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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에 이슬람사원 짓겠다던 유튜버…'없던 일로' 왜?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힌 유튜버의 계획이 토지 계약 해지로 무산됐다. 20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552만명을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 ㄱ씨는 이날 오전 땅 주인 ㄴ씨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ㄱ씨는 협의 끝에 계약금 배액 배상을 받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ㄱ씨와 ㄴ씨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건 사실”이라며 “개인 정보여서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ㄱ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 이슬람 사원 건설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그가 사진으로 함께 첨부한 토지 매매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8920만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 2000만원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부지에서 1㎞ 남짓 떨어진 곳에 학교가 몰려 있다는 점과 A씨의 과거 성범죄 의혹 등을 들어 크게 반발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21 08: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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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집값 반등론…버티던 사업장도 ‘손절’ 수순 [‘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국내 부동산 위기]“연말에 미국에서 금리를 내리면 다시 오를 거다.”2022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폭풍이 시장을 휩쓴 지 1년여가 돼가던 2023년 이맘때였다. 연말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태영건설, 신세계건설 등 중견 건설사뿐 아니라 일부 대형 건설사까지 위기설에 오르내렸지만 건설·부동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낙관론이 여전했다.때마침 회복될 조짐을 보이던 집값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부채질했다. 부동산 상승기에 비해 조정된 아파트 시세, 그리고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해 저금리에 공급된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역시 시장이 ‘반짝’ 반등하는 데 한몫했다. 성인이 된 후 한 번도 부동산 하락기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실수요자들이 전세사기 여파와 주택공급 부족 속에 매수를 선택하기도 했다.그런데 2024년 1분기가 지나서도 Fed로부터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정부의 공식적, 비공식적 지원으로 지금까지 버텨오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들도 당장 희망이 없는 분위기에 불어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에 다다르고 있다. 지난해 가까스로 연장한 대출이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이번에 다시 한번 시장이 출렁이면 피할 수 없는 ‘대세 하락기’에 진입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고금리가 이어지며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마당에 그나마 남아 있던 실수요조차 싸늘하게 식을 전망이다. 차게 식은 심리는 또 다른 미분양을 낳아 전국의 부동산 개발 현장을 부실화하는 식으로 악순환을 낳는다.그럼

    2024.04.21 0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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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만 마시고 집에 가요"…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 국내 증권사 덮쳤다[‘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 : '신 3고' 쇼크 : 상업용 부동산 위기]지난해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어가 등장했다. ‘커피 배징(coffee badging)’.사무실에 출근해 커피 한 잔만 하고 직원들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출근 후 커피 한 잔이 마치 ‘출근 도장’처럼 여겨진다고 해서 ‘커피 배징’이라고 불린다.코로나19 엔데믹 후 미국은 재택근무를 끝내는 분위기다. 대부분 기업들이 주 3일 이상 출근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출근일수’만 명시할 뿐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하는 시간은 자율에 맡겼다.직원들은 이를 이용했다. 출근 후 커피 한 잔만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 재택근무를 하는 ‘커피 배징’이 유행하게 된 배경이다. 이 문제는 CNBC, 포브스 등 유력 매체에서 다룰 정도로 미국 내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커피 배징’은 초호황인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왜 위기에 처했는지를 설명해주는 한 장면이다.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는 재택근무가 일상화됐다. 부동산 펀드회사 더라이너스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뉴욕 맨해튼 직장인 중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비율은 9%에 불과했다.회사는 굳이 직원도 없는 넓은 사무실 임대료를 내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작은 공간으로 옮기거나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었다. 미국에서는 ‘사무실의 종말’이라는 말까지 나왔다.사무실 공실이 발생하자 임대료는 큰 타격을 입었고 금리인상까지 이어지면서 미국 상업용 부동의 가치는 뚝뚝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고점(2022년 4월) 대비 22.5% 하락했다. 올해도

    2024.04.21 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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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필요시 금리 인상"발언 까지…고용시장 뜨거운 미국, 금리 딜레마[‘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 : 미국 금리]미국 경제가 너무 좋아서 문제다. 물가를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5% 넘게 올린 ‘긴축’ 국면에서도 생산, 소비, 고용이 다 호황이다.물가가 오르면 소비가 줄어야 하는데, 가계는 소비를 줄이지 않았고 일자리는 빠르게 증가했으며 경제는 탄탄하게 성장했다. 3월 한 달에만 신규 고용은 30만3000명을 기록했고 미국 소비의 주요 지표인 소매판매는 2월보다 0.7% 늘었다. 결국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물가를 잡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선언했다. 아침을 파월 의장의 얼굴 보는 것으로 시작하던 투자자들은 빠르게 반응했다. 4월 16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이 고금리 장기화를 공식화하자 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넘었다가 4.9%대에 안착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4.669%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올해 전망도 심상치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주요 7개국(G7) 평균과 비교하면 2배의 성장률이다.   대량해고도 흡수하는 고용력, "금리인상" 발언까지 나왔다 Fed가 정한 미국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2지난해 1월 6%까지 올랐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 이후 3%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고용시장과 소비시장 지표는 탄탄하다. 미국 3월 실업률은 3.8%로 완전고용 수준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리인하의 시그널은 실업률이 될 것”이라며 “실업률은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평균 26개월 동안 상승하며 실업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대체로 경기침체가 시작된다”고 말했다.하지만 현재 미국 내

    2024.04.21 0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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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자산이라더니…” 기승전 ‘사자’ 채권 개미의 눈물[‘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미국채]  “채권으로 돈 벌려다 이게 뭔가요. 만기까지 가겠어요 ㅠㅠ”‘채권 개미’가 울상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돌파하더니 4.7% 가까이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10년물의 금리 상단을 4.8%까지 올려 잡았다. 긴축의 마무리 국면에서 채권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은 끝나지 않는 긴축에 수익은커녕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위기에 처했다. 연말연시 ‘기승전 사자(매수)’ 분위기는 축제를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꿔버렸다. 예상보다 길어진 고금리 여파다. 시기상조 금리인하?“금리 인하기에는 채권 투자입니다.”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투자자라도 연말연시 한번쯤은 이 문구를 봤을 것이다. 올해 초 재테크 시장의 중심에는 채권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긴축의 마무리 국면’에서 채권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금리인하 시기에 채권가격이 오른다. 따라서 비중 확대는 재테크의 필수지침과도 같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금리가 정점을 기록할 올 상반기에 채권 투자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추천했다.**[금리가 인하되면 장기채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다. 만기 1년 채권은 금리가 1%포인트 내리면 가격이 약 1% 오르지만 10년 채권은 10%, 20년 채권은 20% 정도 오른다.]연말연시 발 빠른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에 집중했고 ‘안전자산’이란 우산 아래 슈퍼 리치의 자산이 채권시장으로 빨려 들어갔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치는 대단히 높았다. 올해에만 최소 4회, 많게는 6~7회 금리인하 단행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

    2024.04.21 0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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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高’의 습격, 선조의 실패와 차기 총리의 조건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조선 14대 임금 선조. 조선 왕조에서 가장 무능한 왕 1, 2위를 다툽니다.끝내 조선을 망친 붕당(朋黨) 정치가 그때 시작됐습니다. 선조는 붕당, 분열을 이용해 왕위를 지켰습니다. 임진왜란 때는 한양을 버리고 의주로 튀었고, 중국으로 도망갈 준비도 했지요. 이순신 장군 등 임진왜란 영웅들의 인기가 치솟자 파직 등으로 핍박했습니다. 사람 복은 있었던지 뛰어난 관료와 장수들이 많았습니다. 이황, 기대승, 서경덕, 이이, 정철, 유성룡, 이발, 이순신, 곽재우 등 조선에서 내로라하는 관료와 장수들이 한 시대에 튀어나왔습니다. 이들을 데리고도 수차례 전란을 겪고, 나라를 피폐하게 만든 것도 능력이다 싶습니다. 잘한 일은 딱 하나 생각납니다. 임진왜란 전 유성룡이 천거한 무명의 장수 이순신을 발탁해 전라좌수사로 임명한 것입니다.4·10 총선이 얼마 전 끝났습니다. 대형 이벤트가 끝나자 무언가 꿈틀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은 기다렸다는 듯 가격을 올려대기 시작했습니다. 쿠팡, 치킨업체, 편의점 등. 가격을 올리고 내리는 것에 대한 생각은 확실합니다. “가격을 정하는 것은 기업의 자유이고 판단은 시장이 하면 그뿐이다.”하지만 총선 직후 터져나온 가격 인상은 쿨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왜 총선 직후, 그것도 여당이 패한 후 한꺼번에 나올까. 그동안 안 올린 것은 자발적이었을까, 눈치를 봤을까. 총선 때까지 기업의 가격 인상을 틀어막았던 그 분위기는 무엇을 말할까.’폭풍이 걷히고 나면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게 됩니다. 경제 실상입니다. 한국 경제를 덮친 고금리·고유가&middo

    2024.04.21 07: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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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금리인상을…” 고물가에 자영업자는 웁니다 [‘신 3고’ 쇼크]

    [‘신 3고’ 쇼크]금리인상과 인하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의외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한 곳 있다. 자영업자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다.“지금보다 금리 더 오르면 자영업자는 폭망 아녜요?”“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어요. 금리 인상되어야 합니다.” 대파 끝나니 양배추…폭탄돌리기?흔히 금리인하를 가장 기다리는 게 자영업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산이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이들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유는 단 하나, 가게 세보다 자영업자를 위협하는 생활물가, 즉 장바구니 물가의 상승이다.“양배추 무슨 일 있나요?” “양배추 가격 실화예요?” “양배추 미쳤나요?”지난 4월 17~18일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주인공은 양배추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양배추 8kg의 중도매인 판매 가격은 2만520원이다. 한 달 전 9566원에서 약 114%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136% 상승이다.한 포기의 소매가는 17일 기준 5910원으로 한 달 전보다 44% 올랐다. 그러나 이 역시 ‘평균가’다. 지역별로는 양배추 값이 경쟁하듯 올라왔다. “행사상품 양배추 1통에 9900원”, “춘천 양배추 1통에 1만원 넘어갔습니다”….양배추 값의 고공상승은 당장 자영업자의 매출타격으로 이어졌다. 경기도 안양에서 30년째 바비큐 장사를 하는 A 씨는 “양배추 샐러드가 기본품목인데 몇 달 새 3배가 올랐다. 가게 운영하면서 처음 보는 역대 최고가”라며 “그나마 다른 품목들이 가격을 유지해줘서 인상 없이 버텨보려고 한다&

    2024.04.21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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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 빠진 억만장자의 우주산업 도전장…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약 2073억 달러의 재산으로 블룸버그 부자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한 인터뷰에서 매일 밤 설거지를 하며, 이를 자신의 가장 섹시한 일로 자부한다고 밝힌 바 있는 베이조스는 최근 아마존 주식 40억 달러어치를 매각했다.일각에서는 주식 매도가 자신이 설립한 민간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개인 생활에 자금을 할당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아마존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손을 잡고 AI를 모든 조직에 접목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존 투자금을 합쳐 총 40억 달러가 투입되는데, 최근 AI를 중심으로 빅테크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994년 아마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규모 외부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자신의 불륜으로 인해 얼룩진 개인사부터 우주산업을 향한 포부 그리고 명품 로고가 드러나는 ‘시끄러운 럭셔리(loud luxury)’ 스타일을 즐기는 사치스러운 연인으로 인해 기존의 이미지에서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A(Appearance) 에너지 넘치는 역동적인 스타일 변화최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국빈 만찬에 검은색 턱시도와 나비넥타이를 착용한 제프 베이조스와 몸매 실루엣이 드러나는 레드컬러 드레스를 입은 연인 로렌 산체스의 패션이 화제가 됐다.특히 오프 숄더 코르셋 스타일의 산체스의 드레스는 너무 노출이 심해서 백악관의 의례를 어기는 것으로 비판여론이 적지 않다.주말에는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서 함께 목격됐다. 한 보도에 따르면 이때 베이조스는 흰색

    2024.04.21 0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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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노동 판결 또 나왔다…“공사 산하 기관도 성과급 지급 대상” [허란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성과평가 대상에서 누락된 공기업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성과평가를 실시하지 않아 개인별 평가 등급이 부여되지 않았더라도 공기업 직원이 받는 최하등급의 성과급까지는 산하 기관 직원의 권리로 보고 지급하라는 취지다. 향후 경영진의 손해배상 가능성을 열어둔 판결로 노동계와 산업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1부는 2024년 3월 12일 대구도시개발공사 산하 레포츠센터 직원들이 공사를 상대로 낸 성과급 소송 상고심(사건번호 2021다252946)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성과급 지급 평가를 하지 않아 개인 평가 등급이 없어도 최하등급에 책정된 지급률은 보장된 것”이라며 “최소한도 성과급 지급 의무가 공사에 있다”고 판시했다.이번 판결은 오는 8월 퇴임을 앞둔 김선수 대법관이 주심을 맡은 대법원 1부에서 내렸다. 노동변호사 출신의 김 대법관이 또 하나의 친노동 판결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사 직원이냐, 산하 직원이냐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07년부터 성과관리 규정을 만들어 행정안전부가 결정하는 기관 경영실적평가에 기반한 ‘인센티브 평가급’과 직원 개인 근무 성적 등을 고려한 ‘자체평가급’을 지급해왔다. 공사가 행안부 경영평가에서 최하인 ‘마’ 등급을 받게 되면 인센티브 평가급의 지급률은 0%가 되지만 이 경우에도 자체평가급 지급률은 부여된다.이번 성과급 소송 사건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사 산하 레포츠센터 직원 32명은 공사가 자신들에게 성과급을 주지 않자 소송을 냈다. 상고

    2024.04.21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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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증원, 끝없는 평행선...의협 '원점 재검토' 입장 고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증원에 대해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대학별로 증원된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에 한해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뽑게 하겠다는 정부안마저 거부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의대 자율 증원 발표는 현재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고심한 결과라고 평가한다”면서도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기에, 의협 비대위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다음 주 첫 회의가 열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도 불참하겠다고 밝혔다.의협 비대위는 “구성과 역할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돼 있지 못한 특위로 안다”며 “제대로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위원회가 된다면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의료개혁특위는 민간위원장과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민간위원으로는 의사단체를 포함한 공급자단체 추천 10명, 수요자단체 추천 5명, 분야별 전문가 5명이 참여한다.의협 비대위는 또 “이 특위는 물리적으로 현재 상황을 해결할 수 없기에 다른 형태의 기구에서 따로 논의해야 한다”며 “의사 수 추계위원회 등은 의료계와 정부가 일 대 일로 따로 운영해야 한다는 걸 계속 말해왔다”고 설명했다.의협 비대위는 의대 증원 등의 ‘원점 재검토’를 재차 촉구했다.의협 비대위는 “정부는 의료개혁의 기치를 들었고, 의료계의 협조는 당연하지만 지금 같이 밀어붙이는 방식으로는 의료개혁을 이룰 수 없다”며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로서 대승적 차원에서 원점 재논의라는

    2024.04.20 20: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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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학개미들 어쩌나”...테슬라에 또 터진 ‘악재’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부품 결함으로 약 4000대를 리콜한다.19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4년형 사이버트럭 3878대를 리콜해 가속 페달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 또는 수리한다.리콜 대상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이달 4일 사이에 제작된 차량이다.NHTSA는 “가속 페달 패드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내부 트림에 끼인 상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가속을 유발해 충돌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이버크럭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차량 표면에 녹이나 얼룩 자국이 나타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며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실제로 사이버트럭은 1983년 드로리언(Delorean) 이후,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최초의 생산 차량이다.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는 모양을 잡기 어렵고 얼룩이기 쉬워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업체는 이를 기피하고 있다.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생산에 수년간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30일 처음으로 주문 고객에게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하지만 차체에 스테인리스강 소재를 도입한 데 따른 성형·조립의 어려움으로 대규모 양산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우리는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자신의 무덤을 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20 18: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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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피 못잡는 연금 개혁안...‘현행 유지’ VS ‘수급범위 축소’

     국연금 개혁 토론회에서 기초연금 수급 범위와 관련해 상반된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한편에서는 ‘소득하위 70%로 현행 유지해야 한다’는 반면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차등 급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위원회는 20일 서울 등 전국의 KBS 방송국 5곳에서 분산해 전문가 및 500명의 시민대표단과 함께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에 대해 숙의토론회를 열었다.지난 13일 열었던 ‘연금개혁 필요성과 쟁점’, 14일 ‘소득대체율 및 연금보험료율 조정’에 이은 셋째 토론회다.노후소득 보장 강화론 측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애초에 기초연금은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60%에서 40%로 떨어뜨리면서 생긴 보장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입됐다”며 “기초연금의 수급 범위를 줄인다고 정말 필요한 노인에게 제대로 보장해줄 수 없다. 국민연금의 급여 수준이 너무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의 주장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노인 70%의 연금 수급액이 60만원 이하다. 국민연금의 평균 수준은 58만6000원이다. 이 상황에서 기초연금의 액수를 그 이상으로 올릴 수 없고, 아무리 빈곤한 노인에게 집중해도 필요한 수준을 채워줄 수 없다는 게 주 교수의 주장이다.그는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을 줄인다고 해서 자동으로 우리가 연금액을 올려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노인 빈곤의 범위가 너무 넓고, 국민연금의 수준이 너무 낮기 때문에 지금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댐(보장)을 모두 넓게 유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더 빈곤한 노인에

    2024.04.20 18: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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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어진 美금리인하…연 6.5%까지 오르나[글로벌 현장]

    미국이 또다시 인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였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소비지표마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도 사실상 금리인하 시점을 연기한다는 뜻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Fed가 금리를 오히려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미국의 강한 소비 여전4월 15일(현지 시간) 소비지표 가운데 하나인 미국 소매판매의 3월 치가 전월보다 0.7% 증가한 7096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3%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소매판매 수치는 미국 경제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이에 앞서 4월 10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 달 전인 2월 CPI 상승률(3.2%) 대비 크게 오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주거비(전월 대비 0.4%)와 휘발유(전월 대비 1.7%) 가격 상승이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에 절반 이상 기여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이날 물가 지표에 대해 “현재 시장은 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2회 미만으로 내릴 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경제지표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Fed가 ‘더 늦게 더 조금’ 금리를 내리는 정책 변환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고용시장·중동 긴장도 인플레 부채질

    2024.04.20 17: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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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의 고민을 풀어주는 큐레이션 전략[박찬희의 경영 전략]

    [경영전략]정보가 쏟아지고 볼 것이 넘쳐나는 시대, 선택의 고민이 시작된다. 무엇을 사서 어떻게 할까 살피는 ‘행위적 결정’도 어렵지만 그 이전에 어떤 정보를 누구에게 얻을지 따져보는 ‘접촉과 노출의 결정’도 고민이다. 정보가 너무 많고 복잡해서 혼란스러울 때 의미 있는 정보를 가려서 제공하는 큐레이션(curation)의 가치가 부각된다.큐레이션은 미술 전시 분야의 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세상의 모든 미술작품을 볼 수는 없으니 전문적 안목을 가진 큐레이터가 일정한 테마에 맞춰서 작품을 선별해서 전시하고 관람을 돕는다. 미술 평론가는 이런 큐레이션의 타당성에 대해 평가하고 아울러 작가와 작품을 평가한다. 언론은 나름의 관점에서 보도하고 평론과 토론의 장을 제공한다. 이런 활동들은 미술작품의 시장 형성과 거래에 반영된다.영화도 극장과 배급사가 일정한 큐레이션 역할을 한다. 유통사업도 상품을 가려서 추천하는 큐레이션 역할을 하는데, 나름의 정체성과 고객 충성도를 가진 브랜드를 큐레이션의 대상으로 삼는 면도 있다. 이를테면 쇼핑몰은 입점 구조상 브랜드가 큐레이션의 중심이 되고 편집숍은 상품 구색을 맞춰 제공하는 기획자의 역할이 중심이 된다. 어디에 투자할지 망설이는 투자자들에게 테마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짜주거나 펀드를 구성해서 끌어들이는 것도 비슷한 개념이다.  골라서 도와주는 큐레이션인터넷과 모바일로 연결된 세상에서 더 넓은 범위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공유할 수 있다. 그런데 제한된 시간에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되면 이리저리 알아보고 선택하는 데 부담이 커진다. 특히 개인의 입장에선 여러 경로로 정보가 흩어져

    2024.04.20 17: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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