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습 경보' 울렸던 이케아, 진출 10년 성적표는
2014년 우리나라를 들썩이게 한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유통업계에서 나왔다. 세계 최대 가구회사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이었다. 유럽을 넘어 북미, 오세아니아, 아시아로 영토를 확장해온 이케아는 다음 타깃으로 한국을 점찍었다. 가구업체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이케아가 ‘애플의 한국 진출’ 같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었다. 애플은 2009년 아이폰 출시로 국내 휴대전화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케아의 진출을 두고 ‘공습’이라는 표현이 나온 배경이다. 가구업체들은 이케아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 매장을 대형화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이면 이케아의 한국 진출은 10년이 된다. 초반 기대와 달리 성적표는 애매하다. 업계 3위를 기록했지만 더 올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역성장까지 기록했다. 이케아의 한국 도전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가구업계 공룡, 이케아의 한국 생활이케아는 1943년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드가 스웨덴에서 설립한 가구회사로, 판매 품목만 9000개 이상이다. △실용성 △디자인 △저렴한 가격 등을 앞세워 전 세계 1위의 회사로 성장했다. 이케아 모회사인 잉카그룹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420억 유로(약 60조원)에 달한다. 이케아는 2014년 광명점 오픈과 함께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다. 한국 1호점인 광명점은 연면적 13만1550㎡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전 세계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초반 성적은 ‘대박’이었다. 이케아 광명점은 진출 첫해 단일 매장에서 30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매장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연간 누적 방문객은 670만 명에 달했다. 이케아는 단숨에 한샘, 현
2023.11.24 06:00:01
-
‘킹산직’ 기아 생산직 또 뽑는다···300명 채용에 몇 명 몰릴까 ‘관심’
기아가 생산직 신규 채용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일 자동차 제조 부서 엔지니어(생산직)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올렸다. 채용 규모는 300명 안팎이다. 지원 서류는 오는 29일 오후 9시까지 접수한다. 지원자격은 고졸 이상이며, 채용전형은 서류 심사와 인적성 검사, 신체검사, 면접으로 구성됐다. 근무 지역은 오토랜드 광명, 화성, 광주다. 최종 합격자는 자동차 부품 조립과 조립 전 검사 및 조정작업, 작업상황 및 부품 정보 기록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아는 2021년 말에도 생산직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당시 100명을 뽑는데 5만명 가량 지원해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 생산직은 높은 급여 수준과 다양한 복지 혜택에 구직자 사이에서는 이른바 '킹산직'(생산직의 왕)이라 불린다. 만 60세 정년 보장, 현대차·기아 자동차 구매 혜택, 병원비와 자녀 대학교 등록금 등도 주어진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23 22:05:37
-
구광모의 '뉴 LG', 50대 CEO 전진배치로 미래 준비 속도
취임 5년차에 접어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임원 인사에서 과감한 세대교체로 '안정 속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44년 LG맨'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을 이끌었던 권영수 부회장이 물러난 데 이어 50대 사장단을 전진 배치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안정 속에서도 그룹 핵심 경영진의 재배치를 통해 조직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단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22일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1969년생 54세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선임됐다. 김동명 사장은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압도적 시장 우위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 LG이노텍 신임 최고경영자(CEO)에는 1970년생 53세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문혁수 부사장을 선임했다. LG이노텍을 5년 가까이 이끌던 정철동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신임 CEO로 적을 옮겼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를 이끌어온 정호영 사장은 퇴임한다. LG이노텍은 "이번 임원인사는 70년대생 CEO를 선임하는 동시에 사업 성공 체험과 미래준비 역량, 기술·업무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적극 기용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의 용퇴로 기존 3인 부회장 체제에도 변화가 생겼다. 권봉석 (주)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유임됐다. 신임 부회장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과 쇄신을 통한 구 회장의 미래 경쟁력 확보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23 18:13:04
-
GS건설, 대구 남구 주거복지사업에 모듈러 기술 전수
GS건설이 지자체의 주거복지사업에 자사 모듈러 기술을 전수한다. GS건설은 지난 22일 대구광역시 남구청과 ‘고령자복지주택사업에의 모듈러 건축 적용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남구청 청사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GS건설 Prefab사업그룹장 기노현 상무와 조재구 남구청장이 참석했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남구가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에 기능과 품질이 표준화된 선진 모듈러 기술 적용을 검토한다. 고령화라는 사회 흐름으로 고령층에 대한 복지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은 남구의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이 노인에게 주거복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통해 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사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복지사업에 표준화된 모듈러 건축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 또한 모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친환경 공법인 프리패브(Prefab) 사업의 선두주자로서 체계적으로 프리패브 공법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함으로써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폴란드에 위치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인 단우드사(Danwood S.A)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사(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뿐만 아니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인 GPC를 설립해 충북 음성에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목조 프리패브 전문사인 자이가이스트까지 설립하면서 프리
2023.11.23 17:43:45
-
HD현대글로벌서비스→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새출발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사명을 바꾼다.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해양 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3일 이사회 및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HD현대글로벌서비스를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해양 산업(Marine)에 필요한 솔루션(Solution)을 모두 제공하며, 친환경 기술과 디지털 전환으로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박의 정비, 수리, 개조 등 전 생애주기에 걸친 사후서비스(AS) 사업을 위한 전문 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엔지니어링 기반 친환경 개조, 벙커링, 디지털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설립 초기인 2017년 2403억원, 546억원이었던 매출과 영업이익은 5년 뒤인 2022년 각각 1조 3338억원, 142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업의 영역이 확장되고 매출 규모도 커지면서 기존 사명이 미래 가치를 충분히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회사 내부에서 계속돼 왔다. 이번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의 사명변경은 기존 주력 사업인 선박⋅엔진 부품 공급 및 서비스를 넘어 본격적인 친환경‧디지털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의지를 명확히 밝힌 것이다. 2016년 HD현대중공업에서 분리돼 법인을 설립한 지 7년 만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의 50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해양 산업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며 더 큰 도약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
2023.11.23 16:58:01
-
한화오션, VR로 블라스팅 교육…친환경 스마트 조선소 속도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선박 블라스팅(Blasting) 교육 프로그램 ‘리얼 블라스트(RealBLAST)’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도장 교육 프로그램에 이은 또 다른 성과다. 블라스팅은 철판에 도료를 칠하기 전 표면의 녹을 제거하는 등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전처리 작업이다. ‘리얼 블라스트’는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블록 형상을 그대로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블라스팅 훈련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선박도장의 전과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상현실로 구현하게 됐다. 현재 거제사업장에서는 도장 교육 프로그램인 ‘리얼 스프레이(RealSPRAY)’가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하고 안전한 사업장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가상현실이라는 첨단 기술이 제조 현장에 적용됨에 따라 시공간의 제한없이 다양한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스마트 조선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 블라스트’는 실제 블라스팅에 사용하는 장비에서 압축공기를 분사하며, 실제 상황에 근접한 시각, 촉각, 청각 등 오감을 자극해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선박의 블라스팅과 도장작업은 선박 수명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선박 도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선박표면이 쉽게 부식되는 등 도장 작업자의 손 끝에서 선박의 수명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직무 훈련을 통한 고기량의 작업자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한화오션은 "2021년 개발된 ‘리얼 스프레이’는 실무 배치를 위해 1년이 걸리던 직무훈련기간을 절반으로
2023.11.23 16:27:44
-
동성케미컬, 여수공장 증설에 130억 투자…정밀화학 확장 드라이브
동성케미컬이 유기과산화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정밀화학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고 23일 밝혔다. 동성케미컬은 2024년 10월까지 130억원을 투입해 여수공장 부지에 유기과산화물 설비를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유기과산화물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연간 4000톤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제조공정 효율화로 생산성도 36%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성케미컬은 최근 여수공장 내 석유화학 설비의 70%를 철거했다. 탄소배출이 많고 수익성이 적은 석유화학 부문 대신 성장성이 큰 정밀화학 부문에 투자해 지속가능한 사업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증설을 바탕으로 동성케미컬은 유기과산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해외 시장 점유율을 기존 대비 5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우더 타입의 과산화물과 산계 공정을 활용한 과산화물 개발로 신규 시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유기과산화물 제조 원료인 TBHP 생산량도 확대, 논캡티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유기과산화물은 LDPE 등 폴리머 개시제, EVA 시트 가교제로 쓰이는 핵심 소재로 폴리머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리머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른 태양광 수요 증가로 EVA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9.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미래성장을 위해 기존 석유화학 사업을 축소하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1990년 정밀화학 사업에 진출해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밀화학 사업을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키워 나갈 것"
2023.11.23 16:14:22
-
LS MnM, 울산에 6700억 규모 2차전지소재 공장 짓는다
LS MnM이 울산시와 6700억 규모의 2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 설비 신설 투자 MOU를 체결했다고 11월 23일 밝혔다.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도석구 LS MnM 부회장(CEO)과 김두겸 울산시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S MnM은 울산시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2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 설비에 6700억 규모의 신설투자를 단행한다. 또한 신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LS MnM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약 2만9000평 규모의 인근 부지에, 2차전지소재 컴플렉스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니켈 중간재인 혼합수산화물을 정련하는 설비와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 정련설비를 연결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품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연간 생산능력 2만2000톤. 니켈 메탈 기준)을 비롯한 황산코발트와 황산망간이다. 2024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초에 준공할 예정이다. 블랙매스(black mass)에 함유된 리튬도 별도 공정에서 회수해,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도 생산한다. 신규 공장은 LS MnM의 온산제련소 인근 부지에 건설돼, 기존 동제련소의 인프라를 활용한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S MnM이 오랜 기간 축적한 습식·건식 제련 기술력과 글로벌 원료 소싱 네트워크를 활용해온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도석구 LS MnM 부회장은 “이번 신설 투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2023.11.23 16:06:44
-
설전 속 10분 만에 파행된 정부-의협 논의···의협 또 파업할까
정부의 대국민 설문조사 발표 후 정부와 첫 대면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10분 만에 파행됐다. 22일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복지부가 대학들의 의대정원 확대 수요 조사를 발표한 뒤 처음 협상 테이블에 대면한 자리였다. 양동호 의협 협상단장(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정부에서) '핵폭탄'을 날리셔서 우리 협상단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 단장은 "필수·지역의료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충분히 논의한 다음에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는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고양이(대학)한테 생선이 몇 마리씩 필요하냐고 묻는 것과 똑같다. 일반 여론조사 기관도 아닌,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에서 논리적이지도 않고 비과학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건 여론몰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오는 26일 오후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입원 연석회의를 열고 의대정원 확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의대 정원을 늘리려면 학교에서 교육이 가능해야 하니까 진행한 기초 수준의 조사였다"며 "세부적으로 학교별 교직, 교원의 수, 수련받는 병원의 역량까지 조사했는데, 이를 고려해야 정원을 늘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양측 간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10분 만에 끝나버린 회의로 인해 파업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 정책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제 막 의대정원 증원의 첫발을 뗀 상황에서 벌써 의료계에서는 총파업과 강경 투쟁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병원의 인력이 부족
2023.11.23 16:04:54
-
권봉석 부회장 유임…LG 임원인사
(주)LG가 2024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권봉석 (주)LG 부회장은 유임됐고 박준성 ESG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주)LG] ◇부사장 승진 박준성 ESG팀장 ◇전무 승진 이은정 인사팀장 ◇상무 선임 윤봉국 ◇전입 장승세 화학팀장(전무) 이상우 전자팀장(전무) [D&O] ◇상무 선임 오세철 [HS Ad] ◇전무 승진 이상훈 ◇상무 선임 이석재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23 15:50:35
-
국산이라더니, 알고 보니 日 해산물···인천 음식점 7곳 적발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표기한 음식점이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수입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게 표시한 음식점 7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A음식점은 일본산 멍게를 보관·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기했고, 일본산 참가리비를 원산지 표시판에 국산·일본산·중국산을 동시에 적어 소비자가 헛갈리게 했다. B음식점은 식재료로 사용하는 중국산 냉동 아귀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였다. C음식점은 러시아산 황태를 국산으로 표시했다. 인천시 특사경은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음식점 3곳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음식점 4곳은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할 경우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위반 정도에 따라 5만∼1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태진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건전한 수산물 소비문화가 정착되도록 군·구와 협력해 원산지 표시 단속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23 15:46:13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새 수장…정호영 퇴임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정기 이사회를 거쳐 정철동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는 것을 비롯한 2024년 1월 1일자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정 사장은 12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2024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지난 40여년 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으며, B2B 사업과 IT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최고경영자로 평가 받고 있다. 1984년 LG반도체 입사 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 담당 상무, 생산기술 센터장과 최고생산책임자를 거치며 원천기술 확보, 생산공정 혁신을 주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LG화학에서는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켰다. 지난 5년간 LG이노텍 대표를 역임하며 고객의 핵심 니즈 및 미래 방향에 적합한 기술과 제품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해왔다. 저성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1등 사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기반을 대폭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선임과 관련해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OLED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며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정호영 사장은 전례없이 어려운 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 하에서도 OLED
2023.11.23 15:43:10
-
“최저임금이 한국의 약 두배”...파격 인상한 ‘이 나라’
영국의 최저임금이 내년 4월부터 시간당 11.44파운드(약 1만8500원)가 될 전망이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최저임금인 ‘국민 생활임금’을 10.42파운드에서 11.44파운드로 인상키로 결정했다. 적용 대상도 확대한다. 23세 이상에서 21세 이상으로 범위를 늘렸다. 현재 21~22세 최저임금은 시간당 10.18파운드다. 이들은 내년 임금 인상 폭이 더 커지게 됐다. 예컨대 영국의 생활임금제는 국내 최저임금과 달리 연령별로 차등 적용한다. 이로써 23세 정규직 근로자는 연 1800파운드(약 293만원), 21~22세는 연 2300파운드(약 375만원)의 연봉 인상 효과를 누리게 됐다. 영국 재무부는 이번 생활임금 인상이 해당 제도 도입 후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 셋째로 가장 큰 인상 폭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조치로 근로자 270만명이 직접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23 15:16:47
-
'박물관 투어' 꿈꾼다면 내년 2월 시애틀로[김은아의 여행 뉴스]
미국 시애틀이 오는 2월 '시애틀 박물관의 달'을 열고, 혜택을 공개했다. '시애틀 박물관의 달'은 시애틀시와 시내 호텔들이 협업해 개최하는 문화행사다. 시애틀에 위치한 박물관·미술관을 홍보하고, 도시 내 문화 예술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한다. 2024년 행사에는 시애틀 내 70여 개 호텔이 참가한다. 호텔 투숙객들에게는 시애틀 내 27개 박물관과 미술관의 할인 입장권이 들어있는 패키지를 지급한다. 패키지는 객실당 최대 4명까지 50% 할인이 적용되는 패스와 박물관 리스트, 지도 등을 포함한다. 박물관의 달에는 △시애틀 항공 박물관 △시애틀 미술관 △치훌리 가든 앤 글래스 △시애틀 수족관 △우드랜드 동물원 △시애틀 대중음악 박물관 등 시애틀 대표 관광 명소가 참여한다. 시애틀 미술관은 박물관의 달을 맞아 알렉산더 칼더의 새로운 기획전을 연다. 칼더는 움직이는 조각 '모빌'을 탄생시킨 혁신적인 아티스트이자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로 불린다. 이번 전시는 존·킴 셜리 부부가 기증한 소장품을 중심으로 작가의 48개 작품을 선보인다. 김은아 기자 una@hankyung.com
2023.11.23 14:34:44
-
노소영측 "최태원, 동거인에 1000억원 썼다” VS "악의적 허위 사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30억원대 위자료 소송에서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이광우 부장판사)는 23일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비공개로 열었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재판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나 "2015년 최 회장이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밝힌 이후부터만 보더라도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노 관장과 자녀들이 가족으로 생활하면서 최 회장의 지출을 통해 영위한 돈보다 몇배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리인 입장에서도 액수가 매우 커서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지출 내역에 대해선 "티앤씨재단으로 간 돈도 있고 친인척 계좌 등으로 현금이 바로 이체되거나 카드로 결제된 금액도 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은 "증여세를 낸 것 같지도 않기 때문에 피고 측에서도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며 "간통 행위로 인해 상간녀가 취득한 이익이 크다면 이혼소송의 위자료 산정에도 고려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 측 대리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 관장 측이 현행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1000억원은 전혀 근거가 없을뿐 아니라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고 증거로 확인됐다는 점도 허위"라고 맞섰다. 이어 "이 사건은 이미 십수년간 파탄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오다가 이혼소송에서 반소를 통해 이혼을 청구한 지 3년도 더 지난 시점에서 노 관장이 재산분할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의도로 제기된 소송"이라고 주장했다. 대리인
2023.11.23 14: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