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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거래 절벽’ 후폭풍, 전월세 시장이 위험하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역대급으로 줄어들고 있다. 2022년 1~7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0만5970건에 그쳐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의 거래 절벽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반면 임대 거래량, 즉 전월세 거래량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2022년 1~7월 아파트 임대 거래량은 총 80만7916건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왜 이렇게 임대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일까. <표1>은 2012년 1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10여 년간 월평균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임대 거래량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그런데 신기하게도 전반기 5년(2012~2016년)의 시장과 후반기 5년 7개월(2017~2022년) 시장 상황은 극명하게 갈린다. 전반기 5년은 월평균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만5190건이고 임대 거래량은 5만5107건으로 0.2%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매매 거래량과 임대 거래량이 거의 같다는 뜻이다.하지만 2017년 이후 최근까지의 흐름은 이와 상당히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월평균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만2670건이고 임대 거래량은 8만2724건으로 임대 거래량이 무려 57.1%나 많다. 매매 거래량은 예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임대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전월세 폭발적 증가, 통계적 착시도 한몫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첫째 이유는 통계적 착시 현상이다. 주택 매매 거래는 등기라는 제도를 통해 등록되지만 임대 거래는 2021년 6월 전월세 신고제를 실시하기 이전에는 정부에서 임대 거래량을 집계할 방법이 없었다. 세입자가 동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받으면 그 수치를 집계해 발표했던 것이 전부였다

    2022.10.04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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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법 경영의 시대’, 사내변호사 역할 강조되는 이유죠”

    [인터뷰]법을 위반하는 일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악영향은 매우 크다. ‘나쁜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한 번 붙으면 아무리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아도 소비자들이 더 이상 해당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려고 한다.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칫하다가는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며 경영에까지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기업 내부에서 준법 경영을 주도하는 사내 변호사들의 ‘역할론’이 중요해지고 있는 배경이다.기업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사내변호사를 채용하고 있다. 수치로도 확인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기업에 소속된 사내변호사 수는 약 4000명 정도다. 약 10년 전인 2010년만 해도 사내변호사 수는 800여 명에 불과했다. 그 사이 사이 5배 수준으로 늘었다. 한국사내변호사협회(이하 한사회)는 이런 사내변호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현재 약 2400명에 달하는 사내변호사들이 한사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2022년 1월 한사회 회장에 취임한 김성한 회장은 “준법 경영이 곧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라며 “사내변호사가 기업 경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법무법인 서정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부터 골프존의 사내변호사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현재 골프존 경영지원실장도 겸직하고 있다. 김 회장을 직접 만나 사내변호사의 중요성과 한사회의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사내변호사가 기업에서 하는 역할이 궁금합니다.“주된 역할은 이미 법적 문제가 발생한 사건에 대한 대응입니다. 예를 들어 검찰·경찰·공정거래위원회

    2022.10.04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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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인텔’ 전부 아니다…반도체, ‘슈퍼 을’의 집합소

    거래에는 ‘갑(甲)’과 ‘을(乙)’이 있다. 통상 거래 계약 시 구매자는 ‘갑’으로, 납품하는 업체는 ‘을’로 표현된다. 그런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해 시장을 독점하거나 경쟁사는 많지만 기술 격차가 크다면 이례적으로 납품 업체가 구매자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데 이들을 ‘슈퍼 을’이라고 한다. 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슈퍼 을’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다. 완제품을 만들기 위한 부품 가운데 ‘핵심’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슈퍼 을 반도체 기업이 가지는 위상은 다른 부품사와는 큰 차이가 있다. 반도체는 전자·정보기술(IT)뿐만 아니라 금융·자동차·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어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 슈퍼 을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지 않았지만 수십년 반도체 시장에서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도 다수다. 메모리 시장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있는 게 아니고 비메모리 시장에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회사) 1위 기업인 TSMC만 있는 게 아니다. 메모리뿐만 아니라 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비메모리 분야 그리고 장비업계에도 쉽게 접하지 못한 다양한 기업이 있다. ◆ ‘절대 강자’ ARM, 시장점유율 90%…파운드리 세계 3위 ‘UAM’대표적인 슈퍼 을 기업은 최근 삼성전자와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심을 받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업체 ‘ARM’이다. 1990년 설립된 영국의 팹리스 회사로, 자체 설계 라이선스를 여러 반도체 회사에 판매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22.10.04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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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손 꼭 잡은 현대차와 한국타이어

    [비즈니스 포커스]9월 7일 충남 태안의 한 행사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 지주사) 회장이 참석했다. 그동안 소원한 것으로 알려졌던 양 사의 수장이 한자리에 모이며 관심은 더 높아졌다. 행사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 개관식이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최고 속도 시속 250km 이상을 질주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가 태안에 문을 연 것이다. 이 센터는 현대차그룹과 한국타이어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한국타이어가 태안에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을 준공했고 그 안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를 마련했다. 9월 15일 정식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6’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제품이 탑재된다. 앞선 모델인 아이오닉5엔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 업체인 미쉐린의 제품을 달았지만 아이오닉6에는 국산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쓴 것이다. 최근 일련의 협력으로 그간 서먹서먹했던 현대차그룹과 한국타이어의 관계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조현범 회장으로의 승계를 완전히 마무리했다. 현대차그룹과의 관계 회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차 타이어 시장에서 점점 제외과거 현대차는 자동차에 반드시 들어가는 타이어를 일정 부분 한국타이어 제품을 쓰며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다 2015년을 기점으로 이상 기류가 감지됐고 2016년 한국타이어가 현대차그룹의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잇달아 놓쳤다. 현대

    2022.10.04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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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이어 삼성SDI도 RE100 가입…“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

     삼성SDI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서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친(親)환경 경영’을 선언했다.삼성SDI는 10월 3일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을 두 축으로 하는 새로운 환경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RE100(재생 에너지 100% 사용)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9월 15일 RE100 가입을 선언한 데 이어 두 번째 동참이다.삼성SDI는 올해 초 최윤호 사장 취임 이후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과 함께 ESG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와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특히 삼성SDI는 최근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인 이니셔티브다. 삼성SDI의 온실가스 주요 배출 원인은 액화천연가스(LNG)다. LNG는 배터리 공정 내 드라이룸 환경 조성을 위해 보일러 설비를 가동하거나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소각 설비 등에 사용하고 있다.삼성SDI는 LNG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LNG 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고, 드라이룸 내 제습기의 스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또 소각설비(대기방지시설)를 LNG 미사용 흡착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탄소발자국 인증 제품도 확대해나가

    2022.10.04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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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복 탄력성’ 위기 상황에서 더 높이 튀어 오르게 만드는 힘[김한솔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조직에서의 일은 항상 힘들다. 이유는 무엇일까.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일까, 아니면 자신이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자꾸 나타나서일까. 그럴 수도 있다.하지만 업무량은 물론 어렵고 거부당할 때가 대부분이지만 상위 리더와 협의해 가며 풀어 나갈 수도 있다. 자신이 잘 모르는 문제는 미안한 얘기지만 자기 역량을 높여야만 한다.일이 힘든 진짜 이유는 ‘나의 의지’를 벗어나는 상황이 자꾸 생기기 때문이다. 무슨 의미일까. 예를 들어 보자.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게 된 당신. 조직 차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라 주말 근무도 해 가며 모르는 분야는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묻고 도움을 받아 가며 최선을 다해 계획을 세웠다.그 덕분일까. 기획안이 무사히 통과돼 본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때가 됐다. 여기까지는 비록 힘은 들지만 할 만하다.이때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이번 프로젝트 진행에 꼭 필요한 협력 업체 담당자가 이직을 하게 됐다며 다음에 더 좋은 기회로 함께 일해 보자고 말한다.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진다.어떤가. 자신은 최선을 다했는데 외부 환경이나 다른 사람 때문에 그것이 어그러지는 상황. 일을 하다 보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럴 때는 정말 맥이 탁 풀리면서 일하기 싫어진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일을 놓아 버리면 미안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이것을 이겨내야만 한다. 아니, 조금 더 솔직하고 냉정하게 말해 이를 잘 이겨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게 ‘진짜’ 일을 잘하는 것이다. 심리학에선 이를 회복 탄력성이라고 말한다. 회복 탄력성의 사전적 의미는 역경이나 시련, 실패가 왔을 때

    2022.10.04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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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식량 안보 구원 투수 된 한국의 씨감자 기업

    올해 6월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가 밀 수입량 줄이기에 들어갔다. 각국의 곡물 보호주의로 밀값이 급등한 탓이다. 이집트 정부는 밀 수입량 10%를 포기하는 대신 감자를 택했다. 감자는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현지 생산을 통한 자급자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집트 내 감자 소비가 늘자 네덜란드 감자 가공 기업 팜프리츠 등은 이집트 내 공장 증설에 나섰다. 문제는 생감자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발생했다. 팜프리츠는 이집트 내 감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이집트에서 가장 큰 감자 회사에 한국 기업 한 곳을 소개했다.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튜버’ 기술을 상용화해 무병씨감자(감자 종자)를 배양하는 ‘이그린글로벌(eGG)’이다. eGG는 두 기업의 소개로 이집트 감자 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eGG는 조직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주로 대체육이나 배달·로봇 등 기술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한국 푸드테크 시장에서 농생명과학 기술을 인정받는 몇 안 되는 회사다. 중국 최대 국유 곡물 기업인 베이다황그룹과 맥도날드에 감자를 공급하는 북미 감자 가공 업체 램웨스턴 등이 eGG 씨감자를 납품 받는 고객사다.신흥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소위 ‘감자 선진국’에서도 eGG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기준 eGG 대표를 만나 글로벌 기업들을 사로잡은 기술 경쟁력에 대해 물었다.신 대표는 식용유 ‘해표’ 브랜드로 유명했던 신동방그룹 3세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다가 2009년 eGG를 창업했다. -창업 아이템이 왜 감자였나요. “감자는 까다로운 작물입니다. 벼·밀·옥

    2022.10.04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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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을 통해 본 한국 직장인의 모습,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직장문화는 보상 중심의 도파민적 문화가 아닌 기억과 유대의 세로토닌 · 옥시토신적 문화를 생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안주연 정신의학과 전문의)"한국의 사회 문화는 집단주의도 개인주의도 아닌 '관계주의'다. 관계주의 사회에서 '소통'은 생존의 수단이자 조직의 동력이다"(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9월 30일 한경비즈니스는 서울 중구 청파로 한국경제신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심리학으로 풀어보는 커뮤니케이션의 비밀'을 주제로 '2022 넥스트 아이디어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안주연 정신의학과 전문의와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가 연사로 참여했다. 세션은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측면을 모두 살피며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안주연 전문의의 '직장인을 위한 공감과 위로의 심리학'과 '관계주의'라는 한국인들의 행동 속에 숨겨진 심리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설명하는 허태균 교수의 '사회심리학으로 풀어보는 한국인의 커뮤니케이션' 등 2개로 나눠서 진행됐다. 첫 세션을 진행한 안주연 전문의는 번아웃을 겪지 않기 위한 태도와 변화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안 전문의는 "번아웃은 성공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증후군인데, 3가지 증상이 있다"라며 "정서적 소진, 냉소, 직업 효능감 저하 등이다. 원인으로는 업무 과부하, 업무 자율성 부족, 충분하지 않은 보상, 사회적 지지 부족(직장 내 커뮤니티), 공정성 부족, 가치관 충돌 등 6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 사회적 지지 부족과 가치관 충돌에 대해 토론해보려고 한다"

    2022.10.03 11: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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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시대 헤쳐 나갈 ‘묘수’ 찾아야[차은영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21일 다시 한 번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연속 3번 실시했고 미국의 기준금리는 3.25%에 이르게 됐다. 9월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 2.5%를 넘어섬에 따라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된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가시적으로 꺾이지 않는 한 Fed는 11월에도 자이언트 스텝 또는 울트라 스텝(1%포인트 인상)까지도 실시할 수 있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폭이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 이상 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올해 8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8.3%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주장은 힘을 잃게 됐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미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의 여파로 글로벌 국가들도 강력한 금리 인상을 실시하거나 계획함에 따라 세계적 경기 침체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미국은 전 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을 수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긴축 정책은 각국의 환율을 상승시키고 이는 원료·원자재 등의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하게 된다. 각국은 치솟는 물가 상승에 대응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수 없고 이에 따라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결국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가게 된다. 경기 하강이 시작되면 주가와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대적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자본 유출이 가속화함에 따라 환율이 더 고공 행진하는 악순환에

    2022.10.03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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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낙관과 비관[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 A to Z]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머지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작업 증명에 기반한 합의 메커니즘이었던 이더리움은 이제 지분 증명으로 전환됐다. 작업 증명과 지분 증명 그리고 이더리움 머지에 대한 설명은 이미 인터넷에 수많은 설명 자료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칼럼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이더리움 낙관론자 vs 비관론자 이더리움 낙관론자들은 머지를 계기로 이더리움 에너지 효율성이 증가하고 공급량 증가율이 하락해 희소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더리움 비관론자들은 (대체로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지분 증명으로 인해 검열과 중앙화 리스크가 커졌고 이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고 비판한다.누가 맞을까. 양측의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 누가 옳은지를 편드는 것은 필자의 몫이 아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크립토 생태계의 의견이 양분되는 것을 지켜보며 유연한 사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필자가 보기에 크립토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평균 대비 유연한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지만 (왜냐하면 남들이 사기라고 할 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뒤 시장에 진입했으니까) 아무래도 사람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워낙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은 크립토 시장의 특성상 극단적으로 유연한 사고를 하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마인드라고 믿는다. 레이 달리오의 책 ‘원칙’은 유연한 사고가 무엇이고 이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돕는다. 레이 달리오는 유연한 사고를 막는 원인으로 자아와 사각지대 등 두 가지를

    2022.10.03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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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인류의 아군일까 적군일까[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로봇의 지배마틴 포드 지음 | 윤진 역 | 시크릿하우스 | 2만원인공지능(AI)은 이미 우리 삶의 곳곳에 깊숙한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많은 것을 바꿔 놓고 있다. 당신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주머니에 AI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부터 우리가 친구와 교감하고 뉴스를 읽는 방법까지 이미 모든 것을 AI가 바꿔 놓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편향을 유도하거나 증폭할 수 있는 알고리즘, 얼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감시와 검열, 딥페이크의 악의적인 사용으로 인한 범죄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스티븐 호킹이나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같은 저명인사들은 통제를 벗어난 AI의 위험성을 일찍이 경고했고 특히 머스크 CEO는 AI 연구가 “악마를 불러들이고 있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미래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 연구가 현재 어느 단계에 도달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AI가 우리의 노동·경제·사회·국제·정치·문화·생활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기술 현실주의자의 눈으로 날카롭게 분석한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3커넥팅랩 외 8명 지음 | 비즈니스북스 | 1만8000원이 책의 대표 키워드는 ‘리인벤트(재창조)’다. 과거 10년 동안 기업들은 기존 사업에 모바일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단순 전략은 승산이 없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휩쓸리지 않고 디지털 경험에 익숙해진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 앞에서 기업들은 기존의 비즈니스를 재검토하고 완전히 &lsq

    2022.10.03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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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파스 있나요?” 스포츠‧게임 마케팅에 힘주는 제약사

    [비즈니스 포커스]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대회에 출전한 미국 선수들은 암스테르담 대회 기간 동안 계속해 특정 음료를 마셨는데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미국 선수들이 마시는 음료’가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음료는 ‘코카콜라’였다. 이를 계기로 코카콜라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림픽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심어졌고 올림픽 참여 기업이라는 이유로 선호도가 올라간 것이다. 코카콜라와 올림픽의 동맹은 90여 년에 걸쳐 이어져 오고 있다.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은 강력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유명 스포츠 선수나 구단을 후원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적이었던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스포츠‧게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십억원을 투자해 유명 대회 타이틀 스폰서 자리를 꿰차거나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건강기능식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골프에 관심을 갖자 유한양행은 올해 처음 김민주·이연서 선수를 후원하며 골프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들은 유한양행의 유산균 제품 ‘엘레나’가 적힌 모자를 쓰고 골프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2019년 손흥민 선수를 소염진통제 모델로 발탁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유한양행은 올해 6월 손흥민 선수와 광고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셀트리온홀딩스는 2019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여자 골프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올해 총상금을 10억원으로 올렸다.   

    2022.10.03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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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위기급 환율 쇼크’ 왔다…기업 덮친 킹달러 공포

    [비즈니스 포커스] 미국 중앙은행(Fed)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후폭풍이 한국 경제를 강타했다.Fed의 고강도 긴축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달러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1400원을 돌파했다. 이는 금융 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세계 금융 위기 이후 한 번도 깨지지 않았던 ‘1달러=1400원’의 벽이 무너진 것이다. 미국 물가 상승률을 Fed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킹달러(달러 초강세)’ 기조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음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크게 오른 원자재 값에 더해 환율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 500대 기업 중 수출 제조 기업 재무 담당자를 대상(105개사 응답)으로 ‘환율 전망과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올해 연평균 환율 수준을 달러당 1303원으로 예상했다.수출 제조 기업은 환율 전망을 기초로 수출입 단가, 영업이익 등 구체적 경영 계획을 수립한다. 기업들은 올해 초 연평균 환율 전망을 달러당 1200원대로 예상하고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기업들은 올해 예상되는 환율 전망치가 연초 사업 계획 수립 시 수준을 웃돌아 원자재 수입 단가 등 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영업이익이 평균 0.6% 악화될 것이라고 봤다.  환율은 수출 기업에 ‘동전의 양면’과 같아고환율은 수출 기업에는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지만 원자재를 비싼 가격에 해외에서 들여와

    2022.10.03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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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잡는 것’이다

    [서평]롭 무어 부와 성공의 기회 롭 무어 지음 | 이수경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9000원부와 성공을 이룬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빈털터리에서 3년 만에 백만장자가 된 롭 무어는 이 질문에 대해 힘줘 답한다. “부와 성공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붙잡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면 기회는 무엇일까. 자신에게 찾아온 우연한 사건이 일생일대의 기회인지, 별다른 의미가 없는 일인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세계적 베스트셀러 ‘머니’, ‘레버리지’의 저자인 그의 신작 ‘롭 무어 부와 성공의 기회’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찾아온 기회가 정말로 기회인지 알아보는 법부터 기회를 제대로 맞이할 준비를 하는 법과 기회를 확실히 붙잡아 부와 성공의 발판으로 만드는 법을 빠짐없이 담았다.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아무나에게 찾아오지는 않는다. 가만히 앉아 기다린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 책 역시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막연히 기다리는 것을 다루지 않는다. 롭 무어가 몇 차례 기회를 통해 부와 성공을 얻은 것은 물론 인생 전체를 변화시키며 얻은 통찰과 각 분야의 대가를 만나며 깨달은 철학을 전한다. 각 장 말미에는 구체적 실천 전략(Take Action)이 정리돼 있어 바로 따라 해볼 수 있다.무언가를 시작할 때 자기보다 앞서 동일한 경험을 한 사람의 교훈은 큰 자산이 된다. 인생을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한 백만장자. 자기 자본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도 500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데 성공한 신화적인 인물. 모

    2022.10.03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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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역사의 노르웨이 고등어 가공 공장 가보니

    [비즈니스 포커스] 공장 한쪽에 마련된 선착장에 고등어를 실은 어선이 정박하자 생경한 장면이 펼쳐졌다. 공장 직원들이 나와 두께가 약 50cm 정도 돼 보이는 검은색 굵은 호스를 꺼내 오더니 어선과 연결했다. 그리고 잠시 후 호스 안으로 배에 실린 고등어가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빨려 들어갔다. 9월 22일 찾은 노르웨이 올레순에 자리한 고등어 전문 가공 기업 ‘닐스 스페레’의 모습이다.1923년 설립돼 약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닐스 스페레는 한국 이마트 등에 고등어를 납품하는 회사다. 이 기업의 공장 외관은 현대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시설만큼은 최신식이었다. 사람 대신 기계가 모든 일을 척척 해냈다.공장 내부는 고등어 가공 공장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머리 위로 검은색 호스가 어선에서 빨아들인 고등어들이 공장 안에 설치된 트레일을 타고 쏟아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후 고등어를 크기별로 분류하는 작업부터 포장, 냉동 보관까지 모두 기계를 통해 자동으로 빠르게 이뤄졌다.노르웨이는 정부 차원에서 한국에 고등어를 수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에서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2018년 노르웨이가 한국에 수출한 고등어는 약 570억원어치 정도였다. 이후 수출이 매년 증가, 2021년 처음으로 1000억원(약 1270억원)을 넘어섰다. 불과 4년 사이 수출액이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한국에서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찾는 이들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노르웨이는 자국의 선진화된 고등어 생산 시스템과 자국 고등어 상품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

    2022.10.03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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