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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기아에서도 보수 받는 정의선, 신동빈 제치고 연봉킹 오를까

    [비즈니스 포커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4년 재계 연봉킹을 예고했다. 주요 기업이 3월 12일까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70억87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44억3100만원 등 총 115억1800만원을 받았다.정 회장이 올해부터 등기임원인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게 되는 만큼 올해 재계 총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정 회장은 2023년에는 보수로 122억100만원을 수령해 177억1500만원을 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다. 과도한 겸직과 고액 보수 논란이 일자 계열사 대표와 사내이사 겸직을 4개로 유지해왔다. 신 회장은 올해 계열사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롯데칠성음료에서 롯데쇼핑 이사회로 이동할 계획이다.이 밖에 현대차에서는 지난해 장재훈 부회장이 33억9900만원을, 호세 무뇨스 사장이 28억3900만원을,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이 28억9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기아에서는 송호성 사장이 28억7700만원, 최준영 사장이 14억7200만원을 받았다.삼성전자에서는 지난해 반도체 수장에서 물러난 경계현 고문이 급여 및 퇴직금을 포함해 총 80억3600만원을 받아 연봉 1위에 올랐다.현직자 중에서는 한종희 부회장이 총 52억4000만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50억9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난해 43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HS효성은 지난해 7월 효성그룹에서 인적분할해 새로 출범했다. 조 부회장의 연간 급여는 49억원으

    2025.03.14 06:04:01

    기아에서도 보수 받는 정의선, 신동빈 제치고 연봉킹 오를까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또 파업, '현대차 수준 성과금' 두고 또 충돌

    현대제철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재개 하루 만에 협상 결렬로 다시 돌아섰다.노동조합은 당진제철소에서 1주일간의 다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13일 현대제철 노사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임단협 교섭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1일 사측이 12일부터 당진제철소 1·2 냉연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노조가 13일부터 부분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대화를 시작했다.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노사는 성과금 등을 놓고 양보 없이 이견을 표출하며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이에 노조는 당진제철소 1 냉연 및 2 냉연 공장 조업을 이날 오후 7시부터 오는 20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사측은 기본급 10만 원 인상에 더해 '기본급의 450%+1000만 원'을 성과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노조는 현대차의 ‘기본급 500%+1800만원’ 수준에 맞춰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애초 지난해 별도 기준 순이익이 473억원으로 흑자였지만 이번 성과금을 적용하면 약 650억원 적자로 전환돼 더 이상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노조는 최근까지 총파업과 부분·일시 파업 등 쟁의행위를 이어가며 생산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사측은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강수를 뒀다.현대제철은 지난 2월 1~22일 노사분규로 냉연 부문에서 약 27만톤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 손실액은 약 2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3.13 19:53:08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또 파업, '현대차 수준 성과금' 두고 또 충돌
  • 고려아연, 28일 정기주총…'영풍 의결권 제한' 변수로

    고려아연이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이사회 과반 확보를 놓고 또다시 표 대결을 펼친다.고려아연은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주종 안건으로는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등 총 7개 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이번 정기 주총은 지난 7일 법원이 1월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총의 결의 중 집중투표제를 제외한 모든 결의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부분 인용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뤄진다.이에 따라 1월 임시 주총에서 이사 수 상한을 19명으로 설정한 정관 변경안과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자 7명에 대한 선임안 등이 무효가 돼 원점에서 안건 상정과 주주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핵심 안건인 신규 이사 선임은 지난 7일 법원 결정에 따라 집중투표제가 도입된다.이번 주총에서는 '이사 수 19명 상한 안'이 가결되는 경우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8인 선임안'이 상정되고, 부결되는 경우 '이사 12인 선임의 건'이나 '이사 17인 선임의 건' 중 하나가 표결을 거쳐 상정된다.지난 7일 법원 결정에 따라 이사 7명에 대한 선임 안건이 무효가 되면서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은 다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이사 11명 대 영풍 측 이사 1명의 '11대 1' 구조가 됐다.이번 주총에 고려아연 측은 5∼8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했으며 영풍·MBK 측은 지난달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 후보 17명 선임 등을 요구했다.고려아연은 "영풍·MBK 측 제안대로 17명의 추가 이사가

    2025.03.13 19:44:34

    고려아연, 28일 정기주총…'영풍 의결권 제한' 변수로
  • 한화오션서 6개월만에 정비 마친 美 해군함정, 비포&애프터 '반전'

    한화오션이 국내 최초로 수주한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 및 정비(MRO) 사업인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가 완벽한 정비를 마치고 출항했다고 13일 밝혔다.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6개월간 진행된 월리 쉬라의 MRO 작업은 선체 및 기관 유지보수, 주요 장비 점검 및 교체,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전반적인 정비 작업이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높은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정비 품질과 효율성 면에서 최상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한화오션은 정비 과정에서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특히 초기 계약 시 인지하지 못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확인해 기존 계약보다 대폭 증가한 매출을 보장하는 수정 계약을 맺고, 계약 기간도 연장한 것이다. 한화오션의 추가 솔루션 제시와 문제 해결 능력은 미 해군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한화오션은 지난해 7월 미 해군 함정 정비 협약(MSRA)을 체결한 이후, 한 달 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월리 쉬라의 창정비를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미 해군 MRO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11월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USNS YUKON)’호의 정기 수리 사업도 연이어 수주했다.한화오션은 이번 MRO 사업 수행 과정에서 국내 조선업계 및 지역 협력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특히 두 번째로 수주한 유콘의 경우 거제 지역 내 중소 조선업체와 협력해 정비 작업을 진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의 정비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2025.03.13 17:21:19

    한화오션서 6개월만에 정비 마친 美 해군함정, 비포&애프터 '반전'
  • 영풍, 27일 정기주총에 고려아연 측 '집중투표제' 도입안 상정

    영풍이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주총 안건은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와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주요 안건으로는 ▲주식 액면분할 ▲주식 및 현금 배당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또한, 일반주주인 영풍정밀이 제안한 ▲현물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이번 주총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영풍정밀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최씨 일가가 지배하는 고려아연 계열사로, 영풍 지분 약 3.6%를 보유하고 있다.영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주식 액면분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될 경우 주당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10:1 비율로 분할하게 된다.아울러 영풍은 전날 이사회에서 1주당 50원의 현금 배당을 추가로 결정해 1주당 전체 배당액은 1만7200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약 72% 증가한다고 설명했다.영풍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후보로 권홍운 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과 김기호 석포제련소장 등 2명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로 박병욱·박정옥·최창원 현 사외이사 등 4명을 추천했다.영풍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에는 일반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이 추천한 전영준 변호사와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률 후보를 올리기로 해 주총 표 대결이 이뤄질 예정이다.영풍 관계자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3.13 16:58:28

    영풍, 27일 정기주총에 고려아연 측 '집중투표제' 도입안 상정
  • 자회사 싸움 끼어든 호반그룹, LS 지분 3% 확보…그룹 싸움 확전?

    [비즈니스 포커스]전선업계 1·2위 LS전선과 대한전선이 특허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대한전선의 모회사인 호반그룹이 LS의 지분 매입에 나섰다. 이 소식에 LS 주가는 급등했다.3월 13일 LS의 주가는 18.9% 급등한 12만10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상승률이 20%를 넘어서기도 했다. 호반그룹의 매수가 영향을 미쳤다.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LS전선의 모회사 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수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LS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비상장 자회사인 LS전선 지분 92.3%를 소유하고 있다.LS전선과 대한전선의 이번 소송전은 2019년 8월 LS전선이 대한전선이 제조, 판매하는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대한전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부스덕트는 건축물에 전기 에너지를 전달하는 배전 수단으로 조인트 키트는 개별 버스덕트를 연결해 전류 흐름을 유지시키는 부품이다.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2022년 9월 LS전선의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1심 재판부는 대한전선이 보유 중인 해당 제품 폐기와 함께 청구 금액(41억원) 중 4억9623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이에 불복, 쌍방 항소하면서 2심을 진행했다. 대한전선은 무죄를 주장했고 LS전선은 배상액이 너무 적다고 불복했다.3월 13일 2심 재판부는 LS전선의 손을 재차 들어줬다. 특허법원 제24부(부장판사 우성엽)는 13일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손해배상 등의 청구소송 2심 선고공판에서 대한전선이 LS전선에 15억1628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1심 재판부에서 결정한 배상액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LS전선은 “이번 판결은 LS전선의 기

    2025.03.13 16:06:35

    자회사 싸움 끼어든 호반그룹, LS 지분 3% 확보…그룹 싸움 확전?
  • 카카오 김범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건강상 이유"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건강상 문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는 13일 김 창업자가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 CA협의체는 정신아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운영된다. 카카오는 2023년 11월부터 운영해 온 경영쇄신위원회 활동도 중단한다. 그동안 경영쇄신위원회는 준법과신뢰위원회 신설, 인적 쇄신, 거버넌스 개편 등 그룹 쇄신의 기본 틀을 만들었다. 김 창업자는 경영쇄신위원장도 맡아 그룹의 쇄신을 진두지휘해 왔다.이후 남은 과제들은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전략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ESG위원회, 브랜드컴위원회 등이 이어받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김 창업자는 그룹 미래 전략 설계를 위한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카카오측은 의장직 사임에 대해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창업자가 최근 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03.13 15:59:43

    카카오 김범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건강상 이유"
  •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출시…21조원 시장 공략

    셀트리온이 12일(현지시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스테키마는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상형 건선(PsO), 건선성 관절염(PsA),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등 오리지널 제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또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이 모두 출시됐다.셀트리온은 스테키마를 오리지널 제품의 도매가격(WAC)에서 85% 할인된 버전으로 출시했다. 이 같은 낮은 도매가격(Low WAC) 버전은 리베이트 수준이 높은 미국 사보험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리베이트율을 적용받아 수익성이 높을 전망이다.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뿐 아니라,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자나 리베이트 협상력이 낮은 중소형 PBM의 수요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스테키마는 최근 미국에서 출시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의 직판을 통해 판매된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직판 영업망을 통해 쌓은 PBM, 보험사, 처방 전문의, 환우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그룹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실제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 3대 PBM을 포함한 대형 PBM들과 스테키마 처방집 등재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으로 일부 PBM와는 계약 체결 막바지에 접어들기도 했다.이번에 출시된 스테키마는 인터루킨(IL) 억제제로, 램시마,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기존의 TNF-α 억제제와 함께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선택지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

    2025.03.13 12:44:44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출시…21조원 시장 공략
  • 최대 실적 낸 케이뱅크, 상장 재도전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벌써 세 번재 도전이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기업공개(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3년 2월과 2024년 10월 두 차례 상장에 도전했지만 철회했다. 당시 케이뱅크는 부진한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과 시장의 분위기, 지난해 말 발생한 계엄 사태 여파 등을 고려했다. 세 번째 IPO 도전은 가파른 실적 호조가 밑받침 된 것으로 해석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당기순이익 128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이익 규모다. 가파른 고객 확대가 사상 최대 이익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만 321만명의 새로운 고객이 유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은 1274만명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5.03.13 11:35:14

    최대 실적 낸 케이뱅크, 상장 재도전
  •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2.2조 잭팟…가스복합발전소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2조 2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가스복합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과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으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028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루마1과 나이리야1 프로젝트는, 각각 리야드 북동쪽 80km와 470km 떨어진 곳에 1800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건설해, 향후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SPPC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SPP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두산에너빌리티의 건설 수행 기술과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설비 규모가 2025년 92.9GW에서 2030년 123.2GW로 연평균 6GW 규모의 발전소가 증설될 전망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3.13 11:17:04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2.2조 잭팟…가스복합발전소 수주
  • 트럼프 스톰도 버거운데 파업·후판값 신경전까지…철강업계 ‘삼중고’

    [비즈니스 포커스]국내 철강업계가 삼중고에 휘청거리고 있다.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 노조 파업,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까지 겹친 영향이다.   현대제철 순천공장도 멈췄다…냉연 생산 차질국내 2위 철강사 현대제철은 노사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성과금 규모를 두고 당진공장 파업과 직장폐쇄가 이어지는 와중에 최근 순천공장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3월 6~7일 순천공장 1CGL(용융 아연도금 라인), 2CGL, 3CGL 설비에서 하루 8시간씩 부분 파업했다.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냉연강판을 주로 생산하는 공장으로 생산 규모는 200만 톤이다. 냉연강판은 주로 자동차와 가전제품, 산업용 기계 및 장비 등에 쓰이는 산업 필수재다.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본급 인상안과 성과급 등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노사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노조는 “현대차 수준은 받아야 한다”며 2023년 성과에 기반해 1인당 4000만원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실적은 전년 대비 5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983억원을 달성했다.이에 사측은 450%+1000만원으로 1인당 성과급 2650만원 수준을 제안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 2월 25일 담화문을 내고 노조의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서 사장은 “최근 몇 년간 철강산업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회사 실적은 심각한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회사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최대한의 성과금을 제시했다”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매출 감소와 직결되며 이는 결국 회사의 재정적

    2025.03.13 06:04:01

    트럼프 스톰도 버거운데 파업·후판값 신경전까지…철강업계 ‘삼중고’
  • "제2 홈플러스 안돼" 고려아연, 또 상호주 형성 "영풍 의결권 제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3월 말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12일 또다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을 제한하는 효력이 발생하는 조치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고려아연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호주 자회사이자 주식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가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현물배당받았다고 밝혔다.이로써 고려아연과 영풍 사이에 새로운 상호주 관계가 형성됐다고 고려아연은 주장했다.고려아연은 "이달 말 열릴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은 여전히 제한된다"며 "SMC의 모회사로서 SMH 역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기업 가치와 성장 동력 훼손을 막고 전체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지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SMH는 호주에서 아연 제련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관리하는 지주회사다. SMH는 고려아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완전 자회사이며, SM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고려아연은 "MBK의 적대적 M&A 성공 시 고려아연과 SMH, SMC가 '제2의 홈플러스'가 될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현물배당은 합리적이고 정당한 경영활동이며 적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앞서 고려아연은 직전 임시 주총이 열린 1월 23일 바로 전날 SMC를 통해 '고려아연→SMC→영풍→고려아연'의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했다고 공시하고, 이를 근거로 임시 주총에서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 바 있다.상법에 따르면 A사가 단독 또는 자회사·손자회사를 통해 다른 B사의 주식을 10% 이상 보유한 경우, B사가 가진 A사의 지분은 의결권이 없어진다.이날 고려아연 발표는 S

    2025.03.12 21:33:19

    "제2 홈플러스 안돼" 고려아연, 또 상호주 형성 "영풍 의결권 제한"
  • '부스덕트 특허분쟁' 2심 선고 앞두고…호반그룹, (주)LS 지분 전격 매수

    LS전선과 대한전선의 특허침해 소송 2심 판결이 13일 나오는 가운데 대한전선 모회사 호반그룹이 LS전선의 모회사인 (주)LS의 지분을 사들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주)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수했다.호반그룹은 매수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특허침해 소송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호반그룹이 자회사 대한전선과 LS전선 간 법정 다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LS전선 모회사가 가진 지분을 매수한게 아니냐는 해석이다.코스피 상장사인 LS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비상장 자회사인 LS전선 지분 92.3%를 소유하고 있다.LS전선과 대한전선의 이번 소송전은 2019년 8월 LS전선이 대한전선이 제조, 판매하는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대한전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2022년 9월 LS전선의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1심 재판부는 대한전선이 보유 중인 해당 제품 폐기와 함께 청구 금액(41억원) 중 4억9623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이에 불복, 쌍방 항소하면서 2심을 진행했다.이에 따라 특허법원 제24부가 13일 항소심 판결을 한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3.12 20:53:46

    '부스덕트 특허분쟁' 2심 선고 앞두고…호반그룹, (주)LS 지분 전격 매수
  •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효에 EU도 보복관세…무역전쟁 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효에 맞서 유럽연합(EU)도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 시간) 미국의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로 약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4월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우르즐라 폰데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깊은 유감을 나타낸다"며 "4월 1일부터 13일 사이 2단계에 걸쳐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EU는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유럽의 철강 및 알루미늄 등에 관세를 부과하자 2018년과 2020년 보복 관세를 도입했으나 이후 미국과의 협상을 거쳐 올해 3월 말까지 발효를 보류한 바 있다.이렇게 미뤄 둔 관세 카드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맞서 되살리기로 한 것이다.EU 집행위원회는 "이들 재조정 조치는 처음으로 전면적으로 시행된다"며 "선박부터 버번 위스키, 오토바이에 이르기는 상품들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EU 집행위원회는 "우리는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3.12 17:00:03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효에 EU도 보복관세…무역전쟁 격화
  • 현대제철·HD현대그룹,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강재 기술 개발

    현대제철이 HD현대그룹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지난 11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함께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용 신규 후판 강재 초도 생산 기념식을 갖고 협업 강화를 다짐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초도 생산한 신규 개발 후판은 극저온에서 외부 충격에 버티는 능력을 극대화하고, 용접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LPG·암모니아 운반선은 액화 물질 저장을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며 여기에 일반 강재를 적용하면 충격 인성이 낮아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현대제철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신규 후판 개발에 매진했다.신규 후판은 압연 온도 제어로 강재 내부 조직을 변화시켜 강도와 인성, 용접성을 향상시키는 TMCP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합금 함유량이 많아 용접성이 떨어졌던 기존 후판과는 다르게 합금 성분을 낮추면서도 저온 충격 인성과 용접성을 확보했다.해당 후판을 효율적으로 용접할 수 있는 대입열 용접 기술도 함께 확보하면서 선박 건조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국내 조선·철강업계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에 공동 개발한 후판은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전략 제품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제철은 이달 말까지 신규 강재의 선급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공급 체제를 갖춰 판매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과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2025.03.12 14:55:02

    현대제철·HD현대그룹,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강재 기술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