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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행 여행객 급감…“트럼프 관세 여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미국행 여행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무역 관세로 타격을 받은 국가에서 미국행 예약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27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은 호텔 검색 사이트 트리바고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은 국가 여행객들이 해외 여행지 목록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트리바고에 따르면, 일본·캐나다·멕시코 여행객의 미국행 예약은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를 발표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가장 먼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됐고, 특히 캐나다에서는 트럼프의 ‘미국 51번째 주 편입’ 발언으로 반미 정서가 고조되며, 불매 운동으로까지 확산하기도 했다.독일 여행객들의 미국 호텔 예약 역시 한 자릿수 비율 감소를 보였다. 독일은 EU(유럽연합) 내 최대 경제국으로, 트럼프는 해당 국가에 대해 여러 차례 관세 인상 경고해 왔다. 다만 최근 50% 관세 계획이 ‘일시 유예’되며 긴장은 다소 완화된 상태다.실제 수치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미국 연방 정부 산하 국가여행관광청(NT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한 해외여행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했다.반면, 미국과 통상 합의를 체결해 관세 부담이 가장 적은 영국의 경우, 미국행 예약 건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내에서도 경기 불안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줄이는 분위기다. 트리바고에 따르면, 미국인 여행객들은 해외 대신 저렴한 국내 여행지나 낮은 등급의 호텔을 선택

    2025.05.27 18:04:22

    미국행 여행객 급감…“트럼프 관세 여파”
  • 중국, 5년 만에 ATM 30만 대 줄였다

    중국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의 급격한 확산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26일 중국 계면신문과 타임스 파이낸스 등 현지 언론은 “중국에서는 5년마다 약 30만 대의 ATM 기기가 점진적으로 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2024년 지불 시스템 운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국의 ATM 수는 80만 2,7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최고치를 기록한 2019년 말(109만 7,700대) 대비 약 26.8% 감소한 수치다. 5년 사이 약 30만 대가 사라진 것이다.ATM 이용률이 감소하면서, 은행들은 무카드 입출금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50개 이상의 은행이 무카드 입출금, QR코드 기반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중국상업은행도 지난 4월부터 ATM의 QR코드 입금 기능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QR코드 서비스가 금융 사기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ATM은 줄어들고 있지만, 전자결제는 급성장 중이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등 QR코드 기반 간편결제는 이미 신용카드 사용을 넘어 주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인민은행에 따르면, 2024년 중국 내 은행 전자결제 건수는 3,016억 6,800만 건으로, 2019년(2,233억 8,800만 건)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은 3,426조 6,900억 위안(약 65경 4,300조 원)으로, 31.4% 늘었다.다만 고령층, 외국인 관광객, 오지 거주자 등은 여전히 현금 사용에 의존하고 있어 ATM의 완전한 철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ATM을 단계적으로 줄이되, 다양한 결제 수단을 병행하는 방향을 유도하고 있다.브로드컴 컨설팅 금융 산업 수석 애널리스트 왕펑보는 타임

    2025.05.26 18:05:18

    중국, 5년 만에 ATM 30만 대 줄였다
  • 트럼프, '미국 제조업 상징' 매각 승인…US스틸이 뭐길래

    미국 정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승인했다. 하지만 완전 인수인지, 부분 소유인지를 놓고 미국과 일본의 입장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일부 소유권만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쪽이 기대했던 ‘완전 자회사화'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미국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에서 US스틸의 매각과 관련해 “미국이 통제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23년 12월 미국 산업화의 상징인 US스틸 인수에 나선 일본제철은 지난 1월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매각 불허’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국가안보상 위협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소송까지 불사한 일본제철은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며 미국 정부를 설득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승인할 시, 미국에 인수 대금 외에 140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US스틸, JP 모간과 카네기가 손잡으며 탄생US스틸의 성장과 위기는 미국 제조업의 흥망성쇠를 담고 있다. 탄생부터 남달랐다. ‘금융 황제’ 존 피어몬트 모간(JP 모간)과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만남에서 US스틸이 시작됐다. 모간은 전국의 철강회사를 사들이며 1898년 ‘페더럴스틸’(연방 제강)이라는 철강 회사를 세웠다. 이후 카네기를 찾아가 페더럴스틸과 카네기스틸의 합병을 제안했고 두 회사가 합쳐지며 US스틸이 탄생했다.기업가치는 1901년 출범 직후 14억 달러를 찍으며 세계 최초로 기업가치 10억 달러의 벽을 돌파했다. 그해 미

    2025.05.26 16:25:00

    트럼프, '미국 제조업 상징' 매각 승인…US스틸이 뭐길래
  • 트럼프 관세, 소비자 피해 본격화[글로벌 현장]

    5월 17일(현지 시간) 오후 2시 뉴저지 클로스터에 있는 유통업체 타깃의 장난감 선반대엔 듬성듬성 비어 있는 곳이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25분 거리에 있는 엣지워터의 할인업 TJ맥스, 테터보로의 월마트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특히 월마트는 장난감 및 학용품, 아이용 액세서리를 모아놓은 진열대가 텅텅 비었다.미국 유통업체에서 이 같은 재고 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가 예상보다는 낮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보다는 대폭 오른 탓에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유통업체 등은 중국 제품 구매를 취소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저렴한 공급망 확보가 여의찮으면서 재고 부족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관세, 합의해도 여전히 높아서로 100% 넘는 관세를 적용하며 맞서던 미국과 중국이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을 거쳐 각각 상대국에 대한 관세율을 90일간 115%포인트 낮추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중국에 관세 30%를 부과하고 있다. 전 세계 대다수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도 4월 5일부터 적용 중이다.미국과 중국 간 관세 합의가 이뤄졌어도 일부 품목의 재고 부족은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45% 고율 관세를 부과한 직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예약 건수가 이미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미국 내 공급망 불안과 수입 제품 가격 상승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컨테이너 추적 서비스 비전에 따르면 5월 14~20일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표준 20피트 컨테이너 예약 건수는 8만123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45%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2025.05.24 13:10:20

    트럼프 관세, 소비자 피해 본격화[글로벌 현장]
  • 트럼프가 제시한 '남아공 백인 집단학살' 증거, 가짜로 밝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화이트 제노사이드(White Genocide·백인 집단학살)’를 주장하며 외교적 충돌을 일으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증거 영상이 남아공이 아닌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밝혀지며 국제적인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남아공 정상회담은 남아공에 부과된 30% 고율 관세의 유예 조치와 희토류 등 자원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었다. 남아공은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골프 선수 어니 엘스와 레티프 구센까지 배석시키며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다.그러나 회담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조명을 낮춰라”고 지시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트럼프 참모진은 준비한 영상을 대형 TV에 재생했다. 영상에는 “보어인(네덜란드계 이주민)을 죽이자”를 외치는 시위대의 장면과 “백인 농부 1000명이 묻힌 무덤”이라는 자막과 함께 흰색 십자가가 있는 벌판이 등장했다.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저게 어디인지도 모르겠다. 어디서 촬영된 것이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공이라고 답하자, 라마포사 대통령은 “영상 속 장면이 자국의 실제 상황과 거리가 있다”며 “소수 극단주의자의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이어 “남아공에는 어떤 형태의 제노사이드도 없다”며 “범죄 피해자의 대부분은 흑인이고, 백인도 범죄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인종 차별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트럼프

    2025.05.23 16:57:04

    트럼프가 제시한 '남아공 백인 집단학살' 증거, 가짜로 밝혀졌다
  • 나이키, 이번 주부터 가격 인상한다

    나이키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일부 성인용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6년 만에 미국 아마존에서의 직접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21일(현지 시각) CNBC와 로이터통신은 나이키가 성인용 의류와 신발 가격을 2달러에서 최대 10달러까지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개학 시즌을 고려해 아동용 제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가격대별로는 100~150달러 구간의 신발은 5달러, 150달러 초과 신발은 10달러 인상된다. 100달러 미만 제품은 가격 변동이 없다.나이키는 “시즌 계획의 일환으로, 우리는 정기적으로 사업을 평가하고 가격 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155달러에 판매 중인 인기 운동화 ‘에어포스 1’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나이키 관계자는 “이 제품은 직장에서 착용하는 사람이 많고, 착화감과 접근성도 좋아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조던 브랜드의 의류와 액세서리는 가격이 유지되지만, 조던 운동화는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또한 나이키는 2019년 중단했던 아마존에서의 직접 판매를 6년 만에 재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나이키는 자사 웹사이트와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판매 전략을 펼쳤으며, 아마존 내 나이키 제품은 독립 판매자들이 유통해왔다.로이터는 나이키의 아마존 재 진출에 대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새롭고 트렌디한 브랜드들과의 경쟁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한편, 독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푸마도 이달 초 관세 문제로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선적량을 줄였으며, 이에 따라 미국 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5.05.22 11:42:45

    나이키, 이번 주부터 가격 인상한다
  • “게으르다더니” Z세대, 오히려 사무실 복귀 주도 중

    재택근무 세대로 알려진 Z세대가 오히려 출근에 더 적극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일(현지 시각) CNBC는 “야망 있는 Z세대가 사무실 복귀를 주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젊은 직장인이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선배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대면 근무 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Z세대는 그간 ‘게으르다’, ‘대면 업무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JP모건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지난 1월 직원들에게 주 5일 출근을 지시하며, 젊은 직원들이 재택근무 환경에서 충분한 아이디어 교류나 대면 협업을 경험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미국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이 지난 3월 전 세계 다양한 직종의 직원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세 이하 젊은 근로자들의 주 평균 출근 일수는 3.1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평균(2.6일)은 물론, 35~44세 밀레니얼 세대(2.5일)보다 높은 수치다.JLL은 “예상과 달리, 젊은 근로자들이 사무실 복귀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또 다른 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벤트 회사 프리먼이 미국 성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Z세대는 더 많은 대면적 상호작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들과의 교류와 전문적 성장을 위해, 재택과 대면 근무의 균형을 원한다”고 응답했다.뉴욕에 거주하는 Z세대 직장인 맥스 란자토(28)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원격 근무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CNBC에 “조언을 해줄 상사가 없어 업무 학습에 차질이 생겼다”며, “외롭고, 일도 보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현재는 주 4일, 왕복 90분을 들여 회사로 출

    2025.05.21 18:09:17

    “게으르다더니” Z세대, 오히려 사무실 복귀 주도 중
  • ‘웃는 얼굴’ 이모티콘에 상처받는 Z세대

    Z세대가 일부 이모티콘을 정반대의 뜻으로 해석하면서 세대 간 디지털 오해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젊은층이 이모티콘을 새로운 언어로 받아들이며, 기존 세대와는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뉴욕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Z세대가 일부 이모티콘을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대표적인 예가 바로 ‘웃는 얼굴’ 이모티콘이다. 이전 세대에게는 따뜻함과 기쁨의 상징이었던 해당 이모티콘을 젊은 세대는 ‘무시’, ‘비웃음’, ‘아이러니’ 등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30대 이상은 긍정적인 상황에서 해당 이모티콘을 사용하지만, Z세대는 ‘가르치려 들거나 냉소적인 사람’의 표현으로 본다는 설명이다.WSJ은 미국 브루클린의 한 미디어 기업 인턴으로 일하는 하피자트 비시(21)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동료가 ‘웃는 얼굴’ 이모티콘을 사용할 때, 나를 차갑게 대하는 느낌이었다”며 “진심 어린 미소가 아니라 무시하거나 곁눈질하는 미소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냉소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지만, 동료가 나이가 많다는 걸 감안해야 했다”고 덧붙였다.엄지를 치켜세운 이모티콘 역시 마찬가지다. Z세대 사이에서는 ‘수동적 공격성’의 의미로 풀이되는 경우가 많다. 대화를 빨리 끝내거나 무성의한 태도를 보일 때 사용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주로 동의나 칭찬의 의미로 활용하는 윗세대와는 정반대의 해석이다.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사용자는 “내 또래는 절대 안 쓰는데 X세대는 항상 엄지 이모티콘을 보낸다”며 “상대가 나한테 화

    2025.05.20 17:49:10

    ‘웃는 얼굴’ 이모티콘에 상처받는 Z세대
  • “진짜 제가 썼어요” 과제 증거 영상 만드는 美 대학생들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과제 작성의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제에 인공지능(AI)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다.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 시각) “‘AI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정직한 학생들의 새로운 고민으로 부상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AI 표절 의혹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대학생들의 실태를 전했다.최근 많은 교수가 과제 평가에 AI 탐지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 도구는 사람이 작성한 글조차도 AI 생성 텍스트로 잘못 판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학생들은 AI를 썼다는 의혹을 피하고자 과제 작성 과정을 영상으로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휴스턴 다운타운대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 리 버렐(23)은 작문 과목 과제에서 0점을 받았다. 담당 교수는 “해당 과제가 AI 챗봇에 위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나 NYT가 검토한 구글 문서 편집 이력에 따르면, 버렐은 이틀에 걸쳐 초안을 작성하고 수정해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AI 표절 탐지 프로그램 턴잇인(Turnitin)이 그의 글을 AI 생성물로 오인한 것이다.버렐은 자신의 억울함을 입증하기 위해 글쓰기 과정이 담긴 스크린샷과 메모를 정리해 총 15쪽 분량의 PDF를 학과장에게 제출했고, 다행히 성적은 복구됐다.이후 그는 같은 수업 과제를 제출할 때, 글쓰기 과정을 담은 93분 분량의 영상도 유튜브에 함께 게시했다. 그는 “내가 하지 않은 일로 성적이 떨어질까 걱정됐다”며 “영상을 촬영이 번거로웠지만, 마음의 평화를 위해 필요했다”고 전했다.AI 탐지 오작동은 드문 일이 아니다. 메릴랜드 대학교 연구진이 12개의 AI 탐지 서비스를

    2025.05.19 18:02:30

    “진짜 제가 썼어요” 과제 증거 영상 만드는 美 대학생들
  • 美 최대 투자유치행사서 쏟아진 ‘韓 러브콜’ [글로벌 현장]

    “최근 한국에서 온 케이블 제조기업이 미국 버지니아에서 공장 착공식을 했습니다.”(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한국과 항공우주, 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입니다.”(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5월 12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셀렉트USA’.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최대 투자 유치 행사다.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투자유치 연설과 함께 각 주의 주지사들의 자기 주에 투자해 달라는 좌담회 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 나온 주지사들은 잇따라 한국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엔 미국에 투자했거나 투자 확대를 저울질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 투자해 달라”영킨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LS전선의 해저케이블생산 공장을 유치했다고 소개하며 “버지니아주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세계 1위며 인공지능(AI) 분야를 버지니아주가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 플랫폼에 상당한 예산을 배정하고 있고 소형모듈원자로를 처음으로 상업 운전하는 주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투자 유치를 위해선) 교육, 인력, 전력, 공급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거론하며 “백악관이 알래스카를 세계와 미국 문제를 위한 해결책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아시아 방문 때 한국과 대만 등을 찾았는데 아시아 동맹국에서 받는 관심과 열정이 과거에 보지 못한 수준”이라며 L

    2025.05.17 06:08:02

    美 최대 투자유치행사서 쏟아진 ‘韓 러브콜’ [글로벌 현장]
  • 월마트, 바나나 가격도 올렸다… “관세 영향”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인한 비용 증가가 배경으로 지목됐다.16(현지 시각) CNBC, CNN방송 등에 따르면,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더그 맥밀런은 “세계 무역 전쟁으로 회사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전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가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하된 관세율에도 불구하고 소매 마진이 낮은 현실을 고려하면 모든 압력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관세가 높아지면 가격도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대부분의 월마트 수입 제품에 기본 10%의 관세가 부과되며, 캐나다와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 현재 월마트의 미국 내 매출 중 약 3분의 1이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 베트남, 인도가 월마트의 최대 수입 시장이다.특히 중국에 대한 관세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밀런은 “장난감과 전자제품 등 중국산 비중이 높은 품목에서 비용 압박이 크다”고 전했다.일부 식품류에서도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코스타리카, 페루, 콜롬비아 등으로부터 수입되는 아보카도, 커피, 장미 등에 부과되는 관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표적으로, 월마트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인 바나나 가격을 파운드당 50센트(약 695원)에서 54센트(약 751원)로 인상했다. 공급업체의 비용 부담 증가에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이다. 이 외에도 다른 품목에 대한 본격적인 가격 인상은 이달 말부터 적용될 예정

    2025.05.16 16:08:13

    월마트, 바나나 가격도 올렸다… “관세 영향”
  • 하버드 총장, 트럼프 압박 속 급여 자진 삭감

    미국 하버드대 앨런 가버 총장이 자발적으로 연봉의 25%를 삭감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에 대한 연방 보조금 추가 삭감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이다.14일(현지 시각) 하버드대 학보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가버 총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1년간 급여 25%를 반납할 예정이다.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임 하버드 총장들의 사례에 비춰볼 때 연간 100만 달러(약 14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약 25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가 삭감될 전망이다.이번 결정은 하버드대가 직면한 재정적 압박을 나누겠다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기와 입학 절차 및 교수 채용에 대한 정부의 감독 권한을 요구했다.하버드는 “사립학교 운영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해 학문적 자유를 위협한다”며 이를 거부하고 행정부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구두 변론은 오는 7월 2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에 지원되던 22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연방정부 연구비를 동결시켰고, 13일에는 8개 연방기관의 보조금 중 4억 5,000만 달러(약 6,300억 원)를 추가 삭감한다고 통보했다.하버드대는 장기적 재정적 압박에 대비해 대대적인 긴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교수 및 직원 채용을 중단했고, 각 단과대에 재량 지출과 신규 계약 중단을 지시했다. 4월에는 2026 회계연도에 교수진과 비노조 직원들의 성과급을 동결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인문학부 교수들에게 예산 부족에 대비한 비상 지출 계획을 수립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총장뿐 아니라 교수진의 자발

    2025.05.15 17:29:26

    하버드 총장, 트럼프 압박 속 급여 자진 삭감
  • Z세대, 화장도 염색도 안 한다… “과한 건 싫어”

    최근 글로벌 Z세대 사이에서 염색이나 마스카라 등 인위적인 미용을 지양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뷰티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외모에 대한 선호가 자리잡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18~24세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39%는 한 번도 머리를 염색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58%는 염색하지 않는 것을 선호하며, 이들 중 71%는 자신의 본래 머리색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특히 ‘염색으로 인한 머릿결 손상’에 대한 우려가 주요 이유(58%)로 꼽혔다.‘고스트 속눈썹’도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다. 이는 마스카라나 인조 속눈썹을 사용하지 않고, 속눈썹 영양제 등으로 본연의 모양과 결을 살리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방식이다.미국 패션 매체 글래머(Glamour)의 뷰티 디렉터 피오나 엠블턴은 “마스카라를 쓰지 않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됐다”며 “모델 겸 인플루언서 헤일리 비버처럼 속눈썹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유명인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콰이어트 럭셔리, 클린걸, 미니멀리즘 등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공통점은 ‘절제된 꾸밈’으로, 모두 과한 장식보다 자연스럽고 깔끔한 자신의 특징을 유지한다 데 초점을 둔다.글래머는 “미니멀리즘이 뷰티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스트 속눈썹의 일환으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이제 헤어 스타일에도 미니멀리즘이 적용되고 있다”고 풀이했다.이어 “Z세대는 단순히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외모에 대한 끊임없는 압박에 조용

    2025.05.14 18:06:12

    Z세대, 화장도 염색도 안 한다… “과한 건 싫어”
  • 애플, 뇌파로 아이폰 조작하는 기술 도입한다

    애플이 뇌파를 이용해 자사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1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싱크론과 협력해 손 사용이 힘든 중증 장애인들이 애플 기기를 뇌파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싱크론은 스텐트로드(Stentrode)라는 이름의 뇌 임플란트 장치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 장치는 뇌 운동 피질의 정맥에 삽입돼 뇌 신호를 읽고 사용자의 의도를 해석해 기기 운영체제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손이나 음성 명령 없이도 기기 동작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것이다.현재, 이 기술은 화면 탐색과 아이콘 선택 수준의 기본적인 조작이 가능하지만, 마우스처럼 자유롭고 빠르게 커서를 이동시키는 등의 정교한 제어는 아직 어렵다. 싱크론은 2019년부터 움직임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10명에게 스텐트로드 장치를 이식해 왔다.애플은 이 장치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BCI 전용 인터페이스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WSJ은 애플이 올해 말 이 표준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척수 손상이나 루게릭병(ALS)과 같은 질병으로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수만 명의 사람이 애플 기기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모건스탠리는 미국 내에서만 약 15만 명이 BCI 장치의 초기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업계에서는 애플이 이 기술을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뉴럴링크는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해 기기로 의

    2025.05.14 14:32:30

    애플, 뇌파로 아이폰 조작하는 기술 도입한다
  • 흔들리는 닛산… 2만 명 감원에 공장 폐쇄까지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 규모는 기존 발표보다 두 배로 늘어난 2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13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닛산은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국내외 직원 2만 명을 감원하고, 일본 및 해외 공장 7곳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9,000명 감원 계획에 1만 명 이상을 추가한 것이다.닛산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미 정부의 무역 관세 부담,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인도,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에서는 현지 생산 철수도 추진해 왔다.영국 리서치 기업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닛산의 지난해 미국 공장 평균 가동률은 57.7%에 그쳤으며, 이는 자동차 업계에서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에 한참 못 미친다.닛산은 오늘 2024 회계연도 6,708억 엔(약 6조 4,6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에 4,266억 엔(약 4조 1100억 엔) 흑자를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2026년 3월기의 실적 전망은 불확실성을 이유로 발표하지 않았다.악화한 재무 상황 속에서 기타큐슈에 예정됐던 전기차(EV)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도 철회됐다. 투자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지난 9일에는 백지화됐다.지난해 12월 닛산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와 경영 통합을 논의했지만,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협상은 지난 2월 결렬됐다. 이후 닛산의 경영상황은 더욱 악화됐다.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올해 닛산의 신용등급을 ‘Ba1’로 하향 조정했다. “수익성이 약하고, 모델 포트폴리오가 노후화되어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우치다 마코토

    2025.05.13 18:00:11

    흔들리는 닛산… 2만 명 감원에 공장 폐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