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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친 일본 증시…'2000조엔' 가계저축 주식으로 움직일까
일본 증시가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1위로 올라섰다. 1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전체 시가총액(달러화 기준)이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도쿄가 상하이를 제친 건 3년 반 만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주가 부양책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몰렸고, 저축에만 몰두하던 일본 국민의 자산도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증시는 연일 새로운 숫자를 갈아치우고 있다. 11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917조엔(약 8307조원)으로 전일대비 1.5% 늘었다. 달러화 환산 시 6조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12일 닷새 연속 상승하며 버블경제 붕괴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반면 11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8200조원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을 걷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일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인 2881.98 로 떨어진 상태다. 다만 상하이와 홍콩·선전거래소를 더한 전체 중국 증시 규모는 아직 일본을 앞선다. 일본과 중국 증시 희비를 가른 건 해외 투자자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자국 상장 기업에 자본 효율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을 요구해왔다. 도쿄 증권 거래소는 지난해 두 차례나 상장 기업들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 경우 주가를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시하고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거래소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라”고 기업에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증시 개혁에 나서자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 3조1215억엔어치를 순매수했다. 중국 떠난 자금 일본에
2024.01.13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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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거래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자 보호 등의 측면에서 요건을 갖춰 거래를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과 거래가 현지 시간 11일부터 가능해진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 거래가 승인된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유일했다. 선물은 자산의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복잡한 파생상품이다. 이와 비교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되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다. 이번 결정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확대될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SEC는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의 조치는 비증권상품인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ETF에 관한 것"이라며 "이는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 증권의 상장 기준을 승인하려는 의향을 나타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승인은 연방 증권법에 따라 다른 암호화폐 자산 상태에 대한 위원회의 견해나 특정 암호화폐 자산 시장 참가자가 연방 증권법을 준수하지 않는 현재 상태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1.11 0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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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별로 인기 없는데”...현대차 투산, 미국서 판매 대박
‘20만9624대.’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다. 현대차그룹에서 생산되는 차 모델을 중 단일 차종이 20만대 이상 팔린 것은 투싼이 유일하다.5일 업계에 따르면 투싼은 지난해 미국에서 20만9624대를 판매해 연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같은 급 차종인 기아 스포티지(14만780대)보다도 많이 팔렸다.2004년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투싼의 초기 성적은 부진했다. 매년 월평균 5000대 가량 판매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점차 판매량을 늘려나가며 2017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 10만대 판매를 넘겼다. 이후 6년 만에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흥미로운 점은 투싼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투싼은 글로벌 시장에서 57만58대가 팔리면서 현대차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한국 브랜드 차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이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미국 이외의도 유럽에서 투싼의 잘 팔린다. 투싼은 지난해 유럽에서 1~11월 12만3312대 팔렸다. 현대차 전체 차종 중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꼽힌다.다만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는 판매가 부닞하다. 같은 급인 기아 스포티지 보다 판매량이 저조하다. 지난해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6만9749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판매량 5위를 기록했지만 투싼은 4만3744대 팔리며 판매량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현대차는 올해 3년 만에 출시된 부분 변경 신형 ‘더 뉴 투싼’으로 글로벌 시장 판매량을 더욱 끌러올린다는 방침이다.더 뉴 투싼은 외관을 기존보다 강인한 모습으로 바꿨고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실내 디자인도 크게 변화했다.전 모델 대비
2024.01.06 1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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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에서 외국 자금 84조원 빠져나간다"[이 주의 한마디]
중국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와중에 내년 중국 주식과 채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대적으로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서방과의 관계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월 14일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인용, 내년 중국 주식과 채권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650억 달러(약 84.2조원)가 순유출될 거라고 전망했다.중국 채권은 연초부터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IIF는 “특히 비거주 외국인 자본의 순유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650억 달러 중 비거주자 포트폴리오 부채 순유출은 450억 달러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본 유츌의 가장 큰 배경은 달러와 위안화의 금리차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을 중단했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계속해서 금리를 내리며 달러와 위안화 간 스프레드가 지속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격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각 0.1%p씩 낮췄다.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달러·위안화 환율도 뛰었다. 최근엔 다소 내려 달러당 7.15위안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지난 8월 한때 7.3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환율이 7.3위안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이었다.외국인 자금 유출은 이미 시작됐다. 11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과 채권에서 37억 달러(약 4.8조원)의 자금을 유출했는데 유입은 6억 달러에 불과했다. 그런데 IIF 집계 결과 11월 전체 신흥국 증시 유입 자금은 434억 달러(약 56.2조원)에 이른다. 중국을 제외하고 다른 신흥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의
2023.12.16 0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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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디즈니 가는 데 5000만원…'재미 비용' 비싸졌다[숫자로 보는 경제]
2달 새 최저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진정세와 경기둔화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1월 22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주택 수요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모기지 금리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통상적인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7.41%를 기록했다.이러한 모기지 금리 하락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택 구매신청 건수는 여전히 통상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는 등 금리 하락에도 주택구매 희망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기존에 낮은 모기지 금리에 묶인 주택 소유자들이 이른바 ‘갈아타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주택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14%지난 10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관리비가 1년 새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10월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인근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평균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를 11월 23일 발표했다. 그 결과 월평균 관리비는 8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달(7만원대) 대비 14.3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세는 5.7% 상승했다. 관리비 상승폭이 월세 상승폭을 2배 이상 웃돈 것이다.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월세 상승에 더해 ‘제2의 월세’로 불리는 관리비도 올라 대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2023.11.24 13: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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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년 내 2억원 도달"[이 주의 한 마디]
-미국 투자사 번스타인 전망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년 내 2억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10월 3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2025년 중반까지 15만 달러(2억295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15만 달러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인 3만4000달러대의 4배를 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다가오는 반감기와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등 잠재적으로 큰 산업 시장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시장에서는 그 시기를 내년 4월로 예상한다.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여러 운용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글로벌 디지털 수석분석가 가우탐 추가니는 보고서에서 “여러분은 우리만큼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보는 냉정한 시각은 사이클의 전환을 암시한다”고 말했다.반감기와 관련해 보고서는 “비트코인 공급이 근본적으로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쌓아놓은 토큰을 팔 가능성이 작다”며 “이미 지난 1년간 비트코인 토큰의 70%가 팔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현물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서는 “ETF 승인이 가상자산 상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 SEC 승인을 예상한다”고 썼다.이어 “반감기 이후 ETF를 통한 비트코인 현물 수요가 채굴자 매도량의 6~7배에 이를
2023.11.03 07: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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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해외 부동산 투자 9조원 육박…2년 간 급증
최근 2년간 5대 은행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경기 안양동안갑·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잔액은 2021년 6월말 기준 4조3000억원에서, 2023년 6월말 기준 8조8000억원까지 폭증했다.5대은행 중 은행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주도한 것은 KB국민은행이었다. 국민은행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잔액은 2021년 1조4000억원에서 2년 사이 3조6000억원으로 치솟았다. 뒤를 이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이 각각 2조1000억 원, 1조8000억 원, 1조3000억원 순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을 유지하고 있다.5대 은행은 또한 같은 시기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기업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2021년 6월말 5조1000억원이던 5대 은행의 해외 SOC 투자는 2023년 6월말 7조6000억원으로, 해외 기업투자는 2조5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각각 약 1.5배, 2.8배 증가했다.금융권 안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져 해외 부동산 시장 위축이 장기화하면 그만큼 금융권의 손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민 의원은 “팬데믹 시기 이어진 저금리로 인해 공격적으로 이루지던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이후 고금리 기조로 전환되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미 일부 금융사의 홍콩 오피스 빌딩 투자가 손실로 처리되는 등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외국발 부동산대란’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10.17 16: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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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지분 매각 논의…기업가치 122조원 추정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챗GPT' 개발업체 오픈AI가 최대 900억달러(약 121조5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달러를 투자받을 당시 평가받은 기업 가치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오픈AI는 지분 매각을 진행해 자금을 새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최근 투자자들과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800~9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진 중인 기존 주식 매각 규모는 수억달러(수천억원) 규모로 알려진다.이는 올해 초 290억달러보다 3배 커진 것이다. 소식통은 "이번 지분 매각안의 조건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오픈AI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이번 매각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했다"면서 오픈AI 매출이 내년에 크게 늘어날 거란 전망이 평가액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오픈AI는 지난해 11월 챗GPT를 출시하며 실리콘밸리의 AI 열풍을 촉발했다. 오픈AI는 챗GPT를 무료로 출시했지만, 올해 월 구독료 20달러인 유료 서비스 '챗GPT 플러스'를 출시했다. 또 대규모언어모델(LLM) 라이선스를 통해서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오픈AI의 올해 매출이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오픈AI는 그동안 신규 주식을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해왔는데 이번에는 기존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오픈AI 직원들도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현재 오픈AI 경영진이 투자자들에게 제안을 시작했고 조건은 바뀔 수도 있다고 WSJ은 전
2023.09.27 11: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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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카드 빚 1300조원…'경제 엔진' 소비 위축되나
미국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던 소비자 지출이 하반기에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NN은 지난 27일 미국인의 저축 계좌가 줄어들면서 올해 꾸준히 부채가 늘었고 신용카드 대금이 늘면서 소비자 지출이 더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 프라이빗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매튜 팔라졸로는 CNN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노동 시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잔액과 연체율이 모두 증가해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심각한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지난 2분기 미국 내 신용카드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약 1300조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연체는 소비자들의 건전성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연방은행에 따르면 가올해 2분기 미국 가계부채는 17조600억달러로 1분기 대비 0.1%(160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가계부채 가운데 신용카드 증가 폭은 가장 컸다. 해당 기간 미국의 신용카드 대금은 전 분기보다 450억달러(4.6%) 증가한 1조300억달러(약 1339조원)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대금이 늘어나면서 연체율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부채에서 30일 이상 연체한 대금 비율은 올 1분기 6.5%에서 2분기 7.2%로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가을 재개될 학자금 대출 상환도 미국 소비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웰스파고 은행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받은 미국인 4400만 명의 월평균 상환액은 210달러에서 314달러 사이다. 미국 정부는 올 가을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 연체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
2023.08.29 14: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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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파리·홍콩에 물렸다…국내 증권사 해외 부동산 투자 위기
“상업용 부동산 부실이 수개월 내 헤드라인을장식할 것이다.”지난 4월 미국의 전설적 투자가 하워드 막스가 날린 경고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도 찾아 읽는다는 그의 투자 메모는 적중했다. 미국·홍콩·독일·프랑스 등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이 휘청거리자 그 충격파가 한국 금융 시장에까지 밀려오고 있다. 저금리 시절 한국 증권사와 자산 운용사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이 무더기 손실로 돌아오고 있다. 증권사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은 증권사가 펀드에 담아 온 해외 부동산에 돈을 태웠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로 인한 손실까지 덮치며 악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홍콩 갑부 망하자 미래에셋 2800억원 위기 최근에는 홍콩 부동산이 문제가 됐다. 미래에셋증권이 타격을 받았다. 4년 전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해 홍콩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에 빌려준 2억4300만 달러(당시 환율 2800억원)가 사실상 ‘90% 손실’을 떠안았다. 문제가 된 건물은 홍콩 주요업무지구에 있는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다. 건물주였던 골딘파이낸셜홀딩스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선순위 대출자였던 싱가포르투자청과 도이체방크가 담보로 잡았던 건물을 매각했다. 이들은 매각 대금 7억1300만 달러를 챙겨 원금 회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에는 매각 금액이 돌아오지 않았다. 2019년 중순위(메자닌) 대출자로 투자했기 때문이다. 보증을 섰던 홍콩재벌도 파산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미래에셋증권은 왜 후순위 대출자로 돈을 댔을까. 당시 수익률과 안전성이 높다고 판단
2023.07.26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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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의 '2023 여름 플레이리스트'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올 여름에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지난 21일 공개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매년 ‘오바마 리스트’를 공개한다. 여름에 듣는 음악, 추천하는 책, 영화 등을 선보이며 본인의 취향을 나눈다. 그 중에서도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추천 음악은 팝, 힙합, 재즈, R&B 등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아 많은 이들이 여름마다 기다리는 플레이리스트다. 미국 빌보드는 이를 두고 “그가 대통령은 그만 뒀지만, 여름음악을 추천하는 ‘총사령관’”이라고 소개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3 여름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 올해 추천 목록에서는 SZA의 'Snooze‘부터 제이 허스(J Hus), 드레이크(Drake)의 'Who Told You', 1998년 발표된 투팍(Tupac) 'California Love', 롤링 스톤(Rolling Stone)의 'Soul Survivor'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동생 자넷 잭슨(Janet Jackson)과 미국 걸즈 록 밴드 뱅글스(The Bangles), 소울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 등의 아티스트들의 곡도 수록됐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며 "매년 그렇듯이 올 여름 내가 들었던 노래를 소개한다. 옛날 노래와 새 노래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7.25 1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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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간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 파산할 것”[이 주의 한 마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12개월간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 파산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1년간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이 파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머스크 CEO는 5월 16일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열린 연례 주주 총회에서 “적어도 향후 12개월 동안은 거시 경제 수준에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테슬라도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좋은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낙관했다.머스크 CEO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인도가 연기됐던 전기차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인도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 대에서 50만 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도 매일 사이버트럭을 타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전통적인 마케팅에 나설 가능성도 밝혔다. 그동안 테슬라는 전통적인 광고를 하지 않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비전통적인 방법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날 머스크 CEO는 “어느 정도 광고를 시도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인수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5월 12일 트위터 새 CEO에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임명했다.그는 “회사(트위터)를 살리기 위해 심장을 여는 대규모 수술을 해야 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테슬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트위터 새 CEO 임명 후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 경영에 더욱 집중할
2023.05.21 0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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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세계 경제, 잃어버린 10년 맞이할수도"[이 주의 한마디]
차이잉원 대만 총통 “세계로 들어갈 것…대만은 혼자가 아냐”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3월 29일 중앙아메리카 2개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길이 거칠지라도 대만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길을 굳게 갈 것이며 세계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혼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길에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을 경유한다. 차이 총통은 ‘민주의 파트너, 공영(共榮)의 여행’이라는 테마를 내 걸고 9박 10일 일정으로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는 계기에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한다. 여정의 본 목적인 과테말라와 벨리즈 방문보다 경유지인 미국 방문이 더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순방은 차이 총통의 임기 내 여덟째 순방으로 미국 뉴욕에 3월 29일 오후 3시께 도착할 예정이다.차이 총통은 뉴욕에서 교민 만찬을 한 뒤 3월 30일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과테말라와 벨리즈에서의 순방 일정을 소화한 후 귀국길에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미국 LA를 경유하는 형식으로 방문할 예정이다.대만 언론들은 차이 총통이 4월 5일 LA 방문 때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하고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도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중국은 차이 총통의 일정 가운데 매카시 의장과의 회동을 콕 집어 경고했다.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그(차이 총통)가 매카시 의장과 접촉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훼
2023.04.01 08: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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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CEO “세계 각국이 경기 후퇴에 들어가고 있다”[이 주의 한마디]
[이 주의 한마디] 미국 월가 거물들이 세계적 경기 후퇴가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각국이 경기 후퇴에 들어가고 있고 미국도 내년 하반기에 경기 후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12월 7일(현지 시간) 밝혔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레이저 CEO는 이날 뉴욕에서 골드만삭스그룹이 주최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유럽은 이미 경기 후퇴에 빠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유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서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보다 양호한 상태지만 미국의 상황도 이미 좋지 않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의 결과로 지금까지 잘 버티던 소비 지출도 조만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앤디 체체리 US뱅크코프 CEO도 소비 지출이 변곡점에 다다른 것 같다면서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올해 들어 소매 결제액이 11% 증가하면서 4조 달러(약 5292조원)에 근접하고 있지만 11월에는 자사 신용카드의 지출액 증가율이 5%에 그쳤다고 밝혔다.또한 소비자 예금 잔액도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내년 약한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모이니핸 CEO는 미국 경제가 내년 1∼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4분기에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찰리 샤프 웰스파고 CEO도 경기 둔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내년 경기 침체에 빠지겠지만 비교적 가벼운 경기 침체이길 바라
2022.12.16 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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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식량 안보 구원 투수 된 한국의 씨감자 기업
올해 6월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가 밀 수입량 줄이기에 들어갔다. 각국의 곡물 보호주의로 밀값이 급등한 탓이다. 이집트 정부는 밀 수입량 10%를 포기하는 대신 감자를 택했다. 감자는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현지 생산을 통한 자급자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집트 내 감자 소비가 늘자 네덜란드 감자 가공 기업 팜프리츠 등은 이집트 내 공장 증설에 나섰다. 문제는 생감자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발생했다. 팜프리츠는 이집트 내 감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이집트에서 가장 큰 감자 회사에 한국 기업 한 곳을 소개했다.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튜버’ 기술을 상용화해 무병씨감자(감자 종자)를 배양하는 ‘이그린글로벌(eGG)’이다. eGG는 두 기업의 소개로 이집트 감자 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eGG는 조직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주로 대체육이나 배달·로봇 등 기술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한국 푸드테크 시장에서 농생명과학 기술을 인정받는 몇 안 되는 회사다. 중국 최대 국유 곡물 기업인 베이다황그룹과 맥도날드에 감자를 공급하는 북미 감자 가공 업체 램웨스턴 등이 eGG 씨감자를 납품 받는 고객사다.신흥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소위 ‘감자 선진국’에서도 eGG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기준 eGG 대표를 만나 글로벌 기업들을 사로잡은 기술 경쟁력에 대해 물었다.신 대표는 식용유 ‘해표’ 브랜드로 유명했던 신동방그룹 3세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다가 2009년 eGG를 창업했다. -창업 아이템이 왜 감자였나요. “감자는 까다로운 작물입니다. 벼·밀·옥
2022.10.04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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