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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미분양 7만5000가구 넘었다…‘10년 만에 최다’

    [숫자로 보는 경제]◆7만5359가구올해 1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0년 만에 7만5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을 중심으로 건설업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금융 부실 우려도 커지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359가구를 기록했다. 전월(6만8148가구)보다 10.6% 증가한 수치로 10년 2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2020년 말 1만9005가구, 2021년 말 1만7710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지난해 11월과 12월은 한 달 만에 각각 1만 가구씩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안에 미분양이 10만 가구를 넘어설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미분양 증가를 주도한 것은 지방이다. 올해 1월 기준 수도권(1만2257가구)보다 비수도권(6만3102가구) 물량이 83.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대형 미분양 비율은 크게 놓아졌다. 85㎡ 초과 중대형이 전달(7092가구)보다 25.9% 증가한 8926가구였고 85㎡ 이하는 6만6433가구로 전월(6만1056가구) 대비 8.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울을 포함한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로 수도권 분양 경기가 먼저 회복세를 타면서 지방은 더 깊은 미분양 늪에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1월 미분양 물량은 미분양 주택의 20년 장기 평균이자 정부가 위험선으로 보고 있는 ‘6만2000채’를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주택업계 등은 정부의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는 아직까지 개입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올해 초 1·3 대책을 통해 규제를 대폭 완화한 만큼 최대한 시장에서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03.03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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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의 키다리 아저씨, “다시 갓뚜기”…어떤 브랜드가 마음을 파고드는가

    다시 ‘갓뚜기’다.역도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 장미란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키다리 아저씨’를 오뚜기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이라고 밝히면서 이른바 ‘착한기업’ 오뚜기가 재조명 받고 있다.장미란 이사장은 3월 1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 “함 회장님께서 식품회사를 하시다 보니 제 기사를 보시곤 ‘잘 먹고 해야 하는 운동이니 더 잘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선수 때부터 도와주셨다”고 말했다.장 이사장은 함 회장이 내건 남다른 조건도 방송에서 공개했다. ‘후원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아야 한다’는 게 유일한 조건이었다. 그는 “후원 관계를 떠나서 할아버지 같다, 감사한 분이다”라며 “다른 선수들의 화려한 모습을 보고 부러워할 때가 있었는데 저한테는 무조건적으로 응원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덕분에) 그 화려함이 부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장 이사장에게 함 명예회장이 진정한 키다리 아저씨였던 셈이다. 이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널리 알리며 하는 일반적인 후원과는 사뭇 다르다.한국에서는 몇 년 전 착한 기업 바람이 분 적이 있다. ‘갓뚜기’로 불린 오뚜기, ‘바보 LG’로 화제를 모은 LG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시장 점유율에선 2위이지만 신뢰도 평가에선 항상 경쟁사를 앞서는 결과를 받는다.라면 시장에서 점유율 2위인 오뚜기가 소셜 임팩트 신뢰도에선 1위에 올랐다. LG전자 또한 2019년 한국경제신문이 세계적 여론 조사 기관인 입소스, 한국 최대 온라인 패널 조사 기업인 피앰아이와 공동으로 조사한 소셜 임팩트 평가 가전 전

    2023.03.02 17: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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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운트-하나증권, 소수점 매매 가능한 글로벌 ‘미니ETF’ 출시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이 운영 중인 파운트 앱을 통해 글로벌ETF의 소수점 매매 버전인 ‘미니ETF’ 상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소수점 매매 거래를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20만원이라는 낮은 최소투자금액으로도 손쉽게 글로벌ETF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된 상품이다.일반적인 소수점 매매는 투자자가 소수단위로 주문을 하면, 증권사가 온전한 한 주(1주)를 만들어 주문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예약주문만 가능하다. 따라서 원하는 가격과 시점에 매매할 수 없었다.이번에 출시된 파운트 미니ETF는 20만원으로 미국에 상장된 ETF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국 상장 ETF의 경우 가격 단위가 높아, 일반적으로 투자금액이 낮을수록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어려워진다.파운트 미니ETF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 20만원 소액으로도 최적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글로벌ETF에 투자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번 미니ETF는 하나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소액으로도 파운트의 기존 글로벌ETF 종목들을 그대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글로벌ETF와 동일한 전략으로 투자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달러화 기반 투자로 환율에 따른 손익이 성과에 반영된다는 점도 이번 미니ETF의 특징 중 하나다. 달러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시장이 위기일수록 그 가치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주식시장과 낮은 상관관계를 지닌 만큼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준다.파운트 미니ETF의 운용전략은 미국 중심의 섹터 로테이션 투자가 핵심이다. 파운트의 거시경기지표 분석모델(Fount Global Macro Score)을 활용해 경

    2023.03.02 14: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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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생명, 암·뇌·심혈관 집중 보장 'G1건강종신보험' 출시

    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이 2일 국내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3대 성인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한화생명 G1건강종신보험’을 출시했다.한화생명 G1건강종신보험은 ‘암 보장형’과 ‘뇌·심 보장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질병의 진단 발생 시 사망보험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는 구조다. 1종(일반가입형)의 경우 암 보장형은 최대 2억원, 뇌·심 보장형은 1억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상품의 주요 특징은 암·뇌·심혈관 중심 보장 확대, 질병후유장해(3~100%) 특약 비갱신, 간편가입형 신설 및 가입 나이 확대 등이다.먼저, 주계약 뇌·심 보장형에서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뿐만 아니라 특정 뇌혈관질환(뇌경색 등)과 특정 허혈성심장질환(협심증)까지 담보를 확대했다. 특정3대암보장 특약에서는 대장점막내암 진단 시 일반암 연계조건 없이 최대 5천만원을 보장한다.이번 상품은 일반가입형 외에도 간편가입형이 신설돼 질병이 있는 사람도 가입이 가능하다. 최대가입 연령은 기존보다 10세 가량 높였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유병자와 고령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 희망이 커지고 있는 경향을 반영했다.특히, GI(General Illness, 일반적 질병) 1순위 질병인 암·뇌·심혈관 담보라는 간단한 플랜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상품 이해도와 GI보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한화생명 성윤호 상품개발팀장은 “사망보장에 더해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3대 성인 질병을 집중 보장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면서, “건강한 고객뿐만 아니라 유병자 고객도 쉽게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GI보험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2023.03.02 14: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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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로 이자감면액 3배 증가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이 지난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프로세스 개선 후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 이자감면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우리은행은 작년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가 상반기 약 1만 8천 건에서 16만 6천 건으로 9배 가량 증가했으며, 이자감면액 또한 반기 37억 5천여만원으로 기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수용률은 신청 건수 증가로 기존 46.5%에서 37.9%로 소폭 하락했지만, 수용건수는 증가해 실제적으로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했다.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소비자들의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를 위해 신청 및 처리 프로세스 전과정을 비대면으로 개선했다. 이로 인해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는 대출거래 중인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SMS를 발송해 비대면 신청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실제로 프로세스 개선 이후 비대면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처음 신청해 수용된 건수는 5만3천 건이며, 이 중에 하반기 SMS 안내 이후 수용된 건수만 4만9천 건으로 프로세스 개선과 SMS 안내를 통한 홍보 효과가 시너지로 작용했다.또한, 우리은행은 2월부터 신청요건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를 추가해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시 관련 내용을 고려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앞으로도 신용도가 높아진 고객에게 추가 안내와 금리인하 불가 사유에 대한 세부 안내 등을 준비해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 프로세스를 비대면으로 개선하며 절차가 간소화돼 더 많은 고객들이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우

    2023.03.02 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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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동시장·중앙시장·광장시장은 어떻게 인스타 핫플 됐나

    [비즈니스 포커스]“요즘 시장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어요.”휴일인 2월 19일 오후 5시에 찾은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에서 만난 한 과일가게 상인은 최근 시장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주춤했던 한파가 다시 찾아왔지만 그의 말처럼 시장 안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산인해를 이뤘다.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은 물론 시장과 어울리지 않는 복장을 한 2030세대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이들이 내는 시끌벅적한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에서 울려 퍼졌다.건어물 가게에서 만난 30대 주부 감가연(가명) 씨는 “동네 엄마들에게 경동시장이 볼거리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가족과 함께 찾았다”며 “오랜만에 와 보는 시장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여자 친구와 함께 시장 안을 걷고 있던 20대 안효준(가명) 씨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고 놀러 왔다”며 “경동시장은 처음 와 보는데 신기한 것들이 많아 재미있게 구경 중”이라고 했다.경동시장을 비롯해 중앙시장·광장시장·금남시장 등 오래된 전통 시장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불고 있는 복고(레트로) 열풍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시장에 사람들이 몰리는 가장 그 이유로 꼽힌다. 40·50에게는 추억을, 20·30에게는 신선함을 주는 장소로 전통시장이 각광받는 것이다. 한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전통 시장에 다시 생기가 감돈다.그중에서도 경동시장은 요즘 2030에게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시장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젊은층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 같은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n

    2023.03.02 09: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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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시태그 경제 용어] 가상 발전소

    [해시태그 경제 용어]가상 발전소(VPP : Virtual Power Plant)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각 지역에서 태양광, 풍력 등으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을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가상 시스템으로, 미래 에너지 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전 세계 주요국이 탄소 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하면서 전력 산업 구조도 기존 중앙 집중적이고 단방향인 에너지 공급 형태에서 소규모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분산형 에너지 자원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간헐적이고 변동적인 재생에너지 생산 특성에 따른 계통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VPP가 대두했다.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잇달아 VPP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테슬라는 VPP 프로젝트를 미국·호주·일본에서 진행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 테슬라 에너지 부문이 테슬라 차량만큼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테슬라는 파워월(가정용 ESS)·솔라루프(지붕형 태양광 발전기)·메가팩(산업용 ESS) 등과 같은 ESS 배터리를 전력 사업자나 프로젝트 개발자들에게 보급하고 오토비더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의 에너지 자산을 수익화하고 있다.호주를 중심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 한화큐셀은 태양광 인버터와 ESS,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코어를 2022년 3월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VPP를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선보였다.미국에선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에 대한 세제 혜택을 크게 늘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힘입어 VPP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너럴모터스(GM)·포드·구글과 태양광

    2023.03.02 0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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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소한 ‘닭 특수 부위’에 주목…줄 서는 맛집 만든 비결이죠”

    [비즈니스 포커스] 대박 식당1“현재 운영하는 지점의 매출을 모두 합하면 한 달에 약 10억원이 넘습니다.”최근 ‘오픈런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닭 특수 부위 전문점 ‘송계옥’의 우지호(35) 대표가 밝힌 월 매출이다. 33세란 어린 나이에 외식업에 뛰어들어 불과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더욱이 그가 장사에 첫발을 내디뎠던 시점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2021년 2월이다. 수많은 식당들이 손님이 끊겨 폐업하던 때 우 대표는 ‘위기를 기회’ 삼아 창업 전선에 몸을 던졌다.우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식당들이 문을 닫는 바람에 낮은 보증금과 임차료로 첫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 왔었다”며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에 서울 방이동에 송계옥 1호점을 열었다”고 회상했다. 대기업(현대모비스 근무)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주변에서 우려도 많았지만 결국 그가 한 선택은 옳았다.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위기 속에서 첫발을 내디딘 송계옥은 연일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단숨에 방이동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소문났다.장사가 잘돼 현재는 지점도 6개로 늘어났다. 우 대표는 어떻게 ‘레드 오션’이라고 불리는 외식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었을까. 최근 서울 홍대에 문을 연 송계옥 6호점에서 그를 만나 그 비밀을 파헤쳐 봤다.우 대표는 송계옥이라는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외식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첫째 비결로 외식 업종에서도 남들이 잘하지 않는 이른바 ‘블루 오션 아이템’을 선택한 것을 꼽았다.송계옥은 목살·허벅지살·안심·

    2023.03.02 07: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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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사 에너지 결산제 도입…2030 ‘그린 임팩트’ 도전”

    [ESG 리뷰]담배 회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도전적인 과제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 중시로 ESG가 주목받으면서 소비자 건강에 부정적 산업군인 담배 산업을 둘러싼 오해가 더욱 깊어지는 듯했다. KT&G는 이때부터 비즈니스 전반에 지속 가능 경영 체계를 적극 도입하고 확대하기 시작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것이다. KT&G는 2021년 기존 환경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30 KT&G 그린 임팩트’라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주요 포인트는 스코프 3(공급망 등 총 외부 배출량)까지 확장한 환경 책임 이행,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따른 도전적 목표 설정 등이다. KT&G는 대부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스코프 3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를 달성하려면 현황 파악부터 지속적인 고도화까지 강력한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0월 출범한 KT&G ESG기획팀은 스코프 3 관리를 위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과 공급망 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스코프 3 배출량에 대한 제삼자 검증을 완료했다. 잎담배 농가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잎담배 농가는 잎담배 건조기 연료 저감 장치 보급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적 화학 비료 감축, 건조에 필요한 에너지 전환 등을 논의 중이다. 핵심 협력사와는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 구축과 에너지 진단, 재생에너지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STP(Sustainable Tobacco Programme)에도 가입했다. KT&G는 한국의 담배 업체 중 유일한 국산 잎담배 전량 구매 기업이다. 탄소 감축 목표도 재정비했다. 2021년 처음 수립

    2023.03.02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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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지의 IT뷰어]그 많던 AI 스피커는 어디로 갔을까

    [이명지의 IT뷰어]이 글을 쓰기에 앞서 몇몇 친구들에게 '요새 AI 스피커로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 뭐야?' 라고 물었습니다. 3명이 모두 똑같은 대답을 했네요. “ㅇㅇ야, 오늘 미세먼지 수치 알려줘”2016년 SK텔레콤이 국내 최초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도 AI스피커 각축전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후 네이버의 클로바, 카카오의 카카오미니, KT의 기가지니 등 다양한 AI스피커가 출시됐습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AI 스피커 신제품 출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AI시대의 기대주였던 스피커에 대한 새로운 얘기를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 많던 AI 스피커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AI스피커의 현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판매량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지금에도 각 회사별로 판매량을 발표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몇몇 회사에 문의해 봤지만, 역시나 대답해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짐작할 수 있는 수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홈 장치의 출하량은 약 2.6% 감소한 8억7400만대입니다.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과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도 악영향을 줬죠. 분명한 것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DC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 3~4년 간 판매된 엄청난 양의 AI스피커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미 대부분의 가정이 적어도 하나의 AI스피커를 갖게 된 것이다.” IT사의 사업 영역에서 AI스피커는 조금씩 뒷전이 돼 가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공식 구매처 ‘클로바 스토어’에는 현재 홈 러닝 기능을 갖춘 ‘클로

    2023.03.02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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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혼다, 美 합작공장 ‘첫 삽’…북미 혼다에 독점 공급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미국에 설립하는 배터리 합작공장이 첫 삽을 떴다.LG에너지솔루션은 2월 28일(현지 시간) 혼다와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L-H 배터리 컴퍼니(가칭)가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 이혁재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신규 공장은 약 18만6000㎡ 규모로 건설되며, 2024년 말 완공해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 금액 44억 달러,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이며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합작법인 CEO인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이며,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만큼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2022년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10월 공장 부지를 발표하고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2023년 1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양사는 이번 기공식과 함께 합작공장을 본격적으로 건설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

    2023.03.01 1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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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 서울보증보험은 성공할까 [전예진의 마켓인사이트]

    기업 가치가 3조원에 달하는 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010년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나오는 공기업이다. 공기업은 상장 과정에서 걸림돌이 많다. 발행사와 주간사 회사 외에 정부가 개입돼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정부가 에너지 공공 기관의 상장을 추진하면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이 IPO에 도전했지만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상장이 무산됐다. 서울보증보험은 업계 2위라는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내세워 조 단위 기업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보증 잔액 452조원…주요 수요자는 중소기업과 개인서울보증보험은 개인과 기업에 신용 공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 최대 종합 보증 회사다. 1998년 외환 위기 때 파산 위기였던 한국보증보험과 대한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주주(지분율 93.85%)로, 총 10조2500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됐다.보험업법상 손해보험사지만 일반 손해보험사와 차이가 있다. 보증보험 시장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무역보험공사·보증기금·공제조합·은행 등이 진입해 있고 기관의 특성에 따라 특정 영역의 상품에 집중한다. 서울보증보험은 이행 보증, 신원 보증 등 보증 보험의 전 분야를 다루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고 최근 중금리 대출 등 공적 보증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보증 잔액은 452조원으로, 69개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보증 시장 내 시장점유율은 2021년 기준 약 26%로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이어 2위다.보증 보험의 수요자는 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과 개인들이다. 경제 주체별

    2023.03.01 09: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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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마티스 관절염과 치주염의 밀접한 상관관계[건강]

    치주병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잇몸뼈와 관절 부위의 뼈가 상하는 골 파괴성 병소라는 특징이 같은 질병이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치주염과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관계를 연구했고 류마티스 관절염과 치주염은 서로 깊은 관계가 있는 질병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를 이용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사람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주염을 가질 경향이 높았다. 또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을 가질 경향 역시 높게 나타났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대상자가 치주염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8.05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또 치주 치료와 관련된 만성 염증의 감소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효과로 나타난다는 보고도 나온 적이 있다.특히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 상태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을 때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대상자에게서 치아 상실 개수가 19∼28개 4.3%, 9∼18개 3.0%, 0∼8개 1.5%로 나타났다. 치아 상실 개수가 많을수록 류마티스 관절염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즉 치주염으로 인한 치아의 상실 갯수가 많을수록 류마티스 관절염이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원인으로는 불량한 구강 위생 상태로 치주 질환을 가진 환자의 항체 수준은 정상적인 사람보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치주 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주 질환에 포함된 박테리아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서 활성

    2023.03.01 09:39:07

  • 궁 안에서 만나는 식물원, 창경궁 대온실[MZ공간 트렌드]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고 했던가. 찬바람을 잠시 피할 여유를 창경궁 안에서 찾았다. 바로 한국 최초의 서양식 식물원 대온실이다. 현대에 와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오해할 만큼 세련됐지만 사실 대한제국 때 만들어진 오래된 건물이다. 이 특별함 때문일까. 많은 이들이 온실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추운 겨울과 따뜻한 봄, 두 계절을 품은 특이하고 매력적인 공간이 아닐 수 없다.  최초 서양식 식물원혜화역으로 나와 서울대병원 뒤쪽으로 걷다 보면 창경궁을 만날 수 있다. 창경궁은 1418년 왕위에 오른 세종이 생존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궁이다.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킨 만큼 창경궁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임진왜란(1592) 때는 궁이 불에 탔고 인조 2년(1624) 이괄의 난으로 또다시 소실됐다. 창경궁은 여러 복원을 거듭하며 궁궐로서의 위상을 지켜 왔다. 하지만 1907년 순종이 즉위하면서 크게 훼손되는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순종은 즉위 즉시 거처를 덕수궁에서 창경궁 바로 옆의 창덕궁으로 옮겼고 일제는 그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창경궁의 전각을 헐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었다.창경궁의 대온실은 그때 지어진 식물원으로, 일제가 조선 왕조의 격을 떨어뜨리고 놀림거리로 만들기 위해 만든 것이다. 궁내 전각 60여 채를 헐어낸 자리에 일본식 건물을 만들고 벚꽃을 심었다. 또한 일제는 창경궁의 명칭을 창경원이라고 이름을 바꿔 격하시킨 다음 일반 시민에게 개방했다.그런 창경궁은 광복 40여 년이 지나서야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1984년 창경궁 복원 계획에 따라 대온실과 창고를 뺀 부속 건축물은 철거되거나 과천대공원으로 옮겨졌다. 벚나무들은

    2023.03.01 09: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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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민생 법안엔 너무나 한가한 巨野 [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 국회에서 나랏돈을 쓰자고 하고 기업의 발목을 잡는 법안은 일사천리로 처리되는 반면 시급한 진짜 민생 법안은 표류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처했지만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 공제율을 8%에서 15%(대기업 기준)로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K-칩스법)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여야는 법안이 제출된 지 한 달이 지난 2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논의됐지만 야당의 반대로 언제 통과될지 알 수 없다. 원죄는 정부에 있다. 2022년 12월 말 국민의힘은 정부 원안(대기업 8%, 중소기업 16%)에서 공제율을 더 높이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수 감소를 우려한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정부 원안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위기에 처한 반도체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재검토를 지시했다. 기재부는 1월 3일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 공제율을 8%에서 15%(중소기업은 16%→25%)로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몇몇 국가가 초격차 확보를 위해 재정과 세금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어 이대로는 경쟁력 유지가 어렵다”며 여야에 개정안 처리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세액 공제율을 올리는 방안 자체엔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15%까지 높이자는 데 대해선 부정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대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조특법 처리 지연 땐 반도체 산업 더 위기로 몰려”세액 공제를 해주면 그에 따라 얻은 혜택을 법인세 등 형태로 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안을 너무 단순화해 한쪽면만 본다는 지적이다. 세액 공제 확대 혜

    2023.03.01 09: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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