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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정원 문제와 물가안정이란 시급한 과제[총선 끝 경제는①]

    [스페셜 리포트 - 총선 이후 한국 경제 어디로]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16년 만의 ‘여소야대’ 국회가 만들어진 지 8년 만에 다시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려 원내 2당으로 내려앉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결과를 받았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국회 통과가 필요한 여당의 경제 정책의 추진은 험난해졌고, 민심을 달래기 위해 시장 개입으로 억눌러온 물가는 총선 이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의대 증원 문제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의대, 이래도 강행 저래도 강행의대 증원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였다. 의사 수를 늘리겠다는 발표는 한때 여당의 지지율을 높이는 힘이 됐다. 하지만 의사들이 강력히 저항하며 분쟁이 장기화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전통적 여당 지지층이었던 의사들의 이반도 나타났고,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반감까지 더해져 결론적으로 선거에서 여당에 유리한 변수가 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 조사 결과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고 응답한 비중이 76%에 달했지만 3월 들어서 이 비중은 47%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당장 내년 시행을 목표로 정부는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기존보다 2000명 늘린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확정했다. 대학들은 오는 5월 말까지 증원한 의대 정원을 반영해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공지해야 한다. 정부는 현재 의대 정원 변경이 행정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스

    2024.04.12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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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부터 CJ까지…경제인 출신 당선인 몇 명일까[총선 끝 경제는⑥]

    22대 국회 300석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이들 중 합리적인 경제논리로 민생 경제와 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던 ‘경제통’의 희비가 엇갈렸다.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국민의힘 당선인은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반면 출구조사 때까지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던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더불어민주당 후보)은 낙선했다. 경제 관료들의 결과도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4번을 받은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이 의원 금배지를 달았다.국민의힘에서는 세계은행(WB) 출신인 박성훈(부산 북구을)·조정훈(서울 마포갑) 후보가 당선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무소속 최경환 후보 역시 낙선하며 5선에 실패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통’ 후보(윤희숙·이혜훈)는 서울 중구성동갑·을 지역구 후보로 나란히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기재부 출신 7명 당선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인은 고동진 국민의힘 당선인이다. 고 당선인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짓는 데 성공했다. ‘보수의 텃밭’ 강남병에 출마한 고 당선인은 66.28%(6만6597표)의 득표율을 기록,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다.‘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 당선인은 지난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 모바일부문(구 IM부문) 대표이사를 지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에 나섰던 그는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도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고 당선인은 ‘전문 분야&rs

    2024.04.12 0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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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계 초비상"…예측 불가능성에 '여의도팀' 다시 짠다[총선 끝 경제는⑤]

    “비상이다. 산업계는 이미 22대 국정감사 대응팀을 꾸리는 상황이다.” “정치가 가진 위협이 가장 극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상황이 왔다.”22대 국회 300석의 주인공이 정해지자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거대야당이 대립각을 세우면 출범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가 내놨던 정책과 결정이 번복되거나 정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와 야당의 눈치를 모두 봐야 하는 기업은 바빠질 수밖에 없다. 지난 대선 이후 기업들이 앞다퉈 ‘서초동팀’을 꾸렸다면 총선 이후에는 ‘여의도팀’을 새로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 정계 관계자는 “기업은 불려 다닐 곳이 더 많아진 것”이라며 “정부와의 관계, 국회와의 관계를 새로 짜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했고 모든 총수가 22대 첫 국감에 불려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것보다 ‘심판’을 슬로건으로 내건 의원들이 선명성 경쟁에 나서면 기업이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업 “예측 불가능성 커져”검찰의 움직임도 기업들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선거에서 패배한 후 집권세력은 희생양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려 할 경우, 이에 따라 검찰의 칼끝이 야당 정치인과 함께 대기업을 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대기업을 타깃으로 한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 기업들을 불안케 하는 요소다. 울산지검은 지난 3월 21일 협력업체 근로자가 화재로 숨진 SK지오센트릭 서울 본사와 울산공장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022년 4월 울산공장에서

    2024.04.12 0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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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세대 취향 저격…‘LG표’ 공대생 전용 취업박람회 가보니 [르포]

    [비즈니스 포커스]지난 4월 4일 찾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는 직장인들이 아닌 검정색 후드티를 입은 공대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LG가 12년째 열고 있는 ‘LG 테크 콘퍼런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총집결한 것이다.LG 테크 콘퍼런스는 LG그룹 미래 기술을 알리는 ‘테크 축제의 장’이자 우수 R&D 인재 유치를 위한 ‘LG표 취업박람회’다. 넓은 연구단지 공간을 활용해 기술 강의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포토카드’, 인생네컷 형식의 ‘텍콘 네컷’ 체험 부스까지 풍성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올해는 권봉석 (주)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해 Z세대 이공계 석박사 유치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과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Z세대 취향 저격한 체험부스 다수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 즐겨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8개 계열사가 모인 R&D 단지다. LG는 넓은 사옥 부지의 장점을 활용해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 강의와 기술 발표회 사이에 다양한 체험 공간을 꾸몄다. 외부 공간에 전시된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과 GM 허머 EV에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다.참가자들은 직접 차량에 탑승해보고 인증사진을 찍으며 전기차를 체험했다. ISC동에 마련된 AI 포토카드, 텍콘 네컷 부스에는 체험 인파가 몰려 대기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렛제로(LETZero)’ 존을 꾸린 LG화학의 부스도 인기였다.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만든 블록을 활용해 참가자가 직접 자신만의 키링을 만들고 기념품으로 남길

    2024.04.12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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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부양책 곳곳서 브레이크 걸릴듯 [총선 끝 경제는④]

    [스페셜 리포트 - 총선 이후 한국 경제 어디로]의대정원 증원, 대파 논란 등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많은 이슈가 부상했다. 그럼에도 부동산만큼 다양한 주제에서 지속적으로 뉴스를 장식한 정책, 공약은 없었다. 이번 총선은 물론이고 지난 선거에서도 있었던 일이다. 그만큼 부동산은 내수경기와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다.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무엇보다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목표였다. 매달 증가하는 지방발(發) 미분양 물량과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건축비 상승이 건설부동산 경기를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라경제를 휘청이게 할 수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에 대처하는 목적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만으로 건드릴 수 없는 게 세법이다. 시행령이나 지자체 조례 개정 등으로 손댈 수 없는 영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제21대 국회에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의석수는 114대 158로 여당이 야당의 협조 없이 단독 법안 통과가 불가능했다.의석수가 더 벌어진 지금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민생토론회를 통해 직접 밝힌 일명 1·10 대책에 포함된 재건축 패스트트랙 등을 비롯해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으나 법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은 각종 정책들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부 운신의 폭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기에 가장 큰 변수는 금리와 유동성이지만 이미 차갑게 식은 심리를 되돌릴 개발 호재와 세제완화 정책은 추진동력이 급속히 떨어질 가능성이

    2024.04.12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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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중국은 샤오미 전기차 열풍…제로백 2.78초, 가격은 4000만원대[글로벌 현장]

    중국은 지금 샤오미 전기차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4월 3일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자체 제작한 첫 자동차인 전기 세단 ‘SU7’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면서다. SU7은 스마트폰을 만들던 샤오미가 자동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내놓은 첫 작품이다. 지난 3월 28일 판매에 나선 지 6일 만에 차량 인도까지 일사천리다. 닷새 만에 10만 대 주문이 몰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다. 대기 기간이 최장 8개월까지 늘었다.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은 이날 베이징 공장에서 열린 인도식에서 1호 구매자에게 직접 차량을 전달하며 “오늘은 샤오미가 공식적으로 자동차 제조사가 된 날이자 중국이 테슬라 같은 위대한 회사를 탄생시킨 날”이라며 감격했다. 제로백 2.78초, 810km 주행우선 외관이 눈길을 끈다. 포르쉐 타이칸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흡사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카피캣(모방품)으로 제품을 다량 생산하면서 품질을 끌어올리는 게 이 회사의 주특기라는 점에서 짝퉁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놀랍다. 프리미엄 세단임에도 기본 트림은 21만5900위안(약 4012만원)으로 테슬라 모델3보다 3만 위안(약 557만원) 싸게 책정했다. 고성능 맥스 트림도 29만9900위안(약 5577만원)이다. 배터리 기본 가격이 2000만원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예상치 못했던 저렴한 가격이다. 샤오미가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고 물량 공세를 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레이쥔 회장은 “향후 10년간 전기차에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며 “최소 5년 동안의 적자도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이처럼 물량공세를 펴고 있는 샤오미

    2024.04.12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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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선 바닥에 붙은 코카인 잠수부가 발견···시가 980억 상당·93만명분

    울산에 입항한 외국 화물선에서 코카인 28kg이 적발됐다.10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울산 온산항 제3부두에서 2만4000톤급 화물선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던 잠수부가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며 해경에 신고했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선박 수색 결과, 해수 흡입구에 숨겨져 있던 코카인 28kg을 발견했다. 1회 투약분을 0.03g으로 계산하면 93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약 980억원 상당이다. 해경은 코카인을 모두 압수 조치했다.선박은 한국에서 건조돼 싱가포르에 임대한 화물선으로, 캐나다 등을 경유해 지난 5일 울산 온산항으로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10여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유통 경로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11 22: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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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뒤 노인은 두 배 외국인은 10명 중 1명 꼴로 늘어난다

    20년 뒤 국내 인구 중 외국인 비율이 약 7%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추세가 가속한다면 생산연령인구 10명 중 1명은 외국인 인구가 되는 것으로 관측됐다.더욱이 내국인 고령인구는 2022년 889만명에서 2042년 1725만명으로 2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통계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내·외국인으로 세분화하고 국적 변동을 반영해 내·외국인 인구 추계를 분석했다.장래인구추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출생, 사망, 국제 이동 가정을 조합한 3개(중위, 고위, 저위)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분석결과, 총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내국인 구성비는 96.8%(5002만명)에서 94.3%(4677만명)로 줄어든다.반면 외국인 인구는 2022년 165만명에서 2042년 28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외국인 구성비도 3.2%에서 5.7%로 높아질 전망이다.고위 추계에서 외국인 인구는 361만명, 외국인 구성비는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이 같은 변화는 생산연령인구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3527만 명에서 2042년 2573만 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147만 명에서 2042년 236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전체 생산연령인구 중 외국인 비율은 2022년 4.0%에서 2024년 8.4%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고위 추계 기준 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42년 294만명까지 늘어난다.내국인 감소가 더욱 빠

    2024.04.11 22: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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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력 잃은 한국타이어 '남매의 난'…조양래 한정후견 항고심도 기각

    한국타이어가(家)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했던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가 항고심에서도 기각됐다.약 3년 10개월을 끌어온 한정후견 심판이 항고심에서까지 기각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식됐다는 해석이 나온다.11일 재계·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인 조 명예회장에 대해 청구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의 항고심에서 조 이사장의 항고를 기각했다.조 이사장은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현 한국앤컴퍼니) 주식 전부를 차남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한정후견은 노령이나 장애·질병 등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들에게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2022년 4월 1심은 조 이사장의 청구를 기각했고, 조 이사장 측은 이에 불복해 항고했다.현재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로서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 조현식(18.93%) 고문과 조 이사장 및 남편(0.81%+0.01%), 차녀 조희원(10.61%) 씨의 지분을 모두 합해도 조 회장에 미치지 못한다.조 회장은 경영권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자 2020년 7월 입장문을 내고 "딸에게 경영권을 주겠다는 생각은 단 한 순간도 해 본적이 없다. 제 딸은 회사의 경영에 관여해 본적이 없고, 가정을 꾸리는 안사람으로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돈에 관한 문제라면, 첫째 딸을 포함해 모든 자식에게 이미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살 수 있을

    2024.04.11 19: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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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MS와 손잡고 스마트 병원 사업 나선다

    LG전자가 GE헬스케어·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스마트병원 사업에 나선다.LG전자는 GE헬스케어코리아·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스마트병원 공동발굴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병원은 병원 운영·진료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병원이다. 컨설팅기업 CMI에 따르면 스마트병원 시장 규모는 2022년 410억달러(약 56조원)에서 2030년 1533억달러(약 209조원)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디지털 솔루션 △IT 의료 서비스용 클라우드 시스템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업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2016년 의료용 모니터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스마트병원에 필요한 제품과 솔루션을 확대해왔다.LG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구현을 위한 기술검증(PoC)도 진행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는 LG 클로이 로봇을 공급하며 의료공간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기도 했다.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LG전자·GE헬스케어·마이크로소프트 협업을 통해 국내 의료환경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환자들에게는 더 나은 의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4.11 17: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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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럭시 AI 근황···궁예 안대 지우고 눈 그려준다

    삼성 갤럭시 휴대폰에서 지원하는 AI 사진편집 기능인 ‘포토 어시스트’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쳐버린 삼성 AI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배우 김영철이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를 연기하기 위해 안대를 쓰고 한쪽 눈을 가리고 있는 사진을 편집 기능에 적용했다. 배우가 쓰고 있는 안대를 선택하고 ‘생성’ 버튼을 터치하자 ‘이미지를 채우는 중’이라는 화면이 등장하더니 사진 속 안대는 깔끔하게 지워지고 가려진 쪽 눈을 AI가 자연스럽게 생성한 완성본이 나왔다.사진을 자세히 살피면 단순히 사진에서 보이는 쪽 눈을 복사해 붙여넣은 것이 아니라 AI가 짝눈으로 그려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평가다. 네티즌들은 댓글 창을 통해 가발이나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인물들에 AI 기능을 적용한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어떻게 한거냐”, “이거 보니까 갤럭시로 바꾸고 싶다”, “조금만 더 발전하면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 “이번에 업데이트하니까 AI 번역, 요약 기능도 더 정확해졌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갤럭시 AI에 포함되는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적용한 것으로 'One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치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지난 3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했으며 대상 기기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를 비롯해,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총 9개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4.11 17: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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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 함박웃음으로 동맹 강조한 美日 두 정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두 정상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의 '벚꽃 동맹'을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찍은 '함박 웃음 셀카'를 전날 자신의 SNS인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환영식에 참석한 양측 정부 대표단과 두 정상은 인사를 나눴다. 기시다 총리는 환영사에서 워싱턴 DC의 타이들 베이슨에 있는 벚나무를 거론했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난 이들 나무는 지난 110년간 매년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 심은 왕벚나무 수명은 60년으로 알려졌지만, 벚나무를 보호하는 사람들의 노력 덕에 100년 넘게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꽃피우는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는 2026 다가오는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맞아 250그루의 벚나무를 새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벚나무는 일본과 미국 간 우정의 상징”이라면서 “일본과 미국 동맹의 벚꽃 같은 유대는 계속 자라고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벚꽃은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세기 이전에 일본이 선물한 3000그루의 벚나무 덕분에 매녀 봄 워싱턴 전역에 벚꽃이 피어난다”며 “이 멋진 벚꽃을 보기 위해 미국 및 전 세계 사람들이 여행을 온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우정처럼 이 나무들은 영원히 영감을 주고 번성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국빈 만찬장은 벚꽃과 비단잉어, 부채 등으로 꾸며졌다. 테이블엔 유리와 비단으로 만든 나비도 올라와 있었다. 바이든은 이날

    2024.04.11 17: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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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외국인 관광객 511% 급증… 내국인 빠진 자리 채운다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약 10% 빠진 내국인 방문객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8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1만 9,645명(잠정)으로 전년 동기(6만 8,586명)보다 511% 증가했다.지난 1월 10만 1,143명, 2월 10만 8,805명, 3월 15만 5,835명 등 3개월 연속 10만 명을 넘었다. 지난 3일까지의 관광객 수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입도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94%까지 회복했다.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하루에만 외국인 관광객 1만 787명이 제주를 찾았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 이전(2017년 2월13일) 이후 처음으로 1만 명대를 돌파한 것이다.제주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 비율이 약 80%로 가장 많다. 그다음 대만, 싱가포르, 일본 순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데에는 지난해 8월 6년 만에 중국 정부의 자국 단체관광객 한국 여행 허용, 그리고 제주행 항공기 및 크루즈의 증편이 원인으로 꼽힌다.반면, 제주를 찾는 내국인 방문객은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1~3월 제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281만여 명(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0만여 명) 대비 3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또 제주에 체류하는 기간도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3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체류 기간은 3.65일(3박 4일 일정)로 전년 대비 0.5일 감소했다. 2년 전(4.57일)보다는 0.9일 줄어든 수치다.국내 여행지 대신 일본, 베트남 등 근거리 해외 여행지를 택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8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

    2024.04.11 16: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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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어드는 과일 재배면적···배·사과 '金값' 유지할까

    농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올해 사과와 배를 포함한 6대 과일 재배면적이 모두 줄었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이 발표에 따르면 배가 2.2%로 가장 많이 줄었고 올해 들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던 사과의 재배면적은 0.4% 줄었다.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는 모두 1%대 감소율을 보였다. 비싼 가격 탓에 '금사과'라고 불리는 사과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KREI는 사과 생산량은 재배면적보다는 기상 여건이나 병충해 등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2019년의 당시 사과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2.2% 줄었지만 생산량은 9.0%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출하된 2023년산 사과는 약 31만5100t이다. 이는 전년 동기간 출하된 46만1400t보다 31.7% 줄어든 것이다. 올해 4월 이후 사과 저장량은 7만9000톤으로 추정된다. 전년 10만3000톤 대비 23.4% 줄어든 것이다. 배 재배 면적 감소는 과수화상병, 농가고령화, 도시개발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역별로 따지면 2024년 기준 36.6% 차지한 호남지역, 25.7% 차지한 충청지역의 재배면적이 각각 2.2%, 2.6%씩 줄었다. 4월 이후 배 출하량도 전년 대비 83.3% 감소가 전망돼 높은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봄철 동상해’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사과와 배 농가에 지급된 서리 피해 보험금은 총 8633억원에 달했다.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개화기에 이상저온이 발생하면 꽃이 얼어붙어 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줄어들어 올해와 같은 생산량 감소가 초래된다. KREI도 발표 끝맺음에서 남부지역 과수 저온피해 발생 확률은 낮으나, 중부지역의 기상상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4.04.11 15: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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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건설,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건설업 유망 스타트업 모집

    롯데건설은 SBA(Seoul Business Agency)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롯데건설 x 서울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이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롯데건설과 서울창업허브가 건설산업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협력 프로그램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다.모집분야는 △3차원 기반 프로젝트 관리(BIM 활용 공사관리, AR·VR·XR 활용 현장 시뮬레이션 등) △로보틱스(건설시공 자동화, 고객 서비스 로봇 등) △스마트 인력 관리(드론 및 AI 카메라 활용 모니터링, 비접촉 생체신호 기반 근로자 관리 등) △그 외 안전, 품질관리, 시공기술 등 건설산업 전체 분야에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 관련 자유주제 등이다.여기서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롯데건설 사업부서와의 협업 기회가 주어지며 사업화 지원금도 받는다. 이외에도 서울창업허브 성수·창동 코워킹(co-working) 공간 사용, 롯데건설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 참여 및 네트워킹 기회 제공 등 각종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과 시너지를 창출할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지원을 통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경영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04.11 14: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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