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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발·재건축 조합 임원의 자격과 조건[유재벌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법으로 읽는 부동산]재개발·재건축 조합은 조합장·이사·감사를 임원으로 둔다. 임원의 정비사업 관련 비리 가능성을 근절하기 위해 2019년 도시정비법이 개정됐다. 거주요건이나 소유요건을 충족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조합장의 경우에는 ‘선임일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을 때까지는 해당 정비구역에서 거주(영업을 하는 자의 경우 영업)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위 거주요건이나 소유요건을 갖춘 토지 등 소유자가 해당 구역의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조합 임원이 될 수 있을지 문제가 된 바 있다. 표준 정관에는 조합원 중에서 조합 임원을 선임한다고 규정했지만 당시 도시정비법령에서는 명문의 규정이 없는 바 정관 제·개정으로 조합원이 아닌 자도 조합 임원이 될 수 있는지 문제가 됐다. 이에 법제처는 2022년 “도시정비법에 따른 조합 임원의 자격을 갖춘 사람은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조합 임원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법령해석을 해 이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결국 지난해 개정 도시정비법은 명문으로 ‘조합원으로서 정비구역에 위치한 건축물 또는 토지를 소유한 자’라고 개정했다. 이에 따라 이제는 조합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자격이 당연히 요구되고, 이는 강행규정인 바 정관으로도 변경할 수 없다고 본다.개정 도시정비법은 더 나아가 하나의 건축물 또는 토지의 소유권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경우에는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한 자’만이 조합 임원이 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공유지분자의 경우에는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자만이 조합 임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실무상 ‘스타 조합장 초빙금지법’, ‘쪽지분 조합장

    2024.03.24 0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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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치솟는데 월급은 꼴랑 200만원”...위기의 9급 공무원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경쟁률이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치러진 필기시험장에는 응시자 4명 중 1명이 시험에 불참했다.24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전날 전국에서 진행된 9급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의 경우 응시 대상자 10만3446명 중 7만8422명(75.8%)이 응시했다. 2023년 응시율은 78.5%, 2022년엔 77.1%였다.이로써 올해 경쟁률은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이번 9급 공채는 4749명을 선발한다. 경쟁률은 지원자 기준 21.8대 1이다. 최근 5년간 9급 공무원 경쟁률을 보면 2020년 37.2대 1, 2021년 35.0대 1, 2022년 29.2대1, 2023년 22.8대1이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9급 공채 경쟁률이 20대 1 아래로 떨어지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이처럼 9급 공무원의 인기가 추락한 것은 낮은 임금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2022년 기준으로 보면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수준’은 83.1%다. 2000년부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다.월급 인상률도 낮아 지난해 격차는 더 벌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9급 일반직 공무원 1호봉은 180만원 가량에 불과하다. 치솟는 물가를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반면 업무 강도는 더 세지고 있다.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고충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실제로 지난 20일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청 소속의 한 9급 공무원이 “업무가 너무 많아서 힘들다”는 고층을 가족들에게 토로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민원인에게 신상까지 공개된 경기도 김포시청 소속 9급 공무원이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

    2024.03.24 09: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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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남은 4·10 총선, 닮은 듯 다른 양당 핵심 공약

    4·10 총선이 곧 치러진다. 각당의 내부 경선과 수많은 정치적 변수가 총선판을 흔들고 있다. 그래서 공약을 들여다보는 유권자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 내세운 정책을 한번쯤 뜯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차기 국회에서 입법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공약이 지켜진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은 민생안정 및 경기부양, 저출생 해결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의료 및 복지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금융, 투자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중심으로 세제 혜택 공약이 공통적으로 두드러졌다. 반면 고용·노동 분야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법무법인 율촌이 정리한 공약에 대한 보고서를 참고해 양당의 공약을 살펴봤다.  금융·투자 분야에 “혜택 대폭 늘린다” 양당 한목소리 양당은 ISA에서 발생한 금융·투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공통으로 내세웠다.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개선하겠다는 공약도 겹쳤다.국민의힘의 ISA 비과세 혜택 확대 공약은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ISA 세제 지원 강화 정책’과 같은 맥락이다. ISA를 이용해 벌어들인 배당·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의 비과세 한도를 연 500만원으로 지금보다 2.5배 늘릴 것이라 전했다. 납입 한도도 현행 연간 2000만원(총 1억원)에서 4000만원(총 2억원)으로 상향한다.민주당은 더 파격적인 공약을 내놨다. ISA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 ‘한도 없이’ 비과세하겠다고 내걸었다. 지난 1월에는 ISA 실효성에 대해 지적하며 “중산층이 세금 신경 쓰지 않고 장기투자할 수 있는 자산형성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2024.03.24 08: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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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가방도 혹시 짝퉁?" 5년 간 1조8천억 적발···루이비통·롤렉스 가장 많아

    최근 5년간 정품을 베껴 만든 소위 짝퉁 수입품 규모가 2조1천억원 규모로 이중 중국산이 1조8천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루이비통·롤렉스·샤넬이 가장 많았다.24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2조902억원(시가 기준)이었다.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조7658억원으로 전체 지재권 침해 수입품의 84.5%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284억원), 홍콩(136억원) 등의 순이었다.브랜드별로는 루이뷔통이 2464억원어치로 가장 많았다. 롤렉스(2137억원)와 샤넬(1135억원) 등도 규모가 1천억원이 넘었다.품목별로는 가방이 76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시계(5784억원), 의류직물(2029억원) 등 패션 관련 품목들이 뒤를 이었다.올해 들어 지재권 침해 물품의 적발 사례는 늘고 있다. 지난 1∼2월 두 달간 적발된 지재권 침해 수입품 규모는 65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69억원)보다 39% 늘었다. 이중 중국산이 593억원으로 작년(460억원)보다 29% 증가했다.짝퉁 수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단속할 인력과 예산 등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으로 중국발 해외 직구(직접구매)가 늘면서 인력 부족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반입 물량이 모두 중국산인 평택세관의 경우 세관 담당 직원 한 명이 봐야 하는 물량이 하루에 약 3800건에 달한다. 작년 기준 평택세관이 통관한 전자상거래 물품은 3975만2천건으로 중국 해외 직구(8881만5천건)의 45%를 차지했다.올해 들어서도 해외 직구는 늘고 있다. 지난 1∼2월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건수는 2562만3천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642만6천건)보다 56% 증가했다. 이중 중국

    2024.03.24 08: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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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자들에게 뇌물 받고 미국으로 도피한 체대 교수···2심도 실형

    제자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국체대 전 교수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체대 교수 ㄱ(69)씨에게 1심처럼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5천만원을 선고하고 736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교수였던 피고인이 직무와 관련해 학생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금품을 제공받은 것은 사회 전반에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미국으로 출국해 본인 소유 재산을 빼돌리기도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판결했다.ㄱ씨는 2014∼2019년 한국체대 교수로 근무하며 박사과정 입학과 지도교수 선정, 논문 통과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대학원생 8명에게 총 736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그는 수사가 시작된 2020년 5월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해 7월 귀국 직후 체포됐다.그는 피해자들과 돈과 관련한 대화를 할 때는 러시아인 명의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며 출국 후에는 자동차나 아파트 등 재산을 부인에게 증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ㄱ씨는 자수서를 제출하고 자진 귀국한 점을 양형에 유리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재판에서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귀국 뒤 수사에서 뇌물죄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건인 대가성을 부인한 이상 자수라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24 08: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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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찍고 출렁이는 비트코인…호재와 악재는?[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억원을 찍고 내려왔다. 수년 전 필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용감하게 비트코인 투자를 권유할 때 1비트코인의 가격은 수 백만~수천만원 남짓했는데 어느덧 1억원까지 왔다.“언젠가 비트코인 1억 간다”고 말하면 코웃음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어느덧 비현실적이었던 전망이 현실이 된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필자는 비트코인의 적정가치를 최소 수억원(금 시가총액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혹은 0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1억원 돌파가 비트코인이 0보다는 수억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비트코인은 1억 개의 사토시(SAT)라는 최소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 1비트코인의 가격이 1억원이 넘는다는 뜻은 1SAT가 1KRW보다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비트코인 낙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는 사운드머니이기 때문에 법정화폐 대비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로 원화뿐 아니라 달러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법정화폐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어 얼마까지 갈까? 모른다. 분명한 것은 과거 대비 비트코인의 기초체력이 공고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과거 대비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게임체인저가 된 현물 ETF 2024년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월 14일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순유입된 금액은 118억 달러이다.타 운용사 대비 높은 수수료를 고수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에서 매일 수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고 있지만 다른 운용사에 유입되는 금액이 이를 상회하고 있

    2024.03.24 07: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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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트럼프·노쇠한 바이든 “둘 다 싫어”…비호감 박빙 美 대선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국정연설 이후 다양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우위 조사가 더 많지만 3개 조사에서 1%p 차 바이든 리드 상승세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최근 의회 국정연설 이후 24시간 동안 약 130억원의 후원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하루 기준 최고 기록으로 트럼프가 올해 1월에 모은 약 107억원보다 많다.“트럼프는 다른 미국을 보고 있습니다. 분노와 복수에 대한 미국인의 이야기뿐입니다.” 지지율 난항을 겪던 바이든은 이번 국정연설로 회복세인 반면 “바이든은 역대 가장 무능한 대통령입니다. 최악의 대통령이죠”라며 트럼프의 공격은 거세지고 있다.트럼프에 밀리던 바이든은 국정연설 미반영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동률인 45%를 기록했다. 다만 바이든이 좋아서 지지한다는 응답(26%)보다 트럼프가 싫어서 지지한다는 응답(30%)이 더 많았다. 결국 미국 대선은 ‘누가 누가 더 싫으냐?’의 비호감 대결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레이건 벤치마킹해 고령 리스크 돌파77세인 트럼프가 바이든 이전까지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었지만 그 기록은 81세인 바이든이 경신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딸 패티 데이비스가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인지 능력(정신건강) 테스트’를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레이건은 취임 당시 69세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1984년 73세의 나이로 재선에 도전했다. 당시 경쟁자였던 56세 월터 먼데일 민주당 대선후보가 레이건의 나이를 약점으로 공략하자 “나는 상대가 너무 젊고 경험이 적다는 사실을 정

    2024.03.24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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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공장 근로자 정리해고는 부당” 효성첨단소재, 2심서도 패소 [김진성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효성그룹 계열인 화학섬유 제조업체 효성첨단소재가 경주공장 근로자들을 정리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2심에서도 유지됐다.법원은 이 회사가 정리해고를 단행할 정도로 경영상 긴박한 위기에 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노동계에선 효성첨단소재를 상대로 정리해고 결정을 철회하고 근로자들을 일터에 복귀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5차례 희망퇴직에도 응하지 않자 정리해고대전고등법원 제2행정부(김병식 부장판사)는 경주공장 근로자들을 정리해고한 것이 부당하다는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효성첨단소재가 제기한 항소를 2024년 3월 12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효성첨단소재가 정리해고를 할 정도로 당시 경영상 위기상황에 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이번 사건은 효성첨단소재가 2021년 1월 경주공장 기능직 근로자 26명에게 해고를 통보하면서 불거졌다. 이 근로자들은 효성첨단소재가 효성의 산업자재 사업부였던 2018년 3월 강선보강재 제조부문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비롯됐다.이 회사는 기존 언양공장의 강선보강재 생산시설을 축소해 경주공장으로 옮기면서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기존 언양공장 강선보강재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인원 중 142명이 희망퇴직과 전출로 일터를 떠났다. 경주공장에는 100명만 남겼다.그럼에도 효성첨단소재는 공장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2020년 경주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 후 5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에 응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정리해고 방식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해고된 근로자 중 19명이 “회사의 이 같은 처분은 부당해고일 뿐만 아

    2024.03.24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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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했던 ‘여의도 한양 재건축’ 수주전, 현대건설 승리로 마무리

    여의도 재건축 시공권을 둘러싼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 간 치열한 경쟁이 결국 현대건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23일 오후 2시 여의도 하나증권 빌딩에서 열린 ‘여의도 한양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소유주 투표를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총 570명 소유주 중 이날 참석한 인원은 548명으로 이중 현대건설이 314표(57.3%), 포스코이앤씨가 231표(42.1%)를 득표했다. 3표는 기권 및 무효표였다.현대건설은 오피스텔 고급화 등을 통해 개발 수익을 1조741억원까지 높여 ‘소유주 분담금 0원(기존과 동일 평형 신청 시)’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단지명은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다. 전체회의 열흘 전인 13일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현장에 직접 방문해 임직원에게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을 목표로 하라”고 당부하는 등 이번 여의도 한양 수주에 큰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포스코이앤씨는 3.3㎡당 824만원을 내건 현대건설보다 26만원 낮은 798만원 공사비와 1조원 사업비 책임조달,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을 제안했다.양사는 지난해부터 해당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홍보전을 벌여왔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지난해 5월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던 용도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면서 랜드마크급 초고층 주상복합 조성이 가능해졌다.당시 여의도 한양이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1호 재건축으로 상징성이 높았던 데다 인근에 시범, 대교, 삼익 등 준공 50년차인 재건축 대상 단지들이 많아 ‘선점 효과’도 기대됐다.그러나 지

    2024.03.23 21: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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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만km 달렸는데도 배터리 97%"…SK온 NCM9 성능에 '깜짝'

    21개월 동안 16만㎞를 주행하고도 배터리가 구입 당시와 비슷한 97%를 유지하고 있다는 미국의 한 전기차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해당 전기차에 탑재된 SK온 배터리 성능이 주목받고 있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는 최근 포드 F-150 라이트닝 운전자 모임인 'F-150 라이트닝 포럼'에서 '헬리움'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운전자가 실제 인증과 함께 게시한 글을 인용 보도했다.해당 운전자는 미주리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2500㎞에 달하는 장거리 여행 중 날씨나 지형 등 변수에도 주행거리 저하가 없었다고 전했다.카스쿱스는 이에 대해 "배터리 상태는 엔진 상태와도 직결된다"며 "배터리 상태가 최적에 가깝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16만㎞를 주행하고도 97%의 배터리 성능을 유지한다는 것은 전기차 전환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해당 차량은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 F-150 라이트닝 2022년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F-150 라이트닝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응급 시 가정용 대체 전력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H(Vehicle to Home) 기술과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술이 적용됐다. 현지에서 F-150 라이트닝의 경험담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밴드 '토라 토라(Tora Tora)'의 콘서트에서 F-150 라이트닝으로 정전 문제를 해결한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2022년 말에는 강풍과 폭설로 캐나다 전역의 집과 회사 등 100만여곳이 정전된 가운데

    2024.03.23 11: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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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위기' 애플, 美·EU 정조준에 시총 150조 증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제재에 동시에 직면했다.애플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법무부와 16개 주로부터 뉴저지 법원에 반(反)독점법 위반으로 제소됐다.미국 법무부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애플은 수년 동안 의도적으로 경쟁자를 배제하는 전략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5년간의 조사 끝에 제기한 이번 소송은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자체 기기를 통해 구축해 온 '애플 생태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이 생태계에서만 앱을 허용하고, 타사 기기와 호환은 제한해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walled garden)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막대한 수입을 올려왔다는 것이다.애플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제한하고 이용자에게 비싼 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다는 것이다.막강한 아이폰을 이용해 생태계에 사용자들을 가둠으로써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고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왔지만, 불법이라는 게 법무부의 주장이다.애플 대변인은 "이번 제소는 애플의 정체성은 물론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소송이 목적을 달성한다면 사람들이 애플로부터 기대하는 기술을 창조하는 능력이 방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은 또 유럽연합(EU)이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시행한 디지털 시장법(DMA)의 첫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커졌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조만간 구글과 함께 애플의 DMA 위반에 대한 조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DMA는 빅테크 기업이 외부 앱이나 대

    2024.03.23 1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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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르적 한계를 ‘파묘’하여 완성한 K오컬트[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원래는 마니아만 보는 장르 영화를 만들었는데 실수로 대중 영화가 된 듯하다.”영화 ‘파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은 작품 흥행 이후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얘기대로 그가 정말 실수를 했다면 이보다 성공적인 실수가 또 있을까.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소비됐던 오컬트 영화가 올해 첫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으니 말이다. 타이틀은 이뿐만 아니다. 국내 오컬트 영화 가운데서도 최초, 비성수기인 2월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도 최초의 천만 영화에 해당한다.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해외 133개국에 판매됐으며 주요 국가에서 개봉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이미 개봉한 지역에선 이례적인 흥행 기록까지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현지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흥행 1위에 올랐다. 베트남에선 개봉 첫 주에만 40억원, 대만에서도 같은 기간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오컬트 영화의 열풍. 심지어 50대 이상의 중장년 관객들이 오컬트 영화를 보러 대거 극장을 찾는 진풍경이 펼쳐질 줄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장 감독의 얘기처럼 ‘실수 아닌 실수’ 덕분이 아닐까. 이 작품은 오컬트의 요소와 특성을 활용하는 데 철저히 집중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오컬트에 국한됐던 장르적 한계를 벗어나 대대적인 확장을 이뤄냈다. ‘파묘’는 그렇게 스스로 ‘파묘’하여 K오컬트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혔다. 장인정신으로 지켜온 비주류 장르‘오컬트(Occult)’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롭고 초자연적 현상’을 의미한다. 이 용어 자체가 국내에 널리 알려진 것도 2015년

    2024.03.23 10: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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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TI를 알면 성공 투자의 지름길이 보인다 [서평]

    한경무크 <MBTI 투자법>글 : 곽병열·전상훈한국경제신문 2만원투자자와 기업의 MBTI 궁합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 50종목을 매칭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알아볼 수 있는 투자 안내서가 나왔다. 주식 투자를 막 시작하는 MZ세대와 여전히 주식이 어려운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한국경제신문사는 지난 3월 26일 한경 MOOK ‘MBTI 투자법’을 발간했다.누구에게나 잠재된 재능이 있듯 투자 재능에도 잠재력이 있는 법. 책에서는 주식시장의 새로운 주인이 될 MZ세대들의 투자 잠재력을 16가지 MBTI 유형별로 알아보고 개인과 기업의 궁합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 50종목을 활용해 최적의 포트폴리오까지 추천한다.‘MBTI 투자법’ 공저자이자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곽병열 센터장은 개인의 집합으로 형성된 기업 역시 MBTI와 유사한 인식의 틀을 찾아내어 기업의 MBTI 4가지 척도: 베타(β), ESG 위험지수, 주가수익비율(PER), 이익증가율(EPS 증가율)을 적용해 미국의 대표 종목 50가지를 대상으로 기업의 MBTI를 분석했다. 또한 책에서는 개인의 MBTI 유형별 실제 사례를 재구성한 이야기를 통해 투자자의 성향을 투자 온도계로 진단하고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한 솔루션을 알려준다.책의 앞부분에서 개인과 기업의 MBTI를 분석해 유형별로 매칭하여 포트폴리오까지 찾아보았다면, 공저자이자 NH헤지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전상훈 팀장은 소개한 포트폴리오들의 미국 주식 50종목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책에 담긴 50개의 종목들은 세계 1위 강국 미국에서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건 물론이고,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우수한 운영 성과, 그리고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다.특히 기업

    2024.03.23 10: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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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제조사 ‘러브콜’ 쏟아진 민테크…진단 기술로 전기차 시장 공략[전예진의 마켓 인사이트]

    전기차 화재 사고는 예방하기 힘들다. 배터리가 폭발하기 전 경고해주는 센서가 있다면 좋을 테지만 수많은 셀과 팩으로 이뤄진 배터리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다. 배터리 진단기업 민테크는 배터리를 뜯고 해제하거나 충·방전시키지 않고도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로 배터리 제조사를 사로잡았다. 이 기술로 전기차의 폭발 사전 징후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의무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I 활용해 진단 정확도 높여배터리를 검사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충·방전 용량법’이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면서 전압, 전류, 온도, 시간을 측정해 배터리의 현재 용량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업계에 보편화된 표준 방식이지만 충·방전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른 방법은 ‘직류 출력법(DC-IR)’이 있다. 순간적으로 직류 전류를 흘려보내 전압 변화를 측정하고 배터리의 출력 특성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배터리 충전 상태를 추정하거나 내부 단락과 같은 결함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개방회로 전압(OCV) 검사법’도 있다. 이런 방식은 1세대 진단 기술로 분류된다. 직류가 아닌 교류 저항을 검사하는 ‘교류 저항 검사법(AC-IR)’은 2세대로 분류된다. 문제는 1, 2세대 방식들을 사용하려면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는 데 있다. 배터리의 미세 불량을 검증하고 불량 유형을 분석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민테크가 개발한 3세대 검사 방식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이다. 임피던스는 교류회로에서 전류가 흐르기 어려운 정도를 나타내는 정도로 주파수 응답 함수의 일종이다. 배터리 내부의 전기화학적 상태를 단일 값이 아닌 스펙트럼으

    2024.03.23 10: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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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익으론 삼성도 제꼈는데...현대차, 더 보여줄 게 있을까? [안재광의 대기만성's]

    현대자동차가 2023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낸 회사에 등극했습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5조원을 웃돌아서 삼성전자의 약 6조5000억원 대비 두 배가 넘었죠.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등 자리를 내 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5년 만인데요. 너무 오랜 기간 1등을 했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1등 아닌 게 조금 당혹스럽다는 분도 있으세요. 심지어 삼성전자는 기아에도 뒤처졌습니다. 기아의 영업이익이 11조원이나 했거든요. 현대차와 기아는 한 몸처럼 움직이니까 두 회사 이익을 더하면 26조원에 달해서 상대가 안 되네요. 두 회사 매출도 더해 보면 262조원이 나오는데요. 그럼 258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섭니다. 매출, 영업이익 모든 면에서 현대차의 ‘질주’가 돋보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2023년은 현대차에 최고의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죠. 자동차 재고가 동이 나서 비싸게 많이 팔았고, 제네시스 같은 프리미엄 모델이 잘나가서 이익을 많이 낼 수 있었어요. 여기에 전기차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가 전기차 분야 상이란 상은 휩쓸었으니까요. 그럼 이런 질문이 당연히 나올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질주가 계속될 것인가. 꼭지 찍고 내려갈 일만 남은 것 아닌가. 더 보여줄 게 정말 더 있느냐 하는 겁니다. 그래서 현대차의 과제는 뭔지 짚어 봤습니다.  ◆최대 위협은 중국의 부상우선 현대차가 앞으로도 엄청 잘 팔릴 거냐. 가장 위협적인 게 무엇인가부터 볼게요. 1순위는 중국입니다.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독일도 아니고, 일본도 아니고 중국이라니.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면서 자동차 업계

    2024.03.23 10: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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