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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큐셀, ‘태양광 게임 체인저’ 탠덤 셀 양산 나선다

    [비즈니스 플라자]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꿈의 태양광’으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의 탠덤 셀(이하 탠덤 셀) 양산에 나섰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셀보다 발전 효율이 높은 차세대 태양광 전지로 주목받고 있다.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해 탠덤 셀과 모듈을 양산하기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파일럿 설비는 진천공장 내에 들어서며 2024년 하반기부터 시험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을 목적으로 소규모 시험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인 독일 탈하임 R&D센터와 협력해 2026년 하반기 탠덤 셀을 본격 양산하기 위해서다.한화큐셀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경쟁 고효율 제품으로 꼽히는 탑콘·헤테로정션 모듈보다 16% 이상 발전 효율이 뛰어난 탠덤 셀 기반의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탠덤 셀과 모듈 파일럿 설비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으로 고효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탠덤 셀은 미래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임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실리콘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쌓는 형태로 만든다. 상하부 셀이 서로 다른 영역 대의 빛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학계에서는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을 기존 실리콘 단일 셀의 1.5배 수준인 44%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최대 효율이 29.3%에 달하는 탠덤 셀을 자체 제작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탠덤 셀 파일럿 설비는 한화큐셀이 태양광 산업에서

    2023.05.20 08: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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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기, 세계 최고 용량 전기차용 MLCC 개발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전기가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용량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개발해 자동차 전장(전자 장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이번에 개발한 MLCC 신제품은 온도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적은 250V급 33nF(나노패럿)과 섭씨 영상 125도용 100V급 10µF(마이크로패럿) 용량 특성을 갖고 있다. 동급의 전압 MLCC 중 업계 최고 용량을 구현했다. 각 제품은 전기차 핵심 장치인 전동화 시스템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에 사용된다.전기차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온보드 충전기(OBC) 등과 같은 높은 전압의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MLCC는 초고속 충전과 동력 전달을 위해 배터리에서 전달되는 고출력의 전압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장 부품 수가 증가하면서 반도체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고용량 특성도 갖춰야 한다.신제품인 250V급·33nF 제품은 동일 전압 수준에서 업계 최고 용량이다. 기존 250V급 제품에서는 22nF이 가장 높은 용량이었다. 100V급·10µF 제품은 전기차 LED 헤드램프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기존 대비 전기 용량을 2배 높였다.일반적으로 MLCC는 전압과 용량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지만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단위 수준으로 미세화해 고용량을 구현했다.자동차용 MLCC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전기차·자율 주행차 등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고속 성장 중이다. 글로벌 자동차 MLCC 시장 규모는 2023년 29억 달러에서 2026년까지 40억 달러로 연간 40%의 성장률이 예상된다.삼성전기는 전장 시장 확대에 따라 전담 조직 신설 등 사업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장덕현 삼

    2023.05.20 08: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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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리다임 대표에 노종원·데이비드 딕슨 선임

    [비즈니스 플라자]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자회사 솔리다임이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과 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부문장을 신규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노 대표는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에서 사업전략 수립, 인수·합병(M&A) 등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2022년 말부터 솔리다임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맡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과 대외 파트너십 업무를 주도해 왔다.딕슨 대표는 인텔에서 28년간 경력을 쌓은 기업용 SSD(eSSD) 전문가다. 최근까지 솔리다임의 데이터센터 그룹을 이끌며 SSD 개발 전략 수립과 상품 기획을 맡아 왔다.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에 강점이 있는 솔리다임의 사업과 기술력에 정통한 두 경영자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 만큼 양사 간 역량 결합과 시너지 창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12월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 작업을 마친 후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SSD 자회사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20 08: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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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아이폰15에 대형 OLED까지 흑자 전환 예상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6월부터 애플의 ‘아이폰15’ 부품 생산이 본격화된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9200만 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아이폰14 대비 물량 증가 요인은 아이폰12, 13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하반기 모바일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지난해 발생했던 코로나19 생산 차질 변수가 해소됐기 때문이다.2023년 아이폰15 부품 업체들은 뚜렷한 상저하고 이익 패턴이 예상된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5000억원의 상·하반기 이익 비율은 각각 12%, 88%로 추정되고 LG이노텍 영업이익 1조300억원의 상·하반기 이익 비율도 각각 9%, 91%로 예상되며 LG디스플레이 실적도 아이폰15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공급 물량 증가로 올 4분기에 2022년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추정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아이폰15 부품 업체들은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돼 연말로 갈수록 주가의 저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 중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대형 OLED(W-OLED) 패널을 신규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2022~2023년 2년간 적자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생산 라인 풀가동에 따른 흑자 전환이 추정된다.특히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사업은 2025년과 2026년 중국 광저우(월 생산 능력 4만5000장)와 파주 생산 라인(4만5000장)의 감가상각이 각각 종료되며 2025년부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비용 감소가 예상돼 향후 대형 OLED 사업의 이익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5월 1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대형 OLED 패널을 2024년 200만 대, 2025년 300만 대, 2026년 500만 대

    2023.05.20 0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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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재편 나선 카카오 패밀리, 기초 체력부터 다져야[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카카오 그룹사들이 5월 들어 사업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B2B 전문 기업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입니다. 지난 1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경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 신임대표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약 20년의 경력을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가’입니다. 이러한 경력을 지닌 이 부사장이 신임 대표에 낙점된 데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대표의 선임과 함께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합니다. 이미 타사의 점유율이 높은 공공시장보다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한다고 하네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사업 재편에 나선 것은 지속된 적자 때문입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억원 이상 늘었죠. 그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물류 플랫폼과 업무용 메신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지만, 지금부터는 '선택과 집중'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겁니다.물론 클라우드 시장 역시 쉽지만은 않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기업들이 이미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KT 등 국내 기업들의 활약도 만만치는 않죠.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31일 글로벌 기술 수준의 멀티 가용 영역(AZ)을 출시해 맞섭니다. 멀티AZ는 애플리케이션의 내결함성과 가용성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죠. 하나 이상의 데이터 센터의 워크로드를 배치해 하나의 가용영역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케 하는 것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외에

    2023.05.20 0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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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격 나선 구글, AI 기반 검색 전쟁의 서막 [테크트렌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검색 엔진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하는 생성형 AI 챗GPT의 출현으로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검색 엔진 변화 주도하는 MS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은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는 지난 2월 오픈AI 기술로 작동되는 자체 AI 기반 검색 엔진인 ‘빙(Bing)’을 공개했다. MS는 에지(Edge)와 빙챗(Bing Chat)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MS는 챗GPT보다 더 강력하고 검색에 특화된 차세대 오픈AI 언어 모델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적용해 ‘빙’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새롭게 개발한 프로메테우스 언어 모델은 ‘빙’ 검색 엔진에 AI 채팅 기능을 적용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따라 MS의 ‘빙’은 일 활성 사용자 수(DAU) 1억 명 이상, 채팅 건수 1억 건, 월간 페이지 방문도 25% 증가하는 성과를 일궈 내기도 했다. MS가 2009년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며 ‘빙’을 출시했다 실패했던 상황과는 차원이 다르다. ‘빙잉(Binging)’이 ‘구글링’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물론 구글은 여전히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자타 공인 검색 엔진의 절대 강자다. 이에 비해 ‘빙’은 수치상으로는 3%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구글의 DAU는 10억 명이 넘지만 ‘빙’은 이제 겨우 1억 명을 넘어섰다. 구글은 검색 엔진 매출로만 작년에 426억 달러(약 57조원)를 거둬들였다. ‘빙’이 구글 대신 애플이

    2023.05.20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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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스트리트 최전선에서 바라본 자산 시장의 진단과 처방 [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만들어진 붕괴데이비드 A. 스톡맨 지음 | 한다해 역 | 한스미디어 | 2만2000원2023년 3월 벌어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는 전 세계 경제 주체들을 놀라게 했다. 40년 동안 건실하게 꾸려 온 것으로 보였던 미국 내 16위 규모의 은행이 불과 몇 시간 만에 뱅크런을 선언하며 문을 닫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며칠 사이에 유럽의 대표 투자은행 중 하나인 크레딧스위스(CS) 역시 사실상 파산하면서 UBS 산하로 들어가게 됐다. 오랜 시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판도 좋고 실제로 신용 등급도 탄탄했던 대형 은행들이 연이어 무너지자 사람들은 모두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던 때를 떠올렸다. 건실해 보였던 금융 기업의 갑작스러운 파산과 뒤이어 찾아오는 불황은 재난이다. 전 세계는 10여 년 전의 악몽을 다시금 겪게 될까. 만약 그런 상황이 다시 벌어진다면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 파편을 피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미국의 워싱턴 정가와 월스트리트 금융계에서 40년 동안 경력을 다져온 저자 데이비드 A. 스톡맨이 눈앞에 닥친 경제 시스템의 붕괴에 대해 쓴 책이다. 수도권 비주택 투자 수업엄재웅(서경파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만7000원비주택은 디벨로퍼(건설사 등에서 부동산 개발을 하는 사람)가 부동산 개발을 위해 매수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대중이 좋아하는 아파트가 아니라 디벨로퍼가 선호하는 비주택에 투자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에서 10년 넘게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벨로퍼의 관점으로 부동산을 바라보는 저자는 정부의 고시문과 도시 계획 원문을 활용해 부동산 투자의 방향을 잡는 방법과 앞으로 유망한 투자처를 이 책에

    2023.05.20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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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미국 디폴트 우려에 긴장하는데 정쟁에 바쁜 美 [정인교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  미국의 연방 정부 부채 증액 협상 타결 불발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해외 순방 일정을 전격 변경했다. 당초 5월 19~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세계 주요 선진국(G7) 정상회의에 참여하고 바로 파퓨아뉴기니와 호주를 방문하기로 했다. 특히 호주에서는 중국 견제 목적으로 결성한 쿼드(미국·호주·일본·인도) 정상회의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기간 중에 잠깐이라도 틈을 내 쿼드 정상회의를 대신 여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지만 그만큼 미국 내 사정이 다급하다. 미국의 연방 정부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미 의회는 부채 한도를 정하고 한도 내에서 정부의 국채 발행을 허용하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은 행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고 있지만 야당인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현재 31조4000억 달러인 부채 한도 증액에는 동의하지만 정부 지출 삭감이라는 조건을 붙이고 있다. 즉 재정 개혁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하원 케빈 매카시 의장 간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큰 정부를 지향하고 재정 적자에도 관대한 편이다. 하지만 공화당은 시장 기능을 중시하면서 현재의 재정 적자는 미래 세대의 부담이고 ‘공짜 점심’은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폴트가 발생하면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미국 경제와 국민이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의 매카시 의장은 연방 정부 부채가 이미 국민총생산(GDP)의 120%로 높고 정부 지출을 당장 줄이지 않으면 얼마 되지 않아

    2023.05.20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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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서평]서민의 고전을 읽어드립니다서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7000원인기 예능인 ‘골목식당’을 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나와 “메뉴가 많다”고 지적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메뉴가 많을수록 식당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 책 ‘서민의 고전을 읽어드립니다’에 따르면 우리의 인생도 다르지 않다고 한다. 심리학자 바스 카스트의 ‘선택의 조건’에서는 선택지가 많을수록 선택을 마친 뒤 느끼는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했다. 반대로 말하면 선택지를 줄일수록 만족도는 올라간다. 이를 인생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자신이 한 선택을 유일한 선택지로 만들면 된다는 답이 나온다. 여기에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나 자유로운 발언이 어려웠던 19세기, 주어진 삶을 거부하고 주체적인 삶을 꿈꿨던 ‘제인 에어’라는 여성이 있다. 샬럿 브론테의 동명 작품의 주인공인데, 결혼과 같은 인생 중대사가 아니라면 태어난 곳에서 평생 사는 시대에 교사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다른 지역에 가정 교사 구직 광고를 내는 등 놀라운 추진력을 보여준다. 또한 연애결혼이 흔하지 않던 보수적인 사회에서 귀족인 로체스터와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 연애하고 결혼까지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계급을 뛰어넘은 세기의 로맨스가 아니다. 제인이 자신의 선택을 유일무이한 정답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나는 나 자신을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축복받은 사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의 남편이 내 생명인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곧 남편의 생명인 까닭이다.”(‘제인 에어&rsq

    2023.05.20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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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대로서 160㎞ 밟은 대기업 회장님, 어떤 처벌 받게 되나

     LS 오너가 2세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시속 160㎞ 이상으로 자신의 페라리를 몰다가 뒤늦게 적발됐다. 경찰은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이 회사 소속 김모 부장이 구 회장의 과속운전을 숨겨줬다고 보고 두 사람을 검찰에 넘겼다.서울 용산경찰서는 구 회장과 김 부장을 각각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 혐의로 지난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상황은 이렇다.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9일 자신의 페라리를 몰고 올림픽대로에서 시속 160㎞ 이상으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올림픽대로의 경우 제한속도는 시속 80㎞다.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제한속도인 시속 80㎞ 이상 빠른 속도로 운전하면 과태료나 범칙금 아닌 30만원 이하 벌금 또는 구류 등의 형사처벌을 받는다.100km 이상으로 운전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등의 형사처벌을 받는다.구 회장은 160km로 달렸기 때문에 후자에 해당한다.그런데 김 부장은 지난해 12월23일 경찰서를 찾아가 구 회장이 아닌 자신이 차량을 운전했다고 말했다.이후 구 회장은 지난 3월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차량을 운전하고 과속했다고 인정했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경찰의 연락을 뒤늦게 확인하고 어떤 일인지 알아보다가 김 부장이 단순히 과태료만 내면 되는 줄 알고 자신이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또 “이후 경찰 조사에선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운전자 바꿔치기나 형사처벌을 피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19 18: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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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가 세모녀, 한국 여성 주식부자 1~3위 ‘싹쓸이’

     한국 여성 주식부자 순위에서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등 삼성가(家) 세 모녀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9일 국내 기업 총수 일가 가운데 여성 주식부호 상위 30명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세 모녀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23조7173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20년 1월 20일 종가 기준 평가액(12조5632억원)과 비교해 88.8% 증가한 것이다.리더스인덱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주가가 급락할 무렵 상속이나 증여받은 주식이 많았고,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서 주식평가액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삼성가 세 모녀의 주식 가치는 고 이건희 회장 사망 이후 상속으로 받은 지분으로 169.6%나 증가했다.1위인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3조3791억원에서 7조7204억원이 됐다.2위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대표이사의 보유주식 가치는 5조9473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 가치 1조7869억 원 대비 232.8% 증가했다.3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평가액은 5조775억원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184.1% 늘어났다.이어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에스케이행복나눔재단 이사장(7938억원)이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주식평가액은 코로나 이전보다 31.5% 감소했다.구본무 전 엘지(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와 딸 구연경(엘지복지재단 대표)·구연수씨 등 세 모녀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1조895억원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9.3% 증가했다.김씨의 주식평가액은 5845억원(5위), 구연경 대표는 4054억원(8위), 구연수씨는 997억원(18위)이다.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딸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주식평가액은 9191억원이덨다.이명희 회장은 정유

    2023.05.19 16: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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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증시 훈풍, 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후 33년만에 최고치

    일본 증시가 훈풍이다.일본의 대표적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300포인트 이상 오른 3만900대로 치솟았다.이는 거품 경기 시기인 1990년 8월 이후 3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현지 방송 NHK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해 도쿄 증시로 자금을 돌리는 해외투자자가 느는 것을 상승 원인으로 분석했다.또 엔화 약세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등도 일본 증시 활황을 돕고 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약 15% 상승했다. 지난 17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3만선을 넘었다. 이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만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 28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19 14: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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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업의 메기?’ 500만 이용자 확보한 토스증권의 비밀

    토스증권이 은행에 이어 증권 판을 흔들고 있다. 자사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MTS)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서며 증권업계에 또 다른 '메기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스증권은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지난 2021년 3월 첫 서비스 개시 이후 26개월 만의 기록으로, 월평균 약 19만명, 매일 약 6300명이 토스증권에 가입한 셈이다. 한국예탁결제원 기준 지난해 말 국내 주식 투자 인구가 약 144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의 약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토스증권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설계와 지속적인 개선, 고객 니즈에 한발 앞선 서비스 개발 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20%대의 해외주식 서비스 시장점유율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토스증권은 기존 증권사 MTS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과 투자 지표를 생략하며 고객의 투자 경험을 새롭게 설계했다. 토스증권의 UI/UX는 이후 유사한 형태의 MTS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MTS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해외주식 리얼타임 소수점 거래 서비스와 같은 서비스 개발은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시장점유율을 올리는 데 톡톡한 효과를 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이 서비스는 비싼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살 수 있는 서비스에 시차 없는 실시간 거래를 제공했다. 1년이 지난 올해 4월 기준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시장점유율은 21%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가입자 500만명 돌파의 외형성장은 토스증권의 내실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한 올 1분기 영업보고서에서 토스증권은 분기 약 4억원 수준의

    2023.05.19 14: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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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포니’ 할아버지가 만들고 손자가 되살렸다

    현대자동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포니 쿠페를 복원해 공개했다.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포니 쿠페 콘셉트는 선진국 진출을 위해 스포츠카라는 분야에 도전한 현대차의 혁신 정신이 깃든 모델로 오늘날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에 많은 영감을 주는 물리적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1974년 현대차의 첫 독자 생산 모델 ‘포니’와 함께 토리노모터쇼에서 첫 공개됐다. 당시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와 기하학적 선 등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첫 공개 이후 선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수출 전략 차종으로 실제로 양산 직전까지 개발이 진행됐지만, 1979년 석유파동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영 환경 악화로 양산에 이르진 못했다. 이후 홍수 등으로 도면과 차량이 유실되며 한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졌었다.지난해 11월 시작한 복원 작업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이탈리아 디자인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인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했다.한편, 현대차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 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했다.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lsq

    2023.05.19 14: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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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이자가 최소 연 97%…아르헨티나에 무슨 일이?

    아르헨티나 정부가 살인적인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97%로 인상한다. 과도한 무상복지와 포퓰리즘 정책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월 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8% 오르며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겉잡을 수 없이 치솟자 정부가 초강수를 두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5일 기준금리를 97%로 6%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3월에 한 번, 4월에는 두 번 올렸지만 치솟는 물가는 잡히지 않는 상황에 다시 한 번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이후 국민에게 현금 지급을 포함해 각종 보조금과 복지를 늘렸고, 세금은 낮췄다. 재정 적자는 중앙은행에서 돈을 찍어내며 막았다. 시중에 막대한 돈이 풀리자 부작용으로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급락하고, 물가는 살인적으로 치솟았다. 정부 재정이 악화한 가운데, 가뭄으로 주요 곡물 생산이 크게 줄었다.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에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쳤다. 역대급 가뭄으로 대두 생산량이 23년 만에 최저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례적으로 무관세 식품 수입을 허용하기도 했다. 식료품을 중심으로 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10번째 국가부도, 디폴트 상황에 직면했다고 본다. 물가와 환율 잡기에 모두 실패한 아르헨티나 정부는 달러 보유량 감소를 완화하기 위해 위안화 결제 확대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금리인상과 외환개입이 상황을 더 악화 시킬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캐나다 싱크탱크 CIGI에서 근무하는 전 아르헨티나 외

    2023.05.19 14: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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