브라운필드 증설 및 태국 신공장 증설을 모두 반영할 경우 전자BG의 CCL 생산능력은 라인 수 기준 현재 대비 약 163%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경쟁사 대비 제한적인 설비투자로 인해 중장기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증설은 이러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긍정적인 변화로 판단한다.
특히 경쟁사의 올해 상반기 주가 흐름에 주목한다. 경쟁사인 대만 EMC 역시 공격적인 증설 발표 이후 2027년 실적 추정치가 본격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구간에서 가파른 주가 상승을 시현했다. 결국 주가는 증설 자체보다 증설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실적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시장의 실적 눈높이가 상향되는 구간에서 가장 강하게 반응한다.
전자BG 역시 이번 증설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은 2028년이며 2028년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는 구간에서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2028년 전자BG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2858억원(+42.5% YoY), 1조7496억원(+48.4% YoY)으로 전망하며 2028년 성장 잠재력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40만원을 유지한다.
현재 시장의 밸류에이션 기준이 여전히 2027년 실적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적정주가 산정에는 기존의 밸류에이션 로직을 유지했다. 다만 향후 2028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시장의 실적 눈높이 상향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시점이 멀지 않은 만큼 지금부터 2028년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는 다음 상승 구간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2026 상반기 전기전자·스마트폰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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