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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오션, 해군 '무인 잠수정·수상정' 개념설계 사업 따냈다

    한화오션이 한국 해군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이 사업은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를 향한 첫 걸음이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수상·수중·공중 등 전 영역에서 초연결·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말한다. 해군은 현재 ‘국방혁신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입찰에서 한화오션은 무인 잠수정과 수상정 두 사업 모두 경쟁사를 압도하는 평가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보안 감점 적용 여부로 논란이 있었던 경쟁사와의 승부였지만 이번 입찰은 보안 감점과는 상관없이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한화오션의 탁월한 기술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사업은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얻은 결과다. 계열사간의 시너지와 함께 향후 미래 무인함정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한화오션 측은 기대했다.한화오션은 올해 국내 최초 대형 무인 수상정 형상설계에 들어갔고 2022년부터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념설계,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 체계기술 검증 시작품 사업 등 미래 함정 개발을 위한 각종 사업을 수행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이번에 개념설계에 들어가는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미래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게 된다. 작전

    2024.04.21 11: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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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혁신…에디슨 에워즈 수상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설계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이하 광학식 연속줌 모듈)’로 올해 에디슨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미국 전역 각 산업 분야의 경영진 및 학자로 구성된 3000여명의 심사위원이 약 7개월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 매년 16개 분야에서 각각 금, 은, 동 수상작을 선정한다.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LG이노텍이 출품한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상용 기술’ 분야 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광학식 줌은 렌즈를 직접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해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술로는 특정 배율에서만 작동하는 고정줌 모듈을 여러 개 장착해야, 광학식 줌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는 고정줌 모듈을 탑재할 만한 여유 공간이 없어, DSLR 카메라 등 크기가 큰 전문 카메라 위주로 광학식 줌이 적용돼 왔다.이 가운데 LG이노텍이 2021년 개발한 ‘광학식 연속줌 모듈’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DSLR 카메라급 고화질 광학식 촬영이 가능해졌다.이번 에디슨 어워즈에 출품한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LG이노텍이 2022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모듈 하나만 장착해도 3~5배율 사이 모든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LG이노텍 관계자는 “LG이노텍 제품을 채용한 고객은 스마트폰 내부 공

    2024.04.21 11: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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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지오센트릭, 고부가 화학제품으로 中 시장 공략

    SK지오센트릭이 세계 3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해 고부가 화학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SK지오센트릭은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4’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서 SK지오센트릭은 에틸렌 아크릴산(EAA)을 비롯해 아이오노머(I/O), 경량화 소재 등 고부가 미래 화학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이번 차이나플라스는 ‘스마트 제조, 첨단소재 및 친환경 재활용 솔루션’ 주제로 개최돼 전세계 44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전시에 참여하고, 방문객이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SK지오센트릭은 차세대 화학제품 전시로 글로벌 고객들을 맞는다. 이번 전시에서 △접착&밀봉 솔루션(Tie&Sealing Solution)·신기술에너지솔루션(New Energy Solution) △라이프스타일솔루션(Lifestyle Solution) △어드밴스드 솔루션(Advanced Solution) 등 3개 주제로 각기 섹터를 마련했다.접착&밀봉 솔루션과 신기술에너지솔루션 섹터는 EAA, 아이오노머를 핵심 제품으로 소개한다. EAA는 포장재용으로 주로 쓰이는 고부가 화학제품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성이 높아 글로벌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SK지오센트릭은 2017년 미국과 스페인의 EAA 공장을 인수했고, 중국에 3번째 EAA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또한, 신기술에너지 솔루션 섹터에서는 물성이 우수해 태양광 발전 패널 등에 사용되는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를 선보였다.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재활용 종이포장, 친환경 캔코팅, 배터리용 접착소재 등에 사용되는 고산성 EAA는 전 세계 기업 중 SK지오센트릭만이 차별화된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다”면서

    2024.04.21 1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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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영인 SPC 회장 구속기소...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민노총 노조 탈퇴 강요' 혐의

    허영인 SPC 회장이 구속기소됐다.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한 혐의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허 회장을 비롯한 SPC 관계자 18명을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허 회장 등은 제빵기사 등을 관리하는 SPC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소속 노조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조합원 570여명을 상대로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아울러 이들은 민주노총 소속이라는 이유로 승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지시하고 노조 탈퇴 현황과 국회·언론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허 회장은 지난달부터 지난 1일까지 총 4차례 피의자 신분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이에 검찰은 지난 2일 병원에 입원해 있던 허 회장을 체포했다. 이후 지난 5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된 상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21 1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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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한국조선해양, 협력사 1000여곳 탄소중립 지원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국동서발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조선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공동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조선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공동 협력사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 사업’과 연계해 조선소 중소 협력사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협력사에서 사용하고 있던 기존 공기압축기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사업장 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설비 1대 교체시 연간 약 30~6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HD현대 조선 부문(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설비교체 및 유지·보수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탄소 배출량 측정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 ESG 전담 조직을 두기 어려운 중소 협력사들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사업 지원 대상을 1000곳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ESG는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가 된 지 이미 오래”라며, “이번 협력사업이 국가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21 11: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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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는 적자 위기인데"...오히려 연봉 대폭 올린 ‘경영인’들

    지난해 회사가 천문학적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오너·전문경영인이 오히려 전년 대비 더 많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재벌닷컴이 임원 보수 총액이 포함된 202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는데도 오히려 임원들의 보수총액이 늘어난 사례가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대표적인 인물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다. 그의 보수총액은 2022년 64억8100만원에서 지난해 84억2900만원으로 30% 넘게 올랐다. 이 기간 ㈜두산의 당기순이익은 1755억원 흑자에서 111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음에도 그룹을 이끄는 총수의 연봉이 오히려 대폭 오른 것이다.최시돈 심텍 사장도 이와 비슷하다. 심텍은 2022년 2000억원대였던 당기순이익이 2023년 121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그의 보수는 17억원에서 26억9천만원으로 무려 50% 이상 늘었다.손재승 SK스퀘어 부사장도 회사 순이익이 2022년 4000억원대 흑자에서 지난해 3000억원대 적자로 전환했지만 손 부사장의 보수 총액은 25억600만원을 기록, 2022년(8억7천600만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 중인 회사에서 수십억원의 보수를 받은 이들도 있었다.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지난해 107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계열사 이수화학의 미등기 임원에서 퇴임했다. 그는 퇴직금 138억3100만원과 급여 및 상여금을 합쳐 총 161억2300만원을 받았다. 2022년 이수화학의 흑자 금액(155억원)보다도 많다.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지난해 3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한화솔루션에서 30억8300만원을,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5800억대원의 적자를 낸 G

    2024.04.21 09: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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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크로로 근무시간 조작한 부산시 두 공무원…법원판결은 달랐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을 안했는데 마치 사무실에서 일한 것처럼 근무 시간을 조작해 초과근무수당을 챙긴 부산시 공무원이 1심에서 선고유예의 선처를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2단독 지현경 판사는 공전자기록 등 위작, 위작 공전자기록 등 행사, 사기 혐의로 기소된 부산시 공무원 ㄱ씨에게 징역 6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21일 밝혔다.ㄱ씨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의 설치와 사용 방법을 알려준 혐의(사기 방조 등)로 함께 기소된 부산시 공무원 ㄴ씨 역시 징역 4개월의 선고를 유예받았다.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ㄱ씨는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136차례에 걸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행정 포털시스템에 퇴근 시간을 허위로 입력하는 수법으로 총 351만여원의 초과근무수당을 수령한 혐의다.ㄴ씨는 임용 동기인 ㄱ씨로부터 초과근무 시간을 대신 입력해달라는 부탁을 받자 원격으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구체적인 설치와 사용 방법까지 설명해줘 범행을 도왔다.지 판사는 "죄책이 가볍지 않고 내부 감사 과정에서 범행을 축소하려고 허위 진술을 했다"면서도 "ㄱ씨가 부당수령액과 가산 징수금을 납부했고 ㄴ씨는 범행으로 얻은 이익이 없는 점, 30년 넘게 공무원으로서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정년퇴직을 앞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유예 이유를 밝혔다.이번 판결은 앞서 비슷한 수법으로 초과근무수당을 챙겼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부산시 공무원 ㄷ씨 사례와 대조적이라는 반응이다.부산지법 형사11단독 정순열 판사는 지난해 12월 공전자기록 등 위작과 사기 혐의로 기소된 ㄷ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ㄷ

    2024.04.21 08: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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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에 이슬람사원 짓겠다던 유튜버…'없던 일로' 왜?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힌 유튜버의 계획이 토지 계약 해지로 무산됐다. 20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552만명을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 ㄱ씨는 이날 오전 땅 주인 ㄴ씨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ㄱ씨는 협의 끝에 계약금 배액 배상을 받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ㄱ씨와 ㄴ씨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건 사실”이라며 “개인 정보여서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ㄱ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 이슬람 사원 건설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그가 사진으로 함께 첨부한 토지 매매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8920만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 2000만원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부지에서 1㎞ 남짓 떨어진 곳에 학교가 몰려 있다는 점과 A씨의 과거 성범죄 의혹 등을 들어 크게 반발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21 08: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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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집값 반등론…버티던 사업장도 ‘손절’ 수순 [‘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국내 부동산 위기]“연말에 미국에서 금리를 내리면 다시 오를 거다.”2022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폭풍이 시장을 휩쓴 지 1년여가 돼가던 2023년 이맘때였다. 연말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태영건설, 신세계건설 등 중견 건설사뿐 아니라 일부 대형 건설사까지 위기설에 오르내렸지만 건설·부동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낙관론이 여전했다.때마침 회복될 조짐을 보이던 집값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부채질했다. 부동산 상승기에 비해 조정된 아파트 시세, 그리고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해 저금리에 공급된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역시 시장이 ‘반짝’ 반등하는 데 한몫했다. 성인이 된 후 한 번도 부동산 하락기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실수요자들이 전세사기 여파와 주택공급 부족 속에 매수를 선택하기도 했다.그런데 2024년 1분기가 지나서도 Fed로부터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정부의 공식적, 비공식적 지원으로 지금까지 버텨오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들도 당장 희망이 없는 분위기에 불어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에 다다르고 있다. 지난해 가까스로 연장한 대출이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이번에 다시 한번 시장이 출렁이면 피할 수 없는 ‘대세 하락기’에 진입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고금리가 이어지며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마당에 그나마 남아 있던 실수요조차 싸늘하게 식을 전망이다. 차게 식은 심리는 또 다른 미분양을 낳아 전국의 부동산 개발 현장을 부실화하는 식으로 악순환을 낳는다.그럼

    2024.04.21 0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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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만 마시고 집에 가요"…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 국내 증권사 덮쳤다[‘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 : '신 3고' 쇼크 : 상업용 부동산 위기]지난해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어가 등장했다. ‘커피 배징(coffee badging)’.사무실에 출근해 커피 한 잔만 하고 직원들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출근 후 커피 한 잔이 마치 ‘출근 도장’처럼 여겨진다고 해서 ‘커피 배징’이라고 불린다.코로나19 엔데믹 후 미국은 재택근무를 끝내는 분위기다. 대부분 기업들이 주 3일 이상 출근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출근일수’만 명시할 뿐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하는 시간은 자율에 맡겼다.직원들은 이를 이용했다. 출근 후 커피 한 잔만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 재택근무를 하는 ‘커피 배징’이 유행하게 된 배경이다. 이 문제는 CNBC, 포브스 등 유력 매체에서 다룰 정도로 미국 내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커피 배징’은 초호황인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왜 위기에 처했는지를 설명해주는 한 장면이다.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는 재택근무가 일상화됐다. 부동산 펀드회사 더라이너스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뉴욕 맨해튼 직장인 중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비율은 9%에 불과했다.회사는 굳이 직원도 없는 넓은 사무실 임대료를 내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작은 공간으로 옮기거나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었다. 미국에서는 ‘사무실의 종말’이라는 말까지 나왔다.사무실 공실이 발생하자 임대료는 큰 타격을 입었고 금리인상까지 이어지면서 미국 상업용 부동의 가치는 뚝뚝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고점(2022년 4월) 대비 22.5% 하락했다. 올해도

    2024.04.21 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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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필요시 금리 인상"발언 까지…고용시장 뜨거운 미국, 금리 딜레마[‘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 : 미국 금리]미국 경제가 너무 좋아서 문제다. 물가를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5% 넘게 올린 ‘긴축’ 국면에서도 생산, 소비, 고용이 다 호황이다.물가가 오르면 소비가 줄어야 하는데, 가계는 소비를 줄이지 않았고 일자리는 빠르게 증가했으며 경제는 탄탄하게 성장했다. 3월 한 달에만 신규 고용은 30만3000명을 기록했고 미국 소비의 주요 지표인 소매판매는 2월보다 0.7% 늘었다. 결국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물가를 잡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선언했다. 아침을 파월 의장의 얼굴 보는 것으로 시작하던 투자자들은 빠르게 반응했다. 4월 16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이 고금리 장기화를 공식화하자 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넘었다가 4.9%대에 안착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4.669%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올해 전망도 심상치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주요 7개국(G7) 평균과 비교하면 2배의 성장률이다.   대량해고도 흡수하는 고용력, "금리인상" 발언까지 나왔다 Fed가 정한 미국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2지난해 1월 6%까지 올랐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 이후 3%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고용시장과 소비시장 지표는 탄탄하다. 미국 3월 실업률은 3.8%로 완전고용 수준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리인하의 시그널은 실업률이 될 것”이라며 “실업률은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평균 26개월 동안 상승하며 실업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대체로 경기침체가 시작된다”고 말했다.하지만 현재 미국 내

    2024.04.21 0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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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자산이라더니…” 기승전 ‘사자’ 채권 개미의 눈물[‘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미국채]  “채권으로 돈 벌려다 이게 뭔가요. 만기까지 가겠어요 ㅠㅠ”‘채권 개미’가 울상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돌파하더니 4.7% 가까이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10년물의 금리 상단을 4.8%까지 올려 잡았다. 긴축의 마무리 국면에서 채권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은 끝나지 않는 긴축에 수익은커녕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위기에 처했다. 연말연시 ‘기승전 사자(매수)’ 분위기는 축제를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꿔버렸다. 예상보다 길어진 고금리 여파다. 시기상조 금리인하?“금리 인하기에는 채권 투자입니다.”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투자자라도 연말연시 한번쯤은 이 문구를 봤을 것이다. 올해 초 재테크 시장의 중심에는 채권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긴축의 마무리 국면’에서 채권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금리인하 시기에 채권가격이 오른다. 따라서 비중 확대는 재테크의 필수지침과도 같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금리가 정점을 기록할 올 상반기에 채권 투자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추천했다.**[금리가 인하되면 장기채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다. 만기 1년 채권은 금리가 1%포인트 내리면 가격이 약 1% 오르지만 10년 채권은 10%, 20년 채권은 20% 정도 오른다.]연말연시 발 빠른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에 집중했고 ‘안전자산’이란 우산 아래 슈퍼 리치의 자산이 채권시장으로 빨려 들어갔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치는 대단히 높았다. 올해에만 최소 4회, 많게는 6~7회 금리인하 단행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

    2024.04.21 0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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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高’의 습격, 선조의 실패와 차기 총리의 조건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조선 14대 임금 선조. 조선 왕조에서 가장 무능한 왕 1, 2위를 다툽니다.끝내 조선을 망친 붕당(朋黨) 정치가 그때 시작됐습니다. 선조는 붕당, 분열을 이용해 왕위를 지켰습니다. 임진왜란 때는 한양을 버리고 의주로 튀었고, 중국으로 도망갈 준비도 했지요. 이순신 장군 등 임진왜란 영웅들의 인기가 치솟자 파직 등으로 핍박했습니다. 사람 복은 있었던지 뛰어난 관료와 장수들이 많았습니다. 이황, 기대승, 서경덕, 이이, 정철, 유성룡, 이발, 이순신, 곽재우 등 조선에서 내로라하는 관료와 장수들이 한 시대에 튀어나왔습니다. 이들을 데리고도 수차례 전란을 겪고, 나라를 피폐하게 만든 것도 능력이다 싶습니다. 잘한 일은 딱 하나 생각납니다. 임진왜란 전 유성룡이 천거한 무명의 장수 이순신을 발탁해 전라좌수사로 임명한 것입니다.4·10 총선이 얼마 전 끝났습니다. 대형 이벤트가 끝나자 무언가 꿈틀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은 기다렸다는 듯 가격을 올려대기 시작했습니다. 쿠팡, 치킨업체, 편의점 등. 가격을 올리고 내리는 것에 대한 생각은 확실합니다. “가격을 정하는 것은 기업의 자유이고 판단은 시장이 하면 그뿐이다.”하지만 총선 직후 터져나온 가격 인상은 쿨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왜 총선 직후, 그것도 여당이 패한 후 한꺼번에 나올까. 그동안 안 올린 것은 자발적이었을까, 눈치를 봤을까. 총선 때까지 기업의 가격 인상을 틀어막았던 그 분위기는 무엇을 말할까.’폭풍이 걷히고 나면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게 됩니다. 경제 실상입니다. 한국 경제를 덮친 고금리·고유가&middo

    2024.04.21 07: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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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금리인상을…” 고물가에 자영업자는 웁니다 [‘신 3고’ 쇼크]

    [‘신 3고’ 쇼크]금리인상과 인하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의외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한 곳 있다. 자영업자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다.“지금보다 금리 더 오르면 자영업자는 폭망 아녜요?”“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어요. 금리 인상되어야 합니다.” 대파 끝나니 양배추…폭탄돌리기?흔히 금리인하를 가장 기다리는 게 자영업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산이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이들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유는 단 하나, 가게 세보다 자영업자를 위협하는 생활물가, 즉 장바구니 물가의 상승이다.“양배추 무슨 일 있나요?” “양배추 가격 실화예요?” “양배추 미쳤나요?”지난 4월 17~18일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주인공은 양배추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양배추 8kg의 중도매인 판매 가격은 2만520원이다. 한 달 전 9566원에서 약 114%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136% 상승이다.한 포기의 소매가는 17일 기준 5910원으로 한 달 전보다 44% 올랐다. 그러나 이 역시 ‘평균가’다. 지역별로는 양배추 값이 경쟁하듯 올라왔다. “행사상품 양배추 1통에 9900원”, “춘천 양배추 1통에 1만원 넘어갔습니다”….양배추 값의 고공상승은 당장 자영업자의 매출타격으로 이어졌다. 경기도 안양에서 30년째 바비큐 장사를 하는 A 씨는 “양배추 샐러드가 기본품목인데 몇 달 새 3배가 올랐다. 가게 운영하면서 처음 보는 역대 최고가”라며 “그나마 다른 품목들이 가격을 유지해줘서 인상 없이 버텨보려고 한다&

    2024.04.21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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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 빠진 억만장자의 우주산업 도전장…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약 2073억 달러의 재산으로 블룸버그 부자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한 인터뷰에서 매일 밤 설거지를 하며, 이를 자신의 가장 섹시한 일로 자부한다고 밝힌 바 있는 베이조스는 최근 아마존 주식 40억 달러어치를 매각했다.일각에서는 주식 매도가 자신이 설립한 민간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개인 생활에 자금을 할당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아마존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손을 잡고 AI를 모든 조직에 접목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존 투자금을 합쳐 총 40억 달러가 투입되는데, 최근 AI를 중심으로 빅테크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994년 아마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규모 외부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자신의 불륜으로 인해 얼룩진 개인사부터 우주산업을 향한 포부 그리고 명품 로고가 드러나는 ‘시끄러운 럭셔리(loud luxury)’ 스타일을 즐기는 사치스러운 연인으로 인해 기존의 이미지에서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A(Appearance) 에너지 넘치는 역동적인 스타일 변화최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국빈 만찬에 검은색 턱시도와 나비넥타이를 착용한 제프 베이조스와 몸매 실루엣이 드러나는 레드컬러 드레스를 입은 연인 로렌 산체스의 패션이 화제가 됐다.특히 오프 숄더 코르셋 스타일의 산체스의 드레스는 너무 노출이 심해서 백악관의 의례를 어기는 것으로 비판여론이 적지 않다.주말에는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서 함께 목격됐다. 한 보도에 따르면 이때 베이조스는 흰색

    2024.04.21 0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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