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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요즘엔 생활기록부 인증하며 놀아요” [김민주의 MZ 트렌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생활기록부’를 인증 및 공유하는 유행이 번지고 있다. 자신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갈무리해 SNS에 게시하거나 친구들과 만나 서로 생활기록부를 돌려 보며 공유하는 방식이다. 그중 이들의 주 관심사는 담임 선생님이 학생의 특성과 태도에 대해 종합적으로 서술한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부분이다. SNS에 ‘생활기록부’를 검색하면 “지금과는 다르게 나 어릴 때 인싸(인사이더)였구나”, “어릴 적부터 꿈꾸던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다“, “나 꽤 괜찮게 살았네” 등의 소감과 함께 인증한 생활기록부 사진이 수천 개 이상 올라와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생활기록부’ 게시글만 1만 1000여 개에 달한다. 빅데이터 기반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생활기록부 조회’ 키워드의 네이버 검색량은 최근 한 달 기준(8월 13일~9월11일) 56,300건에 달한다. 지난달에 비해 881.91% 증가한 수치다.대학 수시 접수 기간인 것을 고려하더라도 생활기록부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대비 폭발적으로 커졌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분석 결과, ‘생활기록부 조회’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그래프는 키워드 검색 횟수를 일별/주별/월별 각각 합산하여 조회 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해 상대적인 변화를 나타낸 것)생활기록부 유행에 사람들이 몰리며 정부24 생활기록부 발급 사이트는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지난 5일 X(구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생활기록부’ 키워드가 올라오기도 했다. Z세대는 생활기록
2023.09.12 16: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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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청계천 정화 활동…생물다양성 보존 앞장
금호석유화학이 9월 12일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청계천 생태학교에서 백종훈 대표를 비롯한 본사 직원 30여명이 모여 청계천의 생태교란식물을 제거하고 공기정화식물 화분을 만드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은 이날 5명씩 6개 조를 편성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무더운 날씨에 장마철 집중호우를 지나며 급격히 번식한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등 생태교란식물을 제거하는 정화활동을 수행했다. 생태교란식물과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강의를 듣고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인 틸란드시아 이오난사를 활용한 테라리움(화분)을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처럼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임직원들이 주변 환경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대책 및 지속가능경영활동의 중요성을 스스로 느끼고 주변에 공유하는 선순환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백종훈 대표는 “금호석유화학 본사 역시 청계천에 위치한 만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작은 것에서부터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자연과의 공생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임직원을 독려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2 16: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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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커피 시장 ‘1위’...팀 홀튼이 온다
캐나다 유명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s) 플래그십 매장이 신논현 사거리에 위치한 어반하이브 건물에 곧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한다.팀홀튼은 12일 건물 외벽과 1층 공간에 외부 가림막(호딩)을 설치하고 국내 1호점 본격 오픈 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플래그십 매장 규모는 335㎡다.팀홀튼은 1964년 캐나다에서 시작한 커피 브랜드다. 60년 동안 커피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 온 팀홀튼은 다양한 커피와 맛있는 베이커리 기반 메뉴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를 누르고 캐나다 커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기도 하다.팀홀튼은 한국시장에서도 현지와 마찬가지로 100% 프리미엄 ‘아라비카 커피’와 크리미하고 풍부한 맛의 ‘프렌치 바닐라’ 등 다양한 스페셜티 음료를 선보인다.이와 함께 매장에서 직접 굽는 도넛 및 ‘팀빗’이라고 불리는 한입 크기의 작은 도넛 제품도 판매한다.팀홀튼 브랜드가 속한 RBI그룹 라파엘 오도리지 APAC사장은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 평균의 3배 가까운 활기찬 커피 시장인 한국에 팀홀튼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 고객들도 팀홀튼의 60년 노하우가 만들어 내는 프리미엄 커피와 맛있는 베이커리 메뉴를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 플래그십 매장에서 팀홀튼의 첫 번째 커피를 마시는 한국 고객들의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12 15: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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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 AI로 기업 업무 자동화 선도"
삼성SDS가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SDS는 9월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리얼 서밋 2023'에서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Accelerator)하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발표했다.이 솔루션과 플랫폼은 오픈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결합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기업 고객에게는 프라이빗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하는 등 뛰어난 호환성을 가진다.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의 한계를 벗어나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생성형 AI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 외에도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인적자원관리(HCM) 등 핵심 업무 시스템 및 시스템 개발·운영 분야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SDS가 자체적으로 이 솔루션들을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 ERP 운영에서 운영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으며,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삼성SDS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2023.09.12 14: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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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에 금이 갔습니다…어떻게 하죠? [건강]
잇몸이 붓지 않고 충치가 없지만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 더 차게 느껴지고 시리거나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 치아의 어느 한 점에서 짜릿한 느낌이 오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여겼지만 점점 더 온도나 자극에 치아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더 나아가 씹을 때도 찌릿하다면 치아에 금이 간 치아 균열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최근 치아 균열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자연스레 치아를 쓰는 시간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단한 쇠도 10~20년 쓰면 무뎌지거나 부러질 수 있는데 치아는 아무 보강 없이 40~50년 이상을 매일 단단한 음식의 씹는 힘을 견뎌 낸다. 또 한국인들의 식습관이 대부분은 단단한 것을 씹는 경우가 많아 치아 균열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이런 치아 균열은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많이 발생한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견된다. 빈도수로는 위턱의 큰 어금니에서 많이 발생한다. 재미있는 점은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1.2배 치아 균열이 더 많이 발생하는 점이다. 아마도 남자가 더 턱이 발달하고 단단한 음식을 선호하며 치아를 부적절하게 병뚜겅을 따거나 줄이나 전선 등을 치아로 물어뜯는 일을 해서라고 추측된다.치아 내부에는 신경관이 있다. 이를 온도나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상아질이 감싼다. 가장 바깥쪽에 가장 단단한 법랑질이 있다. 치아가 만들어질 때 세포들은 마치 조개가 껍데기를 만들어 나갈 때처럼 일정한 방향으로 법랑질을 쌓는다. 그래서 일정한 결이 생긴다. 이 결 때문에 치아가 씹는 힘에는 강하다. 하지만 결을 따라 좁은 면적에 갑자기 힘이 가해지면 치아에 수직으로 금이 가게 된다. 때로는 수박
2023.09.12 13: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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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알맹상점 서울역 리스테이션 [MZ공간트렌드]
유독 극단적인 날씨가 기승을 부렸던 한 해였다. 벚꽃이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개화했는가 하면 여름 내내 상상하지 못했던 불볕더위가 지속됐다. 그렇다고 겨울이 따뜻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간 우리가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에너지를 아끼고 분리 배출하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작지만 소중한 한 걸음을 내디딜 용기가 절실하다. 그 걸음을 성실히 내디딜 수 있게 해 주는 공간이 있다. 바로 제로 웨이스트 숍이다. 그중 망원동에서 처음 시작된 알맹상점은 동네 주민들은 물론 환경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입소문이 퍼졌고 재작년에 2호점을 오픈했다. 도시의 에너지가 모이는 도심 한복판 서울역에 말이다. 옥상 정원에서 만나요캐리어를 끌고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 대형마트에 쇼핑하러 가는 외국인들을 지나 서울역 4층에 가면 새로운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 바로 서울역 옥상 정원이다. 하늘이 뻥 뚫린 옥상에 조성된 잔디와 정원은 분주했던 마음을 가라앉게 만든다. 이곳에 유일하게 자리하고 있는 가게가 있으니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이다. 초록빛 식물로 가득 덮인 건물은 한눈에 봐도 “친환경적이다!”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에 들어서는 길목에서 이곳을 가리키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 숍답게 간판은 버려진 병뚜껑을 가득 채워 알록달록한 색을 완성했다.알맹상점은 과대 포장으로 인해 발생되는 불필요한 쓰레기는 줄이고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알맹이’만 골라 사용하자는 의미의 알맹상점이다. 망원동 알맹상점과 달리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은 카페도
2023.09.12 13: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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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계,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동참 [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일본의 대표적 경영자 단체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실현을 2023년도의 사업 방침으로 채택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도 양극화 문제를 개선하고 중산층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과거 30년 정도 부진했던 일본의 임금을 인상하면서 인재 투자에도 주력해 성장의 과실을 적절하게 분배함으로써 내수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과거 고도 성장기 이후 1980년대 정도까지 일본에서는 전 국민의 중산층 의식이 강했고 이것이 견실한 소비 확대를 통해 일본 경제의 내수 주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러한 중산층 주도 사회를 회복하기 위해 경제계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것은 분배와 성장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기시다 내각의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을 통해 기업 수익이나 조세 수입이 확대됨으로써 분배가 가능하게 되고 또한 이러한 분배를 통해 소비·투자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성장력이 강화돼 성장세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의 지향점이다.과거 아베노믹스가 감세나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의 수익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투자가 확대되고 고용과 소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낙수 효과를 기대했지만 성과는 미진했다. 이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분배 정책과 투자 활성화 정책을 통해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것이 기시다 내각의 새로운 자본주의의 정책 방향이고 경제계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완 화나 거시 경제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2023.09.12 13: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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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산업의 겉과 속 [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마스크걸’ 1위, ‘이 연애는 불가항력’ 4위, ‘힙하게’ 8위….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8월 21~27일) 순위에 오른 한국 드라마다. 넷플릭스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에서도 한국 드라마 ‘무빙’의 인기가 뜨겁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월드와이드 부문 1위에 올랐다.더 이상 놀라운 일은 아니다. 2021년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인 열풍 이후에도 K-콘텐츠는 지속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드라마가 많은 관심을 받으며 한류의 새로운 축을 이루게 됐다. K-드라마의 인기는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한두 편의 작품에 그치지 않고 다수의 작품이 매주 글로벌 OTT의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K-드라마는 ‘오징어 게임’ 이후에도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고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그런데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간 축포를 터뜨리고 있는 사이 한국에선 드라마 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하게 흐르고 있다. 20여 년의 한류 역사에서 위기론이 늘 있긴 했다. 그 위기론을 발판 삼아 더 매진하고 도약하며 한류가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 K-드라마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은 이전과 다르다. 산업 구조 자체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며 파열음이 일어나고 있다. 화려한 성과 뒤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살펴보고 드라마 산업 전반을 재정비할 때가 온 것이다.창고에 방치된 100여 편의 드라마드라마는 여러 장르 가운데 다소 늦게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짧고 쉬운 K팝이 먼저 인기를 얻었고 이후 2~3시간 분량의 K-무비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
2023.09.12 13: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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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경쟁자가 된 K-방산, 그리고 한화그룹의 미션 [EDITOR's LETTER]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고,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어디서 들어본 문구지요? ‘히든 피겨스’란 영화 포스터에 붙어 있던 문장입니다. 1960년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있던 흑인 여성들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입니다. 주류인 백인 남성들이 틀에 박힌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흑인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창의적 방식으로 궤도를 계산해 냅니다. 영화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옷 색깔이었습니다. 백인 남성들은 모두 짙은 색 바지에 와이셔츠, 마치 유니폼 같은 옷을 입었습니다. 흑백이었습니다. 반면 흑인 여성들은 노란색·보라색·연두색·파란색·녹색 등 다양한 옷을 입고 등장합니다. 감독이 이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다양성은 빛을 발하게 하고 획일성은 어둠을 드리운다.”기업 문화를 얘기할 때 가끔 인용하는 사례입니다. 다양성과 창의성의 관계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10여 년 전 기업을 취재할 때가 생각납니다. 먼저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실. 갈 때마다 뭔가 소란스럽고 북적거렸습니다. 수많은 대화가 오갔고 복장 자율화로 옷차림은 더 다양해졌습니다. 다음은 네이버. 여기는 대학 캠퍼스인 줄 알았습니다. 곳곳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웃음소리도 들리고 밝은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두 회사는 이후 급성장했습니다.강북으로 건너오면 달랐습니다. 어느 날 시내 한복판에 있는 한화빌딩에 들렀습니다. 분위기는 축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조명은 침침했고 침묵이 흘렀습니다. 임원 뒤쪽에 ‘의리(義理)’라고 쓰인 큰 액자가 걸려 있었습니다.
2023.09.12 13: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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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부친 친일파' 발언한 박민식 장관 고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고소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을 고소했다”고 전했다.이어 “문 전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비서관이 고소장을 양산경찰서에 제출했다”며 “이는 박민식 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에 대해 ‘친일을 했다’고 매도한 탓”이라고 말했다.윤 의원은 “정부여당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가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의 부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도 했다.박민식 장관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에)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2 13: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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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LFP로 북미 ESS 시장 도전장…"5년 내 매출 3배"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LG에너지솔루션은 9월 11일부터 14일(현지 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 참가해 4대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 통합(SI) 역량 등을 4대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장승세 ESS 사업부장은 “검증된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ES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특히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올해 초 3조원 규모의 애리조나 신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ESS 시장은 미국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 각국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2년 12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총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올해 착공을 시작하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2 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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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야심작' K9A2 자주포 英 상륙…1.2조 수주 노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신형 K9 자주포인 ‘K9A2’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최근 호주에서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폴란드에서의 유무인차량(UGV) 차세대 협력을 발판삼아 이번엔 영국 시장을 겨냥한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 12~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5m2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자동화포탑, 고무궤도를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K9A2 자주포를 ‘K10 탄약운반차’, 모듈화 장약 ‘MCS(모듈러 차지 시스템)’와 함께 ‘자주포 패키지’로 공개한다.이번에 전시된 K9A2 모델은 탄약 및 장약을 완전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어 분당 9발 이상의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 기존 스틸 궤도 대신 복합소재의 고무 궤도를 장착해 진동, 소음이 줄어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를 통해 영국의 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MFP사업은 영국이 주력 자주포인 AS90를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획득하는 약 1조2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해 현지 특화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브렉시트(Brexit) 이후 아시아·태평양쪽에서 새로운 방산분야 협력 확대를 원하는 영국을 위한 제품군도 제시한다.K9 외에도 레드백 장갑차와 지대지 유도탄인 천검, 천무 다련장로켓,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한화페이저의 전자식 위성통신안테나까지
2023.09.12 11: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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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세계 최대 수소전시회서 그린수소 로드맵 공개
고려아연이 9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2023 H2 Meet(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려아연은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 현황, 그린수소 밸류 체인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고려아연의 수소사업 현황은 이번 H2 MEET 부스에 빠짐없이 담겨 있다. 전체적으로 그린, 화이트, 우드 컬러를 사용해 그린수소와 신재생에너지를 형상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중앙에는 방문자가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부터 그린수소 밸류체인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오라마를 배치했다. 또 아크에너지 등 호주 현지 계열사를 통한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생산,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의 저장과 운송, 활용에 이르는 수소사업의 로드맵도 확인할 수 있다.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은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호주자회사인 SMC 제련소에 당시 호주 최대 규모인 12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SMC 제련소는 연간 전력수요의 25%를 동 태양광발전소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어 ‘아크에너지’ 법인 설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아크에너지는 2022년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에퓨런(Epuron)법인을 인수해 호주내 약 9GW의 풍력 및 태양광 개발자산을 보유하게 되었고, 호주 최대 풍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인 맥킨타이어의 지분 30%를 확보하
2023.09.12 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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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호캉스는 여기서...레고랜드 ‘가을 호캉스 패키지’ 출시
레고랜드 호텔이 다가올 추석 황금연휴에 이어 10월 가을철 시즌을 위한 가을 호캉스 패키지 ‘브릭타스틱 어텀 슬립오버’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레고랜드 호텔의 ‘브릭타스틱 어텀 슬립오버’는 9월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사용 가능한 패키지로, 레고랜드 파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가을 축제인 ‘어텀 페스티벌’ 오픈에 발맞춰 마련됐다. 이 패키지에는 레고랜드 호텔 테마룸 1박과 함께 모험을 통해 캔디를 얻을 수 있는 ‘캔디 헌터의 신나는 모험’, 아이들이 좋아할 ‘가을 한정판 선물 세트’까지 아이가 레고랜드 호텔에서 신나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이 포함돼 있다.패키지 투숙 시 주어지는 가을 한정판 선물 세트에는 캔디를 담을 수 있는 ‘캔디 버킷’, 캔디 헌터를 인증할 수 있는 ‘핀뱃지’, 캔디 여행 중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드링크 헌트 리필 보틀’과 함께 나만의 보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시즌 한정 스티커’가 들어있다. 이 선물 세트는 체크인시 호텔 프론트에서 수령할 수 있다.호텔 체크인과 동시에 수령한 가을 한정판 선물 세트와 함께 아이들의 캔디 헌터의 신나는 모험이 시작된다. 핀뱃지를 착용하고 꾸며진 드링크 헌트 리필 보틀과 캔디 버킷을 들고 1층과 2층에 숨겨진 캔디 스테이션에 방문을 해 ‘브릭 오어 트릿’을 외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캔디를 선물로 제공한다. 또한 이번 캔디 헌트 이벤트는 참여 횟수에 제한 없이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스카이 라인 라운지에서는 캔디 여행을 하며 지친 캔디 헌터를 위해 스티커를 가지고 자신만의 스타
2023.09.12 10: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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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 시대 이끌 인재 모여라" HL그룹, 4개사 신입사원 모집
HL그룹이 올해 하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HL만도·HL클레무브·HL디앤아이한라·HL홀딩스 등 4개사의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24일까지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계열사에 따라 기간은 다를 수 있으며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HL그룹은 올해 자동차 섹터 인재 모집에 집중한다. 그룹사 중 △HL만도와 △HL클레무브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부품 개발에 역점을 둔 만큼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HL홀딩스(지주사 사업부문)는 유통·물류, IT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중심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선다. △HL디앤아이한라는 건축·토목 분야 전문 인력은 물론 건설과 디지털을 융복합할 수 있는 참신한 인재를 모집한다.아울러 HL인재개발원은 9월 25일부터 ‘인텔리전트 비히클 스쿨(Intelligent Vehicle School)’ 1기를 모집한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을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HL그룹 자동차 섹터가 커리큘럼 설계 등 교육 전반을 지원하는 민관합동사업이다.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개발 경험이 풍부한 HL만도·HL클레무브의 현직 SW개발진이 강의에 직접 투입된다. 교육 기간은 약 6개월이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HL만도·HL클레무브 우선 채용 기회가 주어진다.HL그룹의 하반기 신입 채용과 ‘인텔리전트 비히클 스쿨’ 1기 상세 모집 요강은 HL그룹 공식 채용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2 10:24:06