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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가들의 잇단 ‘미 주식 시장 급락’ 경고…“2008년 금융 위기 전과 비슷한 분위기”
통상 미국 주식 시장은 대통령 선거 직전 해 9월이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예상을 뒤엎고 미 증시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 들어서만 18%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36% 정도 뛰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하지만 시장에는 오히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월가의 투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미 증시가 위험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경계하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얼마 전 “지난여름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 랠리 이후 투자자들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가을 랠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주식 시장 폭락’에 베팅한 ‘빅 쇼트’ 주인공월가의 투자 대가들도 ‘미 주식 시장 급락’에 대해 잇달아 경고를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2008년 금융 위기 직전 미 주식 시장의 붕괴를 예측하며 유명세를 탔던 마이클 버리 시온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다. 영화 ‘빅 쇼트’의 모델인 그는 포트폴리오의 90%를 ‘주식 시장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CNN 등 외신은 버리 CEO가 소유한 시온자산운용이 올 2분기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각각 8억6600만 달러, 7억3900만 달러씩 총 16억5000만 달러 상당의 풋옵션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풋옵션은 옵션 매수자에게 기초 자산을 정해진 행사 가격에 만기일 이전 아무 때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시장에서 하락장이 예상될 때 수
2023.09.17 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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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7000원, 삼계탕 17000원...'헉소리'나는 외식물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민 외식메뉴로 꼽혔던 자장면 등 8개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서울에서는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약 7000원으로, 비빔밥은 1만500원, 삼계탕은 1만7000원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 연합뉴스]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가격은 지난해 동 기간보다 최대 10% 이상 올랐다.품목별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자장면으로, 지난해 8월 평균 6300원이었던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지난달 6992원으로 10.98%나 비싸졌다.삼계탕은 1만5462원에서 1만6846원로, 비빔밥은 9654원에서 1만423원으로 각각 8.95%, 7.96% 가격이 상승했고, 냉면(6.96%)과 칼국수(6.39%), 김밥(5.54%), 김치찌개 백반(4.85%), 삼겹살 200g(4.28%) 등도 올랐다.8개 품목 중 비빔밥과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등 5개는 지난 7월과 비교해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 중에서는 설탕(14.7%)과 치즈(13.6%), 콜라(6.3%) 등 18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보다 올랐으며, 설탕은 주요 제조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콜라와 치즈는 유통업체 할인행사 변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09.17 12: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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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제 도입'에 연봉 10% 깎겠다는 요즘 직장인들
직장인 절반은 연봉을 줄이더라도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 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근로시간을 주제로 한 HR 트렌드 리포트 '리포트 일: 워킹타임편'을 17일 공개했다. 이 리포트는 원티드 이용자 1700명을 대상으로 올 5월부터 한 달간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연봉 감소를 감안하고도 주 4일제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51.4%로 나타났다. 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연봉 삭감률은 최대 10% 수준이었다. 응답자들은 △5% 미만(73.4%) △5% 이상~10% 미만(21.5%) △10% 이상~15% 미만(3.2%) △15% 이상(1.9%) 순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를 기점으로 유연근무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절반 이상의 응답자(57.1%)가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제도는 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7.3%, '관련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가 42.9%로 나타났다.원티드는 평균 근로시간과 야근 현황도 조사했다. 일주일에 '35시간 이상~45시간 미만' 일하는 직장인이 5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 5일 근무 시 하루에 7시간 이상~9시간 미만 일하는 셈이다. 이어 △45시간 이상~55시간 미만(28.4%) △55시간 이상~65시간 미만(7.7%) △65시간 이상(4.7%) 순으로 나타났다.응답자 10명 중 8명(84.2%)은 허용 가능한 야근시간은 ‘최대 2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1시간 미만(35%), 1시간 이상~2시간 미만(33.9%), 1분도 용납할 수 없음(15.3%), 2시간 이상~3시간 미만(8.9%), 3시간 이상(6.9%) 순이었다.응답자의 64.5%는 휴가를 자유롭게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19.1%)
2023.09.17 09: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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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쌓인 국민연금, 빚이 1800조…개혁의 시간 도래
2200만 명의 소득과 노후가 걸린 국민연금 개혁의 시간이 왔다. 개혁의 배경에는 2055년 적립 기금이 완전히 소진된다는 예측이 깔렸다. 연금 개혁안 보고서의 근거가 된 ‘제5차 국민연금 재정 추계 결과’를 보면 올해 950조원인 국민연금 적립 기금은 2040년 1754조원으로 최고점에 달한 뒤 2055년 바닥난다. 1990년대생이 수급 대상이 되는 해다. 개혁의 가닥은 잡혔다. 보험료를 ‘더 많이’ 내고 수령은 ‘더 늦게’ 한다. 목표는 2093년까지 적립 기금을 유지한다는 것 하나다. 연금은 일하는 사람이 은퇴자를 먹여 살리는 구조의 사회보험이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저출산·고령화 속도가가 국민연금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개혁은 논의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연금 적립금 안정화가 최우선이라는 ‘재정 안정론’과 국민의 노후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금 수령액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소득 보장론’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보험료 15% 더 내고 68세에 받는다?1998년 ‘저부담·고급여’ 방식으로 태생부터 지속하기 쉽지 않은 구조로 출발한 국민연금은 대상이 확대되면서 재정 안정화를 위한 제도 개정이 필요해졌다. 국민연금공단이 밝힌 6월 말 현재 기금 적립금은 983조원이다. 1000조원 가까이 불며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향후 30년은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5년이란 긴 시간 동안 ‘연금 개혁’ 논의가 정권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진 이유다. 국민연금 모수 개혁은 연금 제도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얼마를 납부하고(보험료율), 몇 살에 받고(수급 개시 연
2023.09.17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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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기류?…도로공사, 불법 파견 소송에서 승소 [김진성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한국도로공사가 교통 관리 시스템 등 고속도로 정보통신 시설을 관리하는 용역 업체 소속 노동자들과의 불법 파견 소송에서 승소했다.법원은 도로공사가 과업지시서를 두고 용역 업체들에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정보를 제공했다고 해서 이 업체들의 직원들을 상대로 지휘·명령을 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최근 노동자들이 연이은 승소에 힘입어 불법 파견 분쟁 전선을 넓혀 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다소 안도할 만한 판례가 나왔다는 평가다. “과업지시서만으론 지휘·명령 인정 안 돼”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2023년 8월 10일 대보정보통신·스마트비전·아이트로닉스·진우산전 등 도로공사의 용역 업체 네 곳에 소속된 노동자들이 낸 근로에 관한 소송(사건번호 : 2021가합52802)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이들은 용역 업체에 소속돼 교통 관리 시스템, 터널 교통 관리 시스템, 요금 징수 설비, 제한 차량 단속 설비 등 정보통신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업무를 해 왔다. 도로공사는 자회사인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을 민영화한 2002년부터 정보통신 시설 관리를 외부 업체에 위탁해 왔다. 2010년부터는 2~3년마다 공개 입찰을 통해 지역별·사업별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원고들은 이 같은 정보통신 시설 관리 방식이 사실상 파견 근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노동자들은 “실질적으로 도로공사의 지휘·명령을 받아 업무를 해 왔다”면서 “파견법에 따라 도로공사에 직접 고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견법은 2년 이상 파견 노동자로 근무한 직원은 사업주가 직접 고용해
2023.09.17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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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총보다 강하다…미국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정치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한 국가 대통령의 배우자 ‘퍼스트레이디’는 해당 국가의 여성을 대표하는 유일한 지위와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당대 여성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퍼스트레이디는 사회 지도층의 여성으로서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대내적·대외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로도 대중에게 그 이미지를 전달한다.그만큼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스타일과 이미지의 영향력은 시대의 흐름에 따른 대중의 관심과 함께 점점 커지고 있고 퍼스트레이디를 주제로 한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도 대거 등장하면서 화제를 몰고 있다. 최근에 필자가 흥미 있게 봤던 CNN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는 미국 역사상 크게 주목받았던 영부인의 삶을 다룬 내용이었다.미국 최초의 유색 인종 출신 영부인 미셸 오바마부터 재클린 케네디 등 각자 이미지가 확연히 다른 여섯 명의 퍼스트레이디가 어떻게 그 무거운 자리를 지켜내는지에 관한 스토리다.필자는 개인 이미지 관리(PI : Presidential Identity) 전문가로서 퍼스트레이디의 이미지 가치를 각자 어떻게 브랜딩하는지에 집중했고 인격과 가치관을 짐작하게 하는 퍼스트레이디의 패션도 큰 볼거리였다. 재클린 케네디, 피 묻은 샤넬 핑크 투피스로 정치적 메시지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암살되던 1963년 11월 22일, 남편이 직접 골라준 핑크색 샤넬 투피스를 입었던 재클린은 세 개의 탄환이 발사된 그 8초 만에 모든 것을 잃었다.재클린은 에어포스원에 탑승할 때 남편의 피로 얼룩진 옷을 계속 입고 대통령직을 승계한 린든 존슨 대통령 취임 시 그 차림 그대로 서면서 정치적 암살에 희생된 안타
2023.09.17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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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10주째 오름세···휘발유 최고 1,841원 최저 1,731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0주째 오름세다.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9.6원 오른 1,759.6원이었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오른 1,841.9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8.5원 오른 1천731.5원이었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766.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32.8원으로 가장 낮았다.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4.7원 상승한 1,655.3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6.7달러로 전주보다 3.4달러 올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7달러 오른 126.5달러였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6 2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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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성과급 달라”...현대차, 부품 자회사 노조 파업에 생산 차질
현대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공장 대부분이 9월 16일 예정됐던 특근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말 특근을 진행하지 못한 배경은 모트라스·유니투스로부터 부품을 적기에 공급받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 업체는 현대모비스가 협력 업체와 하청업체를 직고용해 출범시킨 부품·모듈 생산 자회사다. 해당 업체들이 생산하는 섀시·파워일렉트릭(PE) 모듈 등의 재고 부족으로 생산 라인을 돌릴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자동차그룹이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동조합의 파업과 특근 거부 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등은 현대모비스가 사내 하도급 직원 직고용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말 출범시킨 업체다.이들 노조는 올해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의 울타리 안에서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최대치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모비스 부품 계열사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우리가 없으면 현대차·기아가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니 ‘역대급 성과급’을 달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이번 주부터 주말 특근을 재개하려던 현대차 입장에선 걱정이 앞선다.앞서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 기간이었던 지난 4일부터 특근을 전면 거부해 왔다. 다만 지난 12일 노사가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이날부터 특근이 다시 진행될 예정이었다.현대모비스 모듈 부품사 노조는 전날 진행된 교섭에서도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이날 현대차 잠정합의안에 준하는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최대 성과
2023.09.16 16: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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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일반공모 "10조 뭉칫돈 몰렸다"
SK이노베이션이 9월 14~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41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청약에 9조5584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들어왔다고 9월 15일 공시했다. 청약 경쟁률은 67.8대 1이다. 이번 공모는 실권주 101만336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9월 11일과 12일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모집 주식수 819만주 중 초과청약 29만5806주를 포함한 717만9664주 청약을 받으며 90%에 가까운 청약률(87.7%)을 기록한 바 있다.신주 1주당 발행가액이 13만9600원이므로 우리사주 및 구주주를 대상으로 일찌감치 총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 또한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1410억원을 추가 조달하면서, 이번 유상증자로 총 1조1400억원을 확보했다.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 조달 금액의 70% 이상인 8277억원을 미래 에너지 영역 투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소형모듈원전(SMR) 전문기업 ‘테라파워’, 폐기물 가스화 전문기업 ‘펄크럼 바이오에너지’ 등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R&D 인프라 조성의 경우 배터리 및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한 캠퍼스 조성을 경기 부천시에 계획 중이다.유상증자 조달 금액 중 나머지 3156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6월 유상증자 추진 발표 당시에는 3500억원 규모였지만, 발행가액 변경으로 감액된 부분을 채무상환에 반영하고 미래 에너지 투자는 최초 계획 규모를 유지한다는 기본 방침 및 투자자와의 약속에 따라 채무상환에 쓰일 자금 규모를 줄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SK이노베이션 신주는 10월 5
2023.09.16 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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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찾은 최태원 "SK하이닉스 미래 경쟁력의 척도"
최태원 SK 회장이 9월 15일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이하 용인 클러스터)를 방문했다고 SK하이닉스가 밝혔다.SK하이닉스는 “지난 6월부터 용인 클러스터 부지 조성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최 회장은 이날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구성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현장에서 사업현황을 보고받은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고 격려한 뒤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최 회장은 “우선 효율성이 제일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느냐가 과제이며, 이 부분이 미래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가 기후 변화에 대한 깊은 고민도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SK그룹 차원의 RE100 선언을 환기한 뒤 “앞으로 그린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을 못팔게 되는데,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래형 에너지 솔루션을 마련하고,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해 기후와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클라이밋 포지티브(Climate Positive) 생산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당부다.최 회장은 용인클러스터가 혁신과 상생의 롤모델이 돼줄 것도 주문했다. 용인 클러스터에 소부장 기업과 대학의 인재들이 마음껏 활
2023.09.16 1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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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부산시와 폐플라스틱 수거 클러스터 확대
롯데케미칼이 부산시 및 공공기관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ESG 경영 실천 및 자원 선순환 확대에 힘쓴다.롯데케미칼은 9월 15일 부산시 동구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홍 부산시 동구청장,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동네ESG센터’ 2호점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은 ESG센터 2호점 오픈을 축하하고, 부산 지역 폐플라스틱 수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우리동네 ESG센터는 지역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새활용함으로써 다시 지역 주민에게 돌려주는 자원순환센터로 지난해 11월 부산시 금정구에 1호점이 오픈했다. 지역 주민이 분리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노인 인력이 수거 및 분류하고, 이를 세척해 새활용 한다.1호점은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폐PET병 12톤 가량을 수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 390명의 지역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부산시 전역 16개구에 ESG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수거, 선별, 원료화 등을 위한 설비 구입 및 업사이클 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상품화 등에 대한 선순환 프로세스 가이드 및 기술·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이외 ▲부산시는 사업홍보 및 행정지원 ▲부산시 동구는 친환경 노인용품 제조시설 공간 제공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ESG센터 구축 총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사업비 지원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업사이클 안전바 설치 확대 ▲한국남부발전은 업사이클 전기, 조명기구 설치를 확대 할 예정이다.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은 “폐플라스틱 수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향후 재생
2023.09.16 11: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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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부동산·에너지 인적분할…'에코그린' 신설
SK디앤디(SK D&D)가 9월 15일 이사회를 열고 SK디앤디(존속회사)와 에코그린(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SK디앤디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부동산·에너지 사업을 분리한다. 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부동산 전문회사로서 공간 플랫폼 및 솔루션 사업을 계속한다. 분할회사인 에코그린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가속화와 더불어 솔루션 및 중개 플랫폼을 통한 전력거래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분할비율은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존속회사 약 77%, 신설회사 약 23%로 결정됐다. 두 회사는 오는 2월 주주총회를 거친 뒤 2024년 3월 1일 자로 분할한다. 2024년 2월 28일~3월 28일(예정)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2024년 3월 29일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을 거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SK디앤디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부동산과 에너지가 각각의 회사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그간 부동산과 에너지 모두 각각 성장성이 높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이질적인 산업적 특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가치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저평가되어 있었다"며 "분산된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가치 사슬 확장에 동력을 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이번 분할로 전문성과 정체성을 명확히 해, 플랫폼 및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해 명실공히 ‘리빙플랫폼’ 기업으로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신설회사인 에코그린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맡는다.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투자 재원 확보, 전
2023.09.16 1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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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꽃 축제, 10월 7일 개최
[비즈니스 플라자]한화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 세계 불꽃 축제 2023’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10월 7일 개최한다.올해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를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 공헌 활동인 서울 세계 불꽃 축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폴란드 등 3개국이 참가한다. 가장 많은 바지선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의 화려한 불꽃 쇼를 연출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허리케인 불꽃’을 통해 축제의 감동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오후 7시 20분 중국 팀(SUNNY)이 포문을 열고 7시 40분부터 폴란드 팀(SUPEX)이 화려한 불꽃 쇼를 연출한다. 오후 8시부터 한국 팀인 한화가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계획이다. 한화는 ‘문라이트 달빛 속으로’라는 테마 아래 ‘빛’을 모티브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불꽃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6 11: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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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026년 인도네시아 신공장 가동”
[비즈니스 플라자]KT&G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에 수출 전초 기지인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지원서를 제공받는 협약식을 진행했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투자부 본청에서 9월 6일 백복인 KT&G 사장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은 신공장 건설 투자 계획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KT&G는 인도네시아 투자부의 투자 지원 약속에 따라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현지 법규에 따라 각종 편의 제공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KT&G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방식·대상 등 주요 사항이 결정되면 그에 따른 이사회 결의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신공장은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생산되는 제품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G는 인도네시아를 해외 수출용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고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이번에 수립되는 투자 계획은 2023년 1월 ‘KT&G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향후 5년간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회사는 NGP(차세대 제품)‧건기식(건강기능식품)‧글로벌 CC(궐련)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KT&G는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성장 투자를 기반으로 2027년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매출 비율을 50% 이상, NGP‧건기식 등 비궐련 사업 매출 비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라하달리아 장관은 “KT&G의 투자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2023.09.16 11: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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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소형 상품 전담 터미널 가동
[비즈니스 플라자]CJ대한통운이 경기 안성에 소형 상품 자동 분류 시스템인 멀티 포인트(MP)를 도입한 ‘MP허브터미널’을 가동한다고 9월 12일 밝혔다. 이천에 이어 둘째로 들어선 안성 MP허브터미널의 총면적은 축구장 2개 규모인 1만2000㎡(약 3600평)로, 하루 200만 개의 소형 상품을 처리할 수 있다.MP는 전국에서 모인 소형 상품을 지역별로 분류하는 자동화 설비다. 실제 소형 상품(가로×세로×높이 합이 100cm 이하)은 CJ대한통운 전체 물량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MP허브터미널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효율성이다.서브터미널에 설치된 MP를 통해 목적지가 같은 지역의 소형 상품을 행낭 단위(20~25개)로 묶어 MP허브터미널로 보낸 후 분류 작업을 거쳐 최종 배송 지역의 서브터미널로 다시 보내는 형식으로 운영된다.이전에는 소형 상품 20개를 처리하려면 개별적으로 상차해 허브터미널로 발송하고 재분류하는 작업을 20번 반복해야 했지만 MP허브터미널에서는 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6 11: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